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 떠돌던 수혁(정경호 분)과 미모(장나라 분)의 동영상을 보고 미모의 집으로 찾아갔다.
구해준은 그러나 집 앞에서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둘의 모습을 발견했다.
애써 모른 척 해왔던 연인과 친구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심장이 멎는 듯한 해준은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괴로워하던 해준은 결국 미모의 집을 다시 한 번 찾아 가게 되지만 쉽사리 미모에게 연락을 하지 못한다.
이를 목격한 수혁이 아파트에서 내려와 해준에게 다가갔고 수혁을 얼굴을 본 순간 해준은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아픔이 곯아 터져버렸다.
더욱이 미모를 향해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는 해준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미꽃과 커플링을 사 미모에게 선물했지만 해준의 선물에 미ㅣ모는 그저 눈물만 흘렸다.
눈물만 흘리던 미모가 망설이며 말을 꺼내려 하자 해준은 미모의 말을 막아섰다.
해준은 미모가 무슨 말을 꺼낼지 알고 있었지만 아직 그 말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
그러나 결국 피할 수 없는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고 미모를 향한 해준의 진심만큼이나
이별 앞에서도 해준은 상대를 배려하는 ‘진짜 사랑’을 보였다.
미모를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자신이 먼저 이별 통보를 한 것.
그동안 옆집에 살지 못해 키다리아저씨는 되지 못했지만 참고 기다리며 배려했던 바로 구해준의 사랑법이었다.
사랑과 우정을 위해 참다 상처받은 해준이었지만 그들을 위해 결국 인정하고 물러날 줄 아는 해준의 사랑은 무엇보다 빛났다.
그간 로맨틱한 모습과 애절한 모습을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던 권율은
진짜 사랑하기에 놓아주는 해준의 감정마저도 섬세한 연기로 표현,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캡처)
이민지 oing@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송수혁의 해명기사를 계기로 한미모가 송수혁을 향한 사랑을 뒤늦게 자각하게 되자 처음부터 송수혁과 한미모 사이를 신경 써 온 구해준의 갈등 역시 깊어졌다. 구해준은 송수혁에게 주먹을 날리며 “사라져라”고 분노했고, 한미모를 붙잡기 위해 커플링을 샀다.
하지만 한미모는 커플링 선물을 반기지 않으며 이별을 고하려 했고, 구해준은 겨우 한미모의 말을 막아 이별을 늦췄다. 구해준은 집까지 찾아온 한미모도 만나주지 않았다. 그런 구해준에게 전처 우연수(황선희 분)는 구해준과 송수혁의 이상형을 언급하며 조언했다.
우연수는 “‘산전수전 겪은 맑은 여자’는 이 세상에 없다. 하지만 ‘사랑스런 흠 있는 여자’는 있다. 게다가 그 말은 그 흠을 자신이 채워주겠다는 뜻이다”며 다소 이기적인 구해준의 연애관을 꼬집었다. 우연수의 말에 자극받은 구해준은 이어 한미모가 병원 환자를 가장해 찾아오자 "헤어지자"며 먼저 이별을 고했다.
구해준은 “나만 보라고 했는데 나만 보지 않아서 싫어졌다”고 말했고, 한미모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 침 뱉고 잊어버려라. 시원하게 욕하고 잊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구해준은 “어떻게 침을 뱉냐. 이렇게 멋진 여자인데. 이 멋진 마음의 주인이 내가 아닌 게 안타깝다. 하필이면 오늘이 제일 멋있다. 가요. 우는 것 보기 싫다”고 응수했다.
그렇게 구해준과 이별한 한미모는 죄책감에 오열했고 뒤이어 송수혁이 퇴사 후 사라진 사실을 알고 한동안 혼비백산 했지만 결국 이날 방송말미 돌아온 송수혁과 재회하며 행복하고도 달달한 새로운 로맨스를 예고했다. 모두 송수혁 친구인 구해준의 쿨한 포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시작이었다.
구해준은 한미모와 연애 시작부터 짠내남의 운명이 내정돼 있었다. 송수혁과 한미모가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닫게 만드는 역할인 탓. 그 운명이 그리 슬프지만은 않은 이유는 구해준 역시 한미모와의 연애를 통해 전처 우연수와의 이혼 이유를 알게 된 때문. 우연수는 구해준의 자기중심적 연애를 꼬집었고 구해준은 한미모를 보내며 성숙했다.
