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제다큐영화제 http://www.eidf.co.kr/
인생은 백 살 부터 Life Begins at 100
오사 블랑크 Åsa BLANCK 58분 스웨덴 2015
오사 블랑크
Åsa BLANCK
1970년 스웨덴 룬드 출생.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음 향감독 겸 프로듀서이다. 2007년 Vikarien으로 스웨 덴의 오스카로 통하는 굴드바게 영화상 최우수다큐 멘터리 부문상을 받았으며, 2012년 스웨덴 영화감 독 레나 헬만 추모재단 지원금을 받았다.
시놉시스
다그뉘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녀는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학교에 다니길 꿈꿨지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엄마와 남편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서 학대받았다. 그녀가 백 살이 되었을 때, 그녀가 다녀온 장례식은 셀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컴퓨터를 사고 사용법을 배우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곧 끝이 날 것 같았던 그녀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리뷰
<인생은 백 살부터>는 스웨덴 최고령 블로거 다그뉘 칼손의 이야기다.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1912년, 여성 에겐 참정권조차 없던 때에 태어난 다그뉘는 어린 시절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동생들을 돌보느라 제대로 교 육을 받을 수 없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알코올 의존증에 질투가 심한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 다행히 두 번 째 남편을 만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외로움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야 했 다. 그렇게 백 살을 맞이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인생이 끝났다고 여길 바로 그때, 다그뉘는 컴퓨터를 사서 독 학한 뒤 블로그를 시작했다. 매일 포스팅을 올리고, 인터넷상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그뉘의 세계 는 점점 더 넓어져 갔다. 백 살에 블로그를 시작한 할머니 블로거로서 TV에 출연하고, 영화 시사회에 초대 받거나, 노인 정책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하는 등 유명 인사가 된 다그뉘는 노인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며 교 육자로서의 꿈도 이뤘다. <인생은 백 살부터>는 다그뉘의 현재 생활과 과거를 교차하며, 이 용감하고 귀여 운 할머니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돋보기는 필수이고 보청기가 필요하지만, 지팡이는 필요 없고 춤 출 때가 가장 행복한 그녀의 목표는 남은 생 동안 신나게 노는 것이라 한다. 나이 드는 것은 나쁜 게 아니고,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 늦은 게 낫다. 다른 삶을 원한다면, 수줍음과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감을 찾으 면 된다는 그녀. 재미있게 살기 위해 시작했다는 블로그의 목적은 벌써 달성된 듯하다. 현재 다그뉘의 블로 그 방문자 수는 16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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