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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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연주자 한태주와 그의 가족

보현화 2015. 10. 24. 22:49

 

 

  • 5부 :: 사람과 사람들 :: 10월 21일 수요일
  • 방송일시 : 2015년 10월 21일(수) 오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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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 심은 데 콩 났다

    방송일시 : 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연출 고수석 / 작가 홍영아


    자식은 취업전쟁, 아버지는 명퇴 위기
    여유 잃은 부모와 자식
    가까우면서도 먼
    1촌
    1촌끼리 친구되기
    그 필요충분조건은?


    30년 나이 차이 나는 30년 지기 친구!



    한치영씨는 자칭 보이파파다. 아들밖에 모르는 아버지라는 뜻이다.
    아버지 한치영씨는 강변가요제 출신의 가수이고 아들 한태주씨는
    오카리나연주자다. 한태주씨는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집에서 음악 공부를 했고
    그가 16살에 작곡한 물놀이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시그널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려 30여년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두 사람.
    이들이 매년 여는 숲속음악회는 언제나 매진! 이 부자의 흥행비결은 무엇일까.


    세상 모든 아빠들의 돈은 시간과 반비례한다.



    아들을 위해 돈을 버는 것과 아들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힘들까.
    음악을 택한 이후 가난을 면치 못했던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도시를 떠나야 했다.
    시골 빈집에 살면서 아버지는 자신의 온 시간을 바쳐 아들과 친해졌다.
    돈 없는 아버지가 아들과 친해지는 길은 초라해지는 것을 두려워 않고 늘 솔직하기!
    모자람을 당당히 드러낸 아버지,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웠을까.


    청와대 경호실에서 시골 빈집으로 간 남자, 아버지처럼 되기 싫었어요.

    한치영씨는 사실 청와대 경호실 요원이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장을 그만둔 건
    음악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한치영씨는 아버지와 평생 남남처럼
    지내야 했다. 아버지와 친구가 될 수 없었던 아들은 나이 들어 아버지가 된 후
    아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하지만 스물아홉 살의 아들은
    점점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데. 아들의 독립은 부자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가난하다는 것은 언제나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태주야, 1억이 생긴다면 어떻게 쓸래?” 사소하게 시작된 말 한 마디에 아들과 아버지의
    의견이 엇갈린다. 하고 싶은게 많은 스물아홉살 청년. 큰 돈은 무조건 사회에 환원해야하는
    공적 자금이라고 말하는 부모. 태주씨는 그런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까.
    화려한 유혹으로 가득한 세상, 맨발의 청춘이 사라진지 오래된 요즘, 혈기왕성한 아들은
    언제까지 아버지의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