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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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연애/한국/109분/개봉 2019.10.2

보현화 2020. 1. 25. 15:11

가장 보통의 연애 (2019)Crazy Romance 


   

            

장르|나라
로맨스/멜로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9.10.02 개봉
109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김한결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여느 때처럼 숙취로 시작한 아침,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밤새 2시간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대가 바로! 통성명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임을 알게 된다.

남친과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 말 못 할 말 쏟아내며 남친과 헤어지던 현장에서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을 마주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한심하다’, ‘어이없다’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 About Movie ]

대한민국 모든 남녀의 연애 이야기
나에게는 특별한? 남보기엔 유별난!
2019년 가장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

올 가을, 보기만 해도 설레고 가슴 뛰며 일생에 한 번 세상 단 한 명일 것 같지만, 헤어지면 그저 ‘보통’에 불과한 우리 모두의 연애 이야기가 찾아온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2012년 개봉해 결혼과 사랑에 대한 참신한 시선으로 459만 관객을 동원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제작한 ‘영화사 집’이 7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시작할 때도 끝낼 때도 쉽지 않은 연애와 이별에 대한 솔직하고 특별한 이야기로 차별화된 재미를 전한다. 기존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들이 두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시작을 달콤하게 그려내 관객에게 ‘저런 사랑 한번 해보고 싶다’하는 설렘을 줬다면, <가장 보통의 연애>는 이제 막 각자 최악의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련, 후회, 분노, 부정을 오가는 연애의 뒤끝 있는 쓴맛까지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나도 연애할 때, 헤어질 때 저랬지’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연애를 이미 해볼 만큼 해봤고 그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해봤기에 또다시 상처받기 싫어 새로운 연애와 사랑에 주저하고 용기 내지 못하는 이들의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 <가장 보통의 연애>는 지나고 나면 ‘보통’이어도 할 때는 남들보다 ‘유별’나고 자신에게 ‘특별’했던 연애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이별의 후유증으로 매일같이 아픔을 달래고 있는 ‘재훈’과 이미 끝난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뒤돌아보지 않는 ‘선영’. 해볼 만큼 해 본 두 남녀가 또다시 이별의 상처를 겪은 이후 과연 새롭게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흥미로운 연애사를 위트 있는 촌철살인의 대사와 에피소드, 솔직하고 거침없는 터치로 풀어낸 <가장 보통의 연애>는 찼거나 차였거나, 연애를 하거나 안 하거나 하기 싫거나,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공감대와 신선한 재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미련에 허우적대는 까칠한 후회남
사랑에 환상이라곤 없는 돌직구 현실파
2019년 가장 공감 가는 극과 극 매력 캐릭터

사랑과 이별에 있어 서로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래서 끌리는 두 남녀 캐릭터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모습은 <가장 보통의 연애>만의 차별화된 재미에 방점을 찍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 함께 늙어가는 것에 인생의 의미가 있다고 믿었던 만큼 상처만 남은 이별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재훈’. 미련에 허우적대며 밤새 이별의 아픔을 술로 달래고 다음 날이면 수많은 통화 기록에 후회하는 흑역사를 무한 반복하는 ‘재훈’의 모습은 쉽게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실수 한 번쯤 해봤던 연애의 기억을 안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슴 뜨끔할 법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반면, 다사다난한 경험을 통해 사랑은 거기서 거기고 사람은 그놈이 그놈이라는, 사랑에 대한 환상이라곤 없는 ‘선영’은 연애에 있어 지극히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재훈’과 정반대의 선상에서 또 다른 공감을 자아낸다. 그와 동시에 남친과 할 말 못 할 말 쏟아내며 헤어졌지만 이별 후에도 동요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선영’은 남친이 친 뒤통수에 지지 않고 응수하는 쿨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막힌 속을 뚫어주는 시원함까지 선사한다.
이렇듯 닮은 구석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우연한 전화 한 통으로 인연을 시작해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연애 방식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쏘아붙이며 때론 한심하고 어이없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 쓰여 하는 과정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맞닿아 놓칠 수 없는 영화적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는 ‘선영’이 답답한 ‘재훈’과 이별의 아픔에 요동치는 ‘재훈’이 안쓰러운 ‘선영’. <가장 보통의 연애>는 서로 다르기에 더욱 마음이 끌리지만 또 한편으로는 과거의 사랑이 안겨준 상처로 거리를 두게 되는 연애의 복잡한 이면을 현실적인 캐릭터로 생생하게 담아내며 마치 내 이야기 같아 무릎 탁 치게 만드는 공감대를 전할 것이다.