과거 구해준을 사랑하면서도 홀로 애태우다가 먼저 이혼을 고한 우연수는 아직 구해준에게 미련이 남은 상태. 송수혁과 한미모의 새로운 시작만큼이나 구해준과 우연수의 재결합과 그들 모두의 성숙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은석, 서인영에 스케치북 고백! [한번 더 해피엔딩] 11회
'한 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 정경호에 박력 고백 '심쿵'/
[OBS플러스=심솔아 기자] '한 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가 정경호에게 박력 고백을 하는 '강단녀(女)'의 면모를 선보이며 심쿵 유발자로 등극했다. 장나라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사랑에 솔직 당당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터. 정경호와 아름다운 눈꽃키스로 엔딩을 장식하며 명불허전 로코퀸의 클래스를 뽐냈다. 극중 미모(장나라 분)는 미국에서 돌아온 수혁(정경호 분)과 재회한 후 아른거리는 수혁의 얼굴만을 떠올리며 매사에 집중하지 못했던 상태. 더욱이 미모는 아파트 경비에게서 수혁의 전 직장 후배인 현기(고규필 분)가 미모의 뒤를 계속해서 따라다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하지만 이내 미모는 현기로부터 수혁이 현기에게 미국에 가 있는 동안 미모를 지켜줄 수 없으니 자신을 대신해 미모를 협박 편지 및 안티기사와 라이벌 업체 등의 방해공작들로부터 지켜달라고 신신당부했음을 듣게 됐던 터. 이에 미모는 수혁의 크나큰 배려와 사랑에 재차 감동하며 눈시울을 촉촉이 적셨다.
이후 미모는 아파트 공원 벤치에 앉아 자신과의 기억을 회상하는 수혁을 목격하고 힐 한 쪽을 벗어던지며 수혁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이어 미모는 수혁을 향해 "난 여기서 더 못가. 빨리 뛰어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몰라서"라며 "나머진 니가 와. 니가 오라고 느려터진 니가 오라고! 한 사람 가슴에 구멍 내고 이렇게 기다렸으면 그래서 이만큼 용기내서 걸어왔으면 니가 이 정도는 와야 하잖아 느려 터져도 니가 이 정도는 다가와야 하잖아"라는 박력 고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기나긴 엇갈림 끝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미모와 수혁이 마침내 키스를 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또한 갓 사랑을 시작한 미모와 수혁을 축복하듯 하얀 함박눈까지 내려 극강의 로맨스 기운을 배가시키는 역대급 달달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이날 방송에서 사랑에 빠진 여자의 깊고 섬세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했을 뿐더러 무결점 연기와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랑에 있어 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인 장나라의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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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해피엔딩’ 권율,
장나라 향해 꺼낸 우정의 마음…‘특급 배려’
[bnt뉴스 김희경 기자] ‘한 번 더
해피엔딩’ 권율의 한결같은 마음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월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는 해준(권율)이 미모(장나라)와 이별했지만 아직 미모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술에 취한 해준은 미모라고 착각하고 연수(황선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연수는 힘들어하는 해준을 걱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해준의 모습을 지켜보는 또 다른 사람 연미(김지안). 원치 않는 이별로 한껏 무너져버린 안타까운 해준의 모습은 두 사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해준은 세상이 끝난 듯한 헤어짐의 아픔과 괴로움 앞에서마저 자신보다 미모가 우선이었다. 연미가
미모에게 사고를 친 것을 알게 된 해준은 미모가 걱정돼 한달음에 찾아가지만 하필 미모가 수혁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야
만다.
고민 끝에 해준은 그의 그리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미국에 있는 수혁에게 결국 연락을 하기에 이른다. 자신을
저버린 여자의 사랑마저도 지켜주고 싶을 만큼 진심으로 그를 아끼고 사랑했던 해준. 이는 사랑 그 이상의 배려로 한 여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던
해준의 모습 그 자체였고, 그게 바로 해준의 사랑 방식이었던 것.
