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면 누가 손해일까?
“저는 아주 평범하게 살아 왔는데,
어느 날 누군가가 저를 미워하고
증오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해를 풀어보려고 했는데
다 풀린 것 같지 않고
억울해서 그 사람이 밉습니다.”
그럼 미워해 버리세요.
그런데 저 앞에 있는 산을 미워하면
산이 손해예요? 내가 손해예요?
“제가 손해입니다.”
이 꽃을 보고 못생겼다 욕하면
누가 나쁘죠?
“제가 나쁘죠.”
그 꽃이 예쁘다 하면
꽃이 좋을까요, 내가 좋을까요?
“제가 좋지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알았어요?
“그런데 너무 황당하니까 벌주고 싶어요.”
그럼 벌을 주세요.
내 마음이 일으켰으니까
내 마음에다 벌을 주세요.
나는 전혀 몰랐는데
그 사람이 오해해서 나를 미워했다면
그 사람이 손해지 내가 왜 억울해요?
그러니 오히려 내가 엎드려 절을 하면서
‘그동안 나 때문에 당신이 얼마나
아프고 답답했습니까?
내가 좀 더 일찍 알아 풀어줄 것을
그동안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렇게 해야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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