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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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삶의 품격을 여행을 통해서 찿아가는 한국 기행 (EBS,5/30~6/3, 9시30분,)

보현화 2016. 5. 31. 00:17


               


여행의 품격

 

 

방송일시 : 2016530() ~ 63()

 

기 획 : 김      민

촬 영 : 박 주 용

구 성 : 이 정 열

연 출 : 박 선 연

( 박앤박 미디어 )


    

 

 

  

복작한 도시를 떠나 자연이 품은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길.

나 아닌 누군가를 만나 같은 곳을 바라보고,

내딛는 발걸음 하나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안에서 마음 속 나침반을 품고 가는 길.

떠나자, ‘여행의 품격을 찾아서.

 

 

 

 

1. 유랑별곡


  


 

 

캠핑 버스 타고 떠나자

 

전북 진안, 굽이치는 산자락을 베이스캠프로 삼은 가족이 있다.

아이만 다섯, 김길수씨 부부의 집은 버스이다.

버스로 지난 9년 간 여행을 다닌 이 가족은,

작년에는 캠핑 버스로 육 개월 간 제주도 여행을 했단다.

35인승 버스를 개조한 집은 어디든 발만 닿으면 앞마당이다.

이 가족이 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집, 자연.

부부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선물하고자 여행을 삶으로 삼았다.

진안에서 금강물길 따라 달려 도착한 무주 서면마을.

삼년만에 다시 찾은 마을 속 정겨운 사람들과

일곱 개의 연못이 있어 이름 붙은 칠연계곡에서의 물놀이까지.

일곱 식구의 자연 속 삶은 어떤 모습일까?

 

 

봉달이와 허니

 

초여름의 충북 옥천 금적산 자락,

아카시아 향기를 따라 다니는 이율종, 배화영 부부가 있다.

벌 부모 삼 년차, 부부는 다섯 통이 이백 통이 되도록 쉬지 않고 이동했다.

오늘도 파란 트럭하나에 귀한 자식들을 싣고, 주렁주렁 열린 하얀 버선발을 찾아간다.

싱그러운 들판 위 부부의 집은 트럭.

이불 하나 깔면 침실이요, 밥솥을 얹으면 주방이고, 친구를 맞이할 거실이다.

꿀내음 가득한 부부의 달콤한 길 위의 인생.

 


  

2, 심장이 뛸 때 떠나라

 

   

 

할머니, 무인도에 가다

 

어려움에 맞서 싸우는 일 도전

깍쟁이 서울 할머니 자매가 무인도로 도전을 떠났다.

인천에서 한 시간여 뱃길을 달린 후,

어선으로 한 번 더 들어가야 하는 섬 사승봉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모래사장과,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순수하다.

출렁이는 파도마저 느긋한 그 섬이 복작해졌다.

티격태격하며 텐트 한 동 간신히 쳐내면 또 먹거리를 구해야 한다.

할머니 자매에겐 게 한 마리, 소라 하나 잡는 것도 새로운 일이다.

할머니들의 무인도 도전기를 따라 가본다.

 

 

아흔 살 청춘의 도전

 

길 없는 길을 걷는 할아버지가 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하게도 걸음은 힘차다.

오지를 찾아다니며 그 속에서 캠핑을 하는 박상설 옹.

혼자 산지 삼십년 째, 오토캠핑으로 전 세계를 떠돌아 다녔고,

돌아와선 가방 하나 메고 이곳저곳을 끝없이 걸어왔다.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어 짚신을 신고 산길을 걷고,

주머니엔 늘 여권과 해외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닌다.

언제 어디로 떠날지 모르고, 내 발길 닿는 곳이 길이요 목적지란다.

산속의 낙원과 자연이 주는 보약에 흠뻑 빠진

아흔 살 박상설 옹의 캠핑은 어떤 모습일까?


  

 

3. 인생의 파랑새

 

 

 

인생 3막을 찾아서

 

예천에서 곤드레 농사를 짓는 안희열씨 부부.

