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키다리 초등교사 이경원, 전국을 돌며 교사 고수를 만나다, 교육대동여지도, 교사 고수전(高手傳)
[출처] # 16년차 키다리 초등교사 이경원, 전국을 돌며 교사 고수를 만나다, 교육대동여지도, 교사 고수전(高手傳)|작성자 다다
16년차 키다리 초등교사 이경원, 전국을 돌며 교사 고수를 만나다,
교육대동여지도, 교사 고수전(高手傳)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16년차 교사, 이경원.
그는 평소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다정다감하지만 때로는 엄하고 단호한 모습도 보여주는 두 얼굴의 선생님이다. 190cm 가까운 큰 키 때문에 늘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열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수업 때문이다. 이경원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교과서가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은 선생님이 만든 새로운 과목을 공부한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이 결합해 탄생한 과목이다. 교과서가 아닌 교육과정에 중심을 두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주제중심교육. 학교에서 이경원 선생님의 수업방식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지지는 가히 절대적이다. 지난 해 5월, 이경원 선생님이 홀연히 학교를 떠나 여행길에 올랐다. 전국에 있는 선생님들을 찾아다니기 위해서다. 독특한 수업과 교육철학으로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 고수를 찾아다니는 1년여 간의 그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1부 외계인과 곶감 선생님
“탁샘”, “탁샘” 아침 등교시간부터 아이들이 졸졸 따라다니며 ‘탁샘’ 이라고 부르는 이 남자.
바로 속초 청호초등학교 4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탁동철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수업은 여느 수업과는 좀 다르다. 늘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수업으로 연결시킨다. 미술시간에 아이들과 학교 뒤 창고에 벽화를 그리기도하고 밖을 돌아다니며 시를 읽기도 한다. 그 독특함 때문에 선생님은 주변 사람들에게 외계인, 4차원으로 통한다.
서울 이문동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을 가르치는 조성실 선생님. 모든 수업은 선생님이 만든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전래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따서 ‘곶감 선생님’으로 부른다. 시계 보는 법을 배우는 수학시간,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호응은 폭발적이다. 선생님은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수업에서 배운 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모두 일대일로 확인하며 하나씩 봐준다. 모든 아이들이 이해하는 수업을 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교육철학 때문이다.
2부 수학의 대모와 와플 굽는 미녀
대구 들안길 초등학교에서 수석교사로 근무하는 최혜경 선생님. 30년이 훌쩍 넘는 교사경력의 소유자인 선생님은 각 학년의 수학을 맡아 가르친다. 선생님은 입버릇처럼 아이들에게 “고민해보세요”라고 말한다. 수업시간에 늘 공식이나 원리를 아이들이 직접 생각해보고 서로 이야기하게 한 후, 발표하게 하고 거기서 나오는 다양한 생각들을 일일이 듣고 나서야 잘못된 개념을 바로 잡아 준다. 선생님은 단순암기나 일방적 설명이 아닌 아이들의 생각이 깊어지는 수학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군산 개정초, 6학년 학급을 맡고 있는 김성효 선생님은 학급을 잘 운영하는 교사로 유명하다.
교실의 하루는 고소한 와플 냄새로 시작된다. 학교에서 멀어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은 아침마다 교실에서 와플을 굽는다. 반의 거의 모든 것이 자율적으로 돌아간다. 학생들 스스로 아침조회를 하고, 쉬는 시간에도 노트정리를 하거나 필요한 공부를 한다. 어려운 과목 숙제를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친구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선생님의 바람은 아이들이 졸업한 후에도 언제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교사가 되는 것이다.
3부 교실 스트라이커와 키다리 선생님
제주교대 부속초등학교에서 6학년 교실, 각 모둠별로 작은 칠판이 배치되고,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자기가 공부해 온 내용을 친구들에게 가르친다. 수업은 선생님이 아닌 학생들이 끌고 간다. 땀을 뻘뻘 흘리며 바쁘게 교실 이쪽저쪽을 뛰어다니며 도움말을 해주는 사람이 담임인 최용수 선생님이다. 학생이 수업의 주체가 되어야한다는 것이 최 선생님의 교육관이다.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반을 맡아 새 학기를 시작한 이경원 선생님. 모든 교과를 주제중심으로 묶은 통합교과수업을 통해 반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아침마다 아이들과 교정을 도는 ‘아침햇살’과 학교급식을 광고하는 ‘우리는 밥 친구’ 등 아이들의 수업에 대해 기대는 점점 높아져 간다. 이경원 선생님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 방송일정 2015년 5월 11일(월)~13일(수) 밤 9시 50분
+ 기획 안재희 연출 오승배, 한신희, 이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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