인생캐 경신 ‘캐릭터 장인’ 김래원
로맨스 흥행불패 ‘공블리’ 공효진
2019년 가장 까칠한 연기 앙상블

최근 누아르, 액션, 스릴러 장르에서 선 굵은 연기로 독보적 매력을 선보여온 김래원이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전 여친에게 상처받은 이후 매일 흑역사를 생성하는 ‘재훈’ 역을 맡아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다. 김래원은 이별에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후유증의 절정을 현실적으로 소화해내 마치 내가 이별을 겪고 있는 것 같은 공감대를 자극한다. 또한 까칠해 보여도 어딘가 어설프고, 무심한 듯해도 상대방을 챙겨주는 의외의 반전 매력을 더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특히 김래원은 밤새 남긴 무한한 통화 기록에 후회로 몸부림치고, 술기운에 구르고 넘어지는 생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예상치 못한 현실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러브픽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질투의 화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대체불가 존재감을 선보이며 로맨스 흥행불패를 이어온 공효진은 연애에 환상이라곤 없는 현실파 ‘선영’ 역을 통해 로맨스 퀸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바람 핀 전 남친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첫 만남에 말을 놓는 직장 상사에게 똑같이 응수하는 거침없는 ‘선영’을 특유의 똑 부러진 연기로 그려낸 공효진은 쿨하고 솔직한 모습 이면에 연애와 사랑에 대해 남다른 고민을 안고 있는 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렇듯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를 통해 더없이 매력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로 재회한 김래원과 공효진은 극과 극의 연애 스타일에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신경 쓰는 까칠한 케미를 설명이 필요 없는 완벽한 호흡으로 소화해내 감정 몰입을 한층 배가시킬 것이다.


친구 중에, 직장 상사 중에 꼭 있다
절친 케미부터 직장 생활 공감까지 책임지는
강기영, 정웅인, 장소연의 가장 개성 넘치는 연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해 한층 풍성하고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영화 <너의 결혼식>까지 로맨스 영화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데 이어 최근 89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엑시트>에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구 점장’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대세 배우로 등극한 강기영이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재훈’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 ‘병철’로 분했다. 다른 사람의 시시콜콜한 연애사까지 꿰뚫고 있는 것은 물론 ‘재훈’의 연애에도 사사건건 코치하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 문제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병철’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재훈’의 연애사, 주사, 직장사까지 간파하는 캐릭터인 만큼 김래원과 함께 펼쳐 보이는 둘도 없는 절친 케미는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여기에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해온 정웅인이 ‘재훈’과 ‘선영’의 회사 대표 ‘관수’ 역을 맡아 가족 같은 회사를 지향하지만 주말 등산 워크숍, 갑작스러운 프로젝트 지시 등 눈치는 부족한 캐릭터로 영화 속 현실 직장 라이프에 대한 공감대를 높인다. 또한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소연이 ‘재훈’과 ‘선영’의 직장 동료로 등장해 회사 생활 팁 전수부터 일상적인 뒷담화까지 실제 있을 법한 직장인의 모습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이처럼 연애사를 넘어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캐릭터로 분한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놓칠 수 없는 활약까지 더해진 <가장 보통의 연애>는 유쾌한 웃음에 폭풍 공감까지 불러일으킬 것이다.


현실 웃음 터지는 대사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에피소드
공감대 높이는 가장 디테일한 공간

연애를 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법한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그리기 위해 제작진은 자기 자신을 비롯해 주변 지인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이들의 지극히 평범하고 다양한 경험담들을 토대로 대사와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별의 아픔에 허우적대거나 미묘한 연애 감정이 시작될 때 했던 말과 행동들, 그리고 연애사에 현실성을 더할 수 있는 직장사의 디테일한 에피소드와 관계까지, 실제 있었던 누군가의 경험담들이 모여 비로소 완성된 <가장 보통의 연애>는 남녀 누구나 마치 내 이야기라고 느낄 법한 폭넓은 공감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제작진은 ‘2019년에는 연애를 저렇게 했구나’라고 각인될 수 있는, 현재의 시대적 대표성과 현실감을 드러낼 수 있는 장치를 고민한 끝에 모바일 메신저로 사랑을 고백하기도, 이별을 통보하기도 하는 지금의 연애 트렌드에서 착안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인상적인 에피소드로 신선한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그야말로 가장 보통의 연애 이야기를 목표로 했던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영화 분위기와 캐릭터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설정과 디자인 또한 디테일한 설정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재훈’과 ‘선영’의 주 공간이 되는 ‘비주얼라이징’ 회사 내부는 실제 있을 법한 사무실 공간의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크리에이티브를 중시하는 광고 홍보사 특유의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감을 더해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재훈’의 아파트와 ‘선영’의 오피스텔의 경우, 영화 초반에는 각자 전 연인에 상처 입은 두 사람의 상황을 대변하듯 난장판의 모습으로 시작해 미장센 자체가 캐릭터텔링의 역할을 하지만, 점차 변화해가는 둘의 관계만큼 공간 역시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서서히 정리되어 가는 연출을 통해 인물의 감정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극 전개에 따른 섬세한 변화를 가미했다. 이렇듯 현실성과 영화적 재미 모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인 <가장 보통의 연애>는 보통 그 이상의 특별함으로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몰입케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