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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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 1914/오스트리아,체코,독일

보현화 2016. 8. 16. 13:23

사라예보 1914/ das attentat  sarajevo

 



제작
안드레아스 프로차스카(연출), 마틴 암브로쉬(극본), 대니 크라우시, 쿠르트 스토커, 이자벨 웰터(제작), 스테판 베른하이머(음악), 안드레아스 베르게르(촬영), 다니엘 프로차스카(편집)

출연 / 제작



<1부 줄거리>
1908년,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병합되었고, 6년 후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사라예보를 방문한다. 그런데 황태자 환영식이 예정된 그날, 황태자 암살 사건이 발생한다. 1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지만, 같은 날 2차 시도가 다시 발생해, 결국 황태자와 황태자비가 사망한다. 그리고 예심판사인 페퍼가 이 사건의 수사 지휘를 맡게 된다. 페퍼는 용의자들을 압박하며 배후를 알아내려 하는 한편, 용의자들의 상처를 신경 쓰고 치료해 주며 인간적인 접근을 하기도 한다. 한편, 2차 암살 시도의 큰 단서가 될 행렬 맨 앞 차량의 실제 소유주인 스토얀 예프타노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부자로 마리야 예프타노비치라는 딸이 있다. 스토얀을 수사하면서 페퍼는 마리야와의 만남이 잦아지고, 점점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거듭되는 용의자 속출로 수사는 급물살을 타면서 ‘검은 손’이라는 세르비아 단체가 수면 위에 떠오르고, 황태자 환영 행렬이 있던 그날, 사라예보에는 황태자를 보호할 치안 병력이 열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페퍼는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다.


< 2부 줄거리>
용의자 수사 중 페퍼는 자신의 친구인 의사 헤르베르트가 암살 용의자에게 마약을 처방해 준 단서를 포착하게 된다. 법무장관인 피들러와 연계된 바그다드 철도 문제 역시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리고 황태자 환영 행렬에서 스토얀의 차량을 운전했던 운전사 프란츠 오프너의 집을 알아내 찾아가지만, 이미 누군가 자신의 행세를 하며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프란츠는 세르비아인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다.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 속에 페퍼는 황태자의 암살이 모두의 의심처럼 세르비아 정부의 소행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 보고서 작성을 계속 미룬다. 이에 피들러 법무장관과 보스니아 총독 포티오레크까지 나서 빠른 사건 종결을 종용한다. 빈에서까지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사람들이 도착하고, 페퍼는 궁지에 몰린다. 마리야까지 개입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자 페퍼는 어쩔 수 없이 상부의 지시대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 제 1차 세계대전 직전 격동의 시대를 다룬 작품!
제 1차 세계대전이 촉발되기까지 불안하고 위태로웠던 사라예보의 정치, 사회상을 담은 작품이다. 미수에 그친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 암살 시도를 시작으로, 모든 것의 시작점이었던 사라예보에서 위태로운 유럽 정세를 몸소 체감했던 합스부르크 제국 경찰의 시각을 통해 제 1차 세계대전까지 가는 과정을 그렸다. 거대한 전쟁의 그늘에 가려진 개개인의 관계와 사연, 그리고 전쟁의 배후에 있었던 정치 세력의 야망이 얽히고설켜 한 편의 잊지 못할 드라마를 만들었다.

-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인간 군상!
합스부르크 제국 황태자 암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큰 틀로 하는 내용이지만, 이 작품의 강점은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캐릭터에 있다. 세르비아인을 상대로 수사를 하지만 정작 본인도 지배계급으로부터 멸시받는 유대인인 수사관 레오 페퍼(플로리안 타이트마이스터)의 고뇌, 세르비아인 마리야 예프타노비치(멜리카 포로탄)에 대한 끌림, 국가주의자 의사 헤르베르트(하이노 퍼치)와의 우정, 그리고 황태자를 암살한 범인 가브릴로 프린치프나 체포된 용의자 다닐로 일리치(에딘 하사노비치)의 지극히 인간적인 면들은 이 작품에 깊이와 생기를 더한다.

- 제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에 맞춰 방송!
2014년 여름, 정확히 제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는다.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공화국 방송국이 합작해 제작한 이 작품은 전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든 전쟁을 보다 심도 있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스트리아 출신 감독 안드레아스 프로차스카, 독일 영화상 9개 부문 후보로 오른 <더 다크 밸리>의 각본을 맡았던 각본가 마르틴 암브로슈, 촬영감독 안드레아스 베르거 등이 당시 시대상을 섬세하고도 긴장감 있게 표현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