미국에서 돌아온 수혁은 해준을 찾아오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해준은 사과 대신 수혁이 자신의 감정에 좀더 솔직하게 털어놓기를 바라는 마음에 미모가 위험했던 날 자신을 불렀어야 했다며 수혁을
도발했다. 끝내 감정이 폭발한 수혁에게 해준은 과거 순수(진기주)를 좋아했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두 남자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자신을 향한 죄책감 때문에 선뜻 미모에게 다가설 수 없는 수혁이란 걸 너무나 알기에 해준은 오히려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음으로써 수혁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자 한 것. 수혁과 미모의 사랑을 위해 수혁이 용기를 낼 수 있게끔 또 한번 결단력 있게 행동한
것이다.
그간 해준은 미모와 자신 사이에 뒤늦게 끼어든 수혁과, 또 수혁에게 흔들리는 미모와의 사이에서 불안감과 분노, 야속함과
안타까움 등의 감정들을 애써 꾹꾹 누르며 곪아터질 정도로 속을 썩었다. 자신이 다시 한 번 용기 내어 사랑하게 된 여자였고, 또 세상 가장 친한
친구였기에 그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고, 혼자서 아파하기만 해 보는 이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끝내 해준은 사랑하는 여자의 사랑을 지켜주고
소중한 친구와의 우정도 잃지 않는 길을 선택했고, 이렇듯 해준의 가슴 아픈 이별은 시청자들에게 한동안 긴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한편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종영 '해피엔딩' 정경호♥장나라, 결혼의 의미 일깨우다[종합]
출처 OSEN|입력 2016.03.10. 23:04|수정 2016.03.10. 23:16
[OSEN=김보라 기자] ‘한 번 더 해피엔딩’ 정경호와 장나라가 미완성의 관계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면서 살기로 결정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마지막 회에서 송수혁(정경호 분)과 한미모(장나라 분)는 재혼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다.
앞서 미모는 진심이 담긴 수혁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미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그녀이기에 진정으로 사랑하는 수혁과 새 결혼을 앞두고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다시 부대끼며 살면서 예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다. 사랑을 하고 싶은 건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지 마음이 뒤숭숭했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걸그룹 출신인 34살 돌싱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왔다. 미모는 재혼업체를 운영하며 좋은 남자와의 재혼을 기대했지만, 결국 결혼 앞에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미모는 “우리 그냥 겪어보자. 난 결혼을 해봤고 이혼도 해봤다. 사랑을 원했고 너한테 이렇게 프러포즈를 받을 생각도 했는데 그 이후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항상 그 이후를 그려보지 않아서 이젠 두려워지기 시작했다”고 프러포즈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결혼은 미친 짓, 이혼은 못할 짓, 재혼은 힘든 짓이라고 규정한 미모는 수혁에게 결혼 없이 데이트를 하며 지켜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답답한 마음이 가득했던 수혁은 후배에게 미모를 놓칠까봐 걱정된다고 하면서도, 그의 위로에 농담으로 대답하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친구 구해준(권율 분)에게도 사랑과 결혼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집에 살던 미모와 수혁은 결국 결혼을 하지 않았고 서로의 집에서 드나들며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역시 사소한 일로 다툼을 했고, 사과하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서로 착한 일을 했을 때 스티커를 붙여주면서 포도 한 송이가 완성되면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
반전은 있었다. 늘 남자가 프러포즈해왔지만 미모는 수혁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우리 결혼하자"고 제안했고, 수혁도 기쁘게 받아들였다.
미모와 같은 그룹 출신인 홍애란(서인영 분)은 MBA에 진학해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고, 이혼 위기에 있던 백다정(유다인 분)은 김건학(김태훈 분)과 재결합해 행복한 가정을 유지했다.
또 9살 연하남과 교제하던 고동미(유인나 분)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받아들였지만 결혼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이리 저리 돌아온 네 사람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으며 행복을 찾아나갔다./purplish@osen.co.kr
[톱스타뉴스=박혜미 기자] ‘한 번 더 해피엔딩’의 한미모 (장나라 분)와 송수혁 (정경호 분)이 혼인신고 철회를 위해 구청을 찾았다.
