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제다큐영화제 http://www.eidf.co.kr/
아웃 오브 패션
Out of Fashion
야크 킬미 / 레나르트 라베렌스 Jaak KILMI / Lennart LABERENZ /59분 에스토니아 2015
야크 킬미 / 레나르트 라베렌스
Jaak KILMI / Lennart LABERENZ
야크 킬미는 여러 단편과 The Art of Selling, <디 스코와 핵전쟁> 등 다큐멘터리, Meeting with the Unknown, <돼지들의 혁명> 등 두 편의 장편 극영 화로 많은 상을 받았다. 1995년부터 국제비평가협 회 회원이다. 레나르트 라베렌스는 2005년부터 프리랜서 감독, 작가, 기자로 활동하 고 있다. 그의 다큐멘터리와 텔레비전 보도물은 독 일과 유럽 방송국,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들에서 소 개되고 있다. 2008년부터 유럽과 남아메리카에서 연극 제작도 한다.
시놉시스
우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세계적인 소비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패션 산업이 이 소비 경쟁의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제삼 세계에 있는 수많은 공장들은 큰 기업들을 위한 옷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유해 폐기물도 생산하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인 레트 아우스는 패션 산업에 대항할 유일한 방법은 내부로부터의 변화임을 깨닫는다.
리뷰
“싸게 구입하여 빠르게 바꿔 입는다.” 패션계가 극단으로 가고 있다. 한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의 시대 다. 에스토니아의 패션 디자이너 레트 아우스는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 버린 패스트 패션 열풍에 저항 하며, 버려진 천으로 옷을 만든다. 그녀는 원료를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버려진 원료를 가지고 친환경 디자 인을 통해 예술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다. 5년간 촬영 한 이 다큐멘터리는 패스트 패션의 하청 섬유산업 단지가 있는 방글라데시와 목화솜 생산지인 남미, 그리 고 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뉴욕과 유럽 여러 나라들을 다니며, 패스트 패션의 현주소를 낱낱이 고발한다. 값 싼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싸구려 독성물질로 섬유를 물들이고, 제삼 세계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그 나라의 강물은 오염되고 있다. 소비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패션의 생산과 유통 이면의 과정을 눈앞에 제 시하는 훌륭한 고발 탐사 다큐인 동시에, 신자유주의의 착취 구조를 꿰뚫고 친환경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 는 선구자적인 디자이너의 삶이 펼쳐지는 휴먼다큐다. 세계화의 어두운 이면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고, 그 녀의 생철학이 바탕이 된 예술성이 흥미롭다. 대결구도를 멈추고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해야만 유지될 지구 의 미래를 생각하는 똑똑한 디자인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년에 걸친 아우스의 디자인의 진화를 지켜보는 과정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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