젊은 시절 광부였고, 미화원이던 아버지는 갖은 고생 끝에,

자식들을 잘 키워낸 뒤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일선에서 은퇴했지만 인생은 다시 시작이라는데.

두 번의 실패 끝에 만들어 낸 캠핑카 안에는

싱그럽게 가득 찬 편백나무 향처럼 없는 게 없다.

사는 게 바빠 못 느낀 신혼기분을 이제와 느낀다는 부부!

 

첫 번째 여행지는 강릉의 심곡항.

강원도 3대 미항답게 아름다운 바다와 시원한 사람들.

말 한마디 나누면 친구가 되고 아낌없이 정을 퍼준다.

뒤이어 도착한 여행지는 삼척의 이끼폭포.

한시간 가량을 걸어야만 폭포의 장쾌함을 만날 수 있다.

윗층과 아래층이 다른 매력을 풍기는 계곡이기에

부부는 고정밧줄을 타고 올라 여름 계곡의 비경을 한눈에 담는다.

 


  

4. 당신의 꿈은 어디에 있나요?

 

 

 

 

귀촌 할 겁니다

 

완도가 고향인 김영오씨는 늘 바다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단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는 꿈만 꾸던 부부가 드디어 도시를 떠났다.

귀촌을 하고 싶은 남편과 반대하는 부인,

청산도에 발을 딛은 시작부터 바닷바람이 매섭다.

완도 생활만 40년이 넘는 박명남 선장의 도움으로 고기잡이에 나선 부부.

쏟아지는 고기 앞에서 손도 못대는 남편과 모든게 신기한 부인.

상황이 뒤바뀐 부부의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초록빛 꿈을 찾아서

 

따스한 햇볕 한줄기에 돋아나는 생명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부인과 직장인 남편은,

늘 은퇴 후에 펼쳐질 귀농의 꿈을 꿔왔다.

부부는 꿈을 현실로 이루고자 해남으로 떠났다.

볕 좋고 시원한 해풍도 부는 해남은 귀농인들이 가장 많은 지역.

그 곳에서 만난 귀농 3년차 홍행자씨.

홀로 내려와 시작한 귀농생활은 정착하기까지 참 고됐다.

부부는 홍행자씨를 따라 직접 농사일을 거들어보는데.

양파 같은 친숙한 작물도 녹록치 않은 시골생활.

달콤한 꿈을 찾아온 부부의 솔직담백한 귀농체험기!

 

 

 

5. 어머니 밥 좀 주세요

 

   

 

고향의 맛을 찾아다니는 한식조리사 임성근 씨.

시골 어머니의 깊은 손맛과 정을 찾아 길을 떠났다.


  

8남매를 키워낸 고사리

 

무주 설천면에서도 골짜기라는 벌한마을.

버스에서 내려 4km를 걸어 도착한 마을에서 만난 권영순 할머니.

둥글게 굽은 허리에도 매일같이 산 넘고 물 건너 고사리를 따러간다.

8남매는 모두 품을 떠난 지 오래지만 할머니는 쉼 없다.

할머니를 따라 고사리 밭으로 간 임성근 조리사.

옛날에는 시장이 멀어 자식들에게 늘 나물만 캐 먹였단다.

아홉 번째 아들이 된 임성근씨를 위해

그 시절 자식들을 먹여 살린 나물 밥상을 맛보여준다.

 

 

뽕잎에 담긴 그 시절

 

고향의 맛을 따라 두 번째로 도착한 단양.

층층이 쌓인 다랭이 논밭엔 노인들만 분주하다.

그곳에서 만난 일흔여섯의 소녀 백순월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난 지 일 년.

누에농사를 짓던 할아버지에게 꽃 같은 열아홉에 시집 와,

뽕잎 따는 일은 선수다.

매년 할아버지의 일이었던 뽕나무 가지치기에 나선 임성근씨.

할머니의 오십 여년 세월이 담긴 뽕잎 요리를 맛본다.

   

출처 : 함께하는 공정여행
글쓴이 : 까메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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