1월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연출 권성창, 극본 허성희)에서 구청을 찾아간 한미모 (장나라 분)와 송수혁 (정경호 분)은 “철회해주세요. 기억나시죠 어제 우리”라며 구청 직원에게 철회를 요구한다.
이에 구청 직원은 “그럼요. 워낙 요란하셨기에”라고 답하고 수혁은 “아니 술 꽐라 돼서 술 냄새 폴폴 풍기는데 혼인신고를 받아주면 어떡합니까”라고 말하고 미모는 “어제 우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요”라고 따진다.
이어 수혁은 “일륜지 대사를 이렇게 처리하는 법이 어딨어요? 이건 대한민국 행정 시스템의 치명적인 오류라고요. 제가 단단히 화가 났는데 우리 결혼 철회해주세요”라고 다시 한 번 철회를 요구한다.
이를 들은 구청 직원은 “참 피곤한 분들이시네. 어제는 인정 해달라고 떼쓰고 오늘은 없던 일로 해달라고 떼쓰고”라며 지난 밤 혼인신고를 해달라고 찾아온 미모와 수혁에게 “약주를 심하게 하셨는데 참으셨다 내일 하시죠”라고 권했던 일을 회상한다.
구청 직원은 “구청에서 친히 프로포즈까지 보여주셨는데 그 정성을 봐서라도 안해드릴 수 는 없고 그래서 두 분이 강력히 원하시는 바 대로 혼인신고를 해 드릴까 했지만 의식 있는 대한민국 9급 공무원으로서 똑같이 놀 수는 없고 친구 분과 함께 설득을 해서 다음 날 혼인신고를 하시는 걸로 하고 돌려 보냈습니다”라며 “제 기억이 맞다면 거기 낯익은 서류 하나 있을 텐데요”라고 수혁의 주머니를 가리킨다.
수혁과 미모는 수혁의 주머니 속 서류를 확인하고는 안심하고 이에 구청 직원은 “친구 분 아니였으면 오늘도 꽤 골치아플 뻔 했네”라고 말한다.
구해준 (권율 분)은 간호사들이 들고 있는 편지에 “뭐예요?”라고 묻고 간호사들은 “구연미 환자 알죠 그 친구가 전해주래요”라며 “해준쌤을 위해 국어시간에 직접 창작한 가사랍니다. ‘해준찬가’라고”라고 말한 뒤 편지를 건낸다.
편지 속에는 “사랑병원 신경외과 여심저격 특급훈남 자체발광 구해준쌤 나의맘을 받아주오 그대알고 몹쓸두통 완벽치료 되었다네 손짓하나 미소한방 스트레스 눈이녹네 오늘진료 고작십분 아쉬움에 움찔움찔 말이라도 걸아치면 철벽방어 몹쓸널스 낭랑십팔 미성년자 백합여고 나름미녀 민증받고 어른된날 손꼽으며 기다리오 발육상태 보아하니 베이글녀 예약완료 그러니까 구해준쌤 딱이년만 기다리오 성년되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안길테니 나이차이 개나주오 기다리오 나의남자”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에 해준은 “잘 썼네”라며 웃어 보인다.
지나가던 우연수 (황선희 분)는 “요즘 고딩들은 감정을 안 숨겨. 발칙하게”라고 말했고 이에 해준은 “인상적이네요. 편지, 꽃다발, 홍삼, 상품권보다 창의적인데요”라고 말한다.
연수는 해준에게 “그래서 2년 기다리시게?”라고 묻고 해준은 “못 할 것도 없지. 생각보다 2년은 금방 지나가거든”이라고 답한다.
또 해준은 “이상형은 뭐예요?”라는 간호사의 질문에 “산전수전 다 겪어본 맑은 여자요”라고 답하고 “하나만 골라 산전수전과 맑은 여자는 함께 할 수 없어 카테고리가 다르다고”라는 연수의 말에 “어딘가엔 있지 않을까?”라고 답한다.
구청을 나와 카페에 간 미모는 “이건 뭐 이혼도 아니고”라고 말하고 수혁은 “사귀다가 헤어진 것도 아니고”라며 “애매하네. 그래도 접수 안된 게 천만 다행이지. 이건 그냥 술이 빚은 헤프닝이야. 헤프닝이 좀 다이나믹하긴 했지만”이라고 말한다.
