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가볍게 떠나보내기/2014.10.17

보현화 2014. 12. 26. 14:01


가볍게 떠나보내기


남편이 죽었다고 매일 눈물로 산다면,
자기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겁니다. 
남편은 제 명대로 살다 갔으니 
내가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또, 내가 웃으면서 지내야 
자식이 잘 큽니다. 
그러지 않고 슬픔에 빠져 있으면
아이들의 정신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건 슬픈 일이지만,

그 슬픔을 놓아버려야 
더 이상 그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게 됩니다. 
또 떠난 사람을 위해서도 
훌훌 털어야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은 할 수 있지만 
집착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그리워서 우는데 
영혼은 허공을 떠돌게 됩니다. 

그를 위해서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줘야 하고 
나를 위해서도 
가볍게 떠나 보내줘야 하고
남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더 이상 붙잡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