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내가 본 영화

백라이트: 스마트 세상/네덜란드/49분/개봉 2015

보현화 2016. 9. 3. 01:11

EBS 국제다큐영화제 http://www.eidf.co.kr/



백라이트: 스마트 세상

Backlight: The Smart State

마르테인 키픗 Martijn KIEFT /49분 네덜란드 2015    


 

마르테인 키픗

Martijn KIEFT

기자이며 VPRO 방송사 TV 시리즈 <백라이트>의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다. 자신의 작품에서 경제와 미래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구글과 미래 자동차 개발을 다룬 다큐멘터리 몇 편을 작업한 뒤, 동료 기 자와 함께 실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숫자와 도표 없이 알아보는 경제 관련 TV 연작 Searching for Gold를 기획하고 제작했다.

시놉시스

혁신적 기술은 구글이나 애플 같은 멋진 회사들이 개발하는 거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기술들은 애초에 애플이 만든 것이 아니라, 대학과 정부에서 투자 받은 회사들이 고안한 것이었다. <스마트 세상>은 의학기기에서부터 생활에 쓰이는 간단한 장치까지 혁신 기술의 기원을 탐구하고, 누가 이런 개발에 자금을 대고 누가 이 기술로 이익을 얻는지를 살펴본다.

리뷰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제품의 슬로건처럼 정말로 우리의 삶은 놀랍도록 자유로워졌다. 많은 기업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혁신이란 단어는 기업의 전유 물이다. 그런데,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기업에서만 투자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오늘날 우리들이 쉽게 접하는 제품들은 오랜 시간 공들여 기술정책을 세우고 연구를 지원한 정부 도움이 크다. 한 가지 혁신적인 제품은 여러 기술의 복합체이고 상용화된 기술을 위해서는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가 선행되어야 한다.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는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보다는 정 부의 지원금으로 운영된다. 그렇지만 사회의 평가는 인색하다. 혁신적인 기업은 들어봤지만 혁신적인 정부 는 들어보지 못했듯이. 기업은 이익금을 사내유보금으로 비축하고 주주에게 환원할 뿐 연구개발 투자에는 소극적이다. 그래서 공 적 자금과 정부 정책에 무임승차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소비자는 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세금을 내 고, 제품을 구매하면서 또 세금을 내는 이중 납세를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일 구어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공은 기업만의 것이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혁신적인 기업’이란 수식어는 어 쩌면 정부와 소비자가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기에 부여받은 것이 아닐까. (한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