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2014.12.25

보현화 2015. 3. 10. 18:18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추운 곳, 어두운 곳에서 아주 어려운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돌아가실 때도 십자가에 못 박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을 향해서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육신은
세상의 삿된 무리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수 있어도
그의 영혼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죽일래야 죽일 수 없는
이것이 진정한 영생입니다.
그분의 영혼은 이 세상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삶을 사셨기에,
결국은 ‘부활’이라고 하는
더 큰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수많은 어린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가
유족들과 온 국민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눈물과 아픔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죽음이
오히려 우리에게 그동안 방치되었던 위험한 사회를
더 안전한 사회로 만들도록 깨우쳐 주었기에
결국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부활로
다시 나타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희망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부활 하셨듯
오늘의 패배가 패배가 아니고
새로운 성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순간의 패배에 빠져서 좌절하지 마시고
길게 보면서 희망을 가집시다.

예수님께서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류에게 희망을 주셨듯이
우리 또한 그분을 따르는 사람답게
세상에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됩시다.

또 북녘 땅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우리 동포들에게도
오늘의 이 기쁨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