이에 미모는 “그러니까 우리 둘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몰라”라고 말하며 각자 반대 방향으로 헤어진다.
혼자 돌아가던 미모는 “그때도 이런 날씨였고 그 끝이 카페였다”라며 “지금과 다른 점은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던 눈물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과거를 회상한다.
미모는 “김승재 (김사권 분) 씨와 한미모 씨 제출하신 조정문 내용에 이의 없습니까. 조정이 성립되었습니다 지금부터 김승재 씨와 한미모 씨는 남남 입니다. 법적효력은 지금 이 순간부터 발생합니다. 퇴장하셔도 좋습니다”라는 판사의 말을 생각하며 “퇴장. 판사의 한 마디 선언으로 우린 그렇게 부부가 아닌 남으로 퇴장했다. 돌이켜보면 사소했다. 식습관이 안 맞았고 빨래 센스가 안 맞았고 잠자는 습관이 안 맞았고 영화 취향이 안 맞았다. 그렇게 안 맞는 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어느새 마음의 거리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어져 있었다. 갈라지기만 하면 속 시원할 줄 알았는데 가정법원 근처에서 우린 한참을 울었고 또 한 동안 그렇게 울어야 했다. 그때 깨닳았다. 사랑을 할 땐 무조건 쏟아 부어야만 그 끝에 미련이 없다고”라고 승재와 이혼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학교를 찾은 수혁은 “민우 아버님이 참 젊으시네요”라는 선생님의 말에 “제가 워낙 매력있는 비주얼이라 미성년자 딱지 떼자마자 사고 좀 쳤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떤다.
이에 선생님은 “그렇죠. 이렇게 경쟁력 있는 분이 필드에 나오면 여자들이 좀 많이 붙죠”라며 “민우 어머님은 현재”라고 묻고 수혁은 “저 혼자 키웠습니다. 태어날 때 부터 지금까지. 근데 호구조사 하시려고 저 부르셨습니까?”라고 묻는다.
선생님은 “그럴리가요. 민우한테 국제중학교를 추천했는데 뜻이 없다네요. 가면 좋을 거 같은데”라고 말하고 “민우는 공부 안해도 잘 먹고 잘 살거에요”라는 수혁의 말에 “민우야 어딜가도 잘 해먹고 살겠지만 학교 입장에선”이라며 수혁을 터치한다.
이를 들은 수혁은 “자기가 싫다는데 별수 있나요?”라고 말하고 선생님은 “아직 사회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죠. 학교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데요”라며 또 다시 수혁을 터치한다.
수혁은 “저는 민우 의견을 존중합니다. 음악을 하건 요리를 하건 체육을 하건 자기가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라고 할 거에요”라며 또 다시 자신을 터치하려는 선생님의 팔목을 쳐낸다.
혼수장만을 위해 방동배 (박은석 분)과 함께 리스트를 체크하던 홍애란 (서인영 분)은 “자긴 떨리지 않아?”라며 “남자들은 결혼식 앞두고 엄청 불안하다던데”라고 묻는다. 이에 동배는 “나도 떨리긴 해. 들떠서”라며 “걱정하지마. 난 절대 어디 안가. 니 옆에 딱 붙어 있을게”라며 애란을 안심시킨다.
미모와 수혁은 엘레베이터 앞에서 또 한 번 마주치고 수혁은 넘어질 뻔한 미모를 잡아준다. 이에 미모는 민망해하며 “또 보네”라며 인사를 하고 수혁은 차려입은 미모를 보며 “그러게. 뭐 어디 좋은 데 가나봐”라며 묻는다. 이를 들은 미모는 “남 좋은데 가지 뭐. 넌 퇴근?”이라고 묻고 수혁은 “아니 들어갔다 나갈거야”라고 답한다.
이날 방송된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미모와 수혁은 구청을 찾아가고 본인들의 혼인 신고가 접수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심한다. 수혁과 헤어져 집에 가던 길에 미모는 전 남편 승재와의 일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긴다.
또 애란은 결혼식을 앞두고 심난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미모와 다정은 애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한편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모태솔로와 다름없는 미혼, 소생 불가능해 보이는 기혼임에도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에 도전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린 용감무쌍 유쾌 통쾌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