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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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악회 8월산행(소백산 구인사)을 다녀 와서...★

보현화 2006. 11. 6. 01:23


                                                             온달산성 위에서....2005.8.14

 


한달 건너 뛰고 가는 수미산악회!

이번 테마여행은 온달산성, 남천계곡 물놀이, 구인사 참배 및 법회로 아주 다양한 패키지였는데 이를 눈치챈? 관광객들로 차 한대가 만원사례!! 절찬리 좌석 매진되었슴다~^^*

1기에서 12기까지 골고루 오셨는데 12기에서 오늘 영광의 1위!!를 기록했슴다~~

수미산악회 첫 산행때 오신 선행심(자목련:3기)님이 오늘 와 주셨고, 봉사로 늘 바빠 오늘 오랜만에 오신  지혜심(바라밀송:2기)님, 오늘은 해방이다! 를 외치며 동참하신 공양간 팀장, 총무 두분 등 구성원도 다양해서 오늘 여행도 예사롭지 않을듯~~^^*


평소엔 달랑 떡하나, 우유 하나였는데 이번엔 유례없이 과자,사탕,음료를 특별히 종무소에서 보내 주어 모두들 보너스선물 받은 아이들처럼 손뼉 치고 좋아라? 난리였답니다. ^^*

(수박과 자두 보시해주신 거사님들께도 미리 감사말씀 드립니다)

법인(5기)거사님 운전하시는 ‘삼성홈플러스 관광’차에 모두 탑승하고 7시경 경산도량 출발-.


대덕(2기)회장님께서 ‘스님 앞에서 요령’ 흔들겠다고 한 말씀 하시자 모두 금방 눈치채고 여기저기 터지는 웃음보들~!!


“...오늘은 십념불(十念佛)을 가르쳐 드리겠으니 모두 다 같이 따라 해 주세요~~

1. 일념청정법신 비로자나불 2. 원만보신노사나불 3. 천백억화신 서가모니불 4. 구품도사 아미타불 5. 당래하세미륵종불 6. 시방삼세 일체제불 시방삼세 일체제법 대승 문수사리보살 7. 대행보현보살 8. 대비관세음보살 9. 대원본존지장보살 10. 제존보살마하살......마하반야바라밀...성불하세요!!“


강의가 제대로 되었는지 부끄러워? 하며 마이크를 주지스님께 넘기셨고-.


“....대덕(大德)거사님이 포교사 공부도 하시고 이름처럼 넉넉한 분이십니다...마이크소리, 불빛! 이 모두가 법신이고 그걸 형상화한 것이 비로자나불입니다...부처님 아닌 것이 없지요....다...모두 「새로운 불교공부」에 나오는 것이고, 조금 있다 대덕거사님 법문하시면 풀어는 드리겠습니다(모두 웃음)”


다시 마이크를 잡은 대덕 회장님의 예의 그 ‘서두와 말미’가 나오십니다.


“등산은 곧 온 산이 내 손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오늘도 건강히..(사이, 여기저기 웃음. 이구동성으로‘평소 하던 그대로 하이소~’라고)..하하하~ 스님? 귀 막았지예?.....시방삼세 아니 계신곳 없는 구인사 도량을 지키는 당상천왕님...동서남북...관세음보살...미륵보살...다 다 다 비옵니다(모두 폭소)”


구구절절한 제불부처님 타령 곡(哭:울다, 노래하다라는 뜻)이 끝나자

다시 마이크 잡으신 주지스님 왈,


“ 귀 막았는데 가만 듣고 보니 저는 이제 밥 다 굶었심다~(웃음)...산에 가면 다람쥐, 토끼 만나는데 그들이 나한테 쫓아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무심한 나무에는 사정없이 안깁니다. 다 받아주는 거지요. 자연이 바로 법문입니다. 다람쥐가 내게 안길 경지가 될려면 얼마나 되야??...구업, 승가비방..등 돈이 있으면 답니까?...산에 가시면 마음자리 넉넉하기, 비우기가 되어야 합니다....여러분은 휴대폰, 반지, 샴퓨 다 있지요? 나는 없는데~ 한번은 큰절에서 보시품을 주는데 보니 샴퓨와 린스더군요. 그게 내게 무슨 필요가 있겠어요? (사이, 대각성-1기-보살님께서 다음엔 받아 달라고 하시자 와~!!모두 웃음)...우리는(스님) 시간이 절약됩니다. 저도 속가에 있을때 양복 다려 입고 했었었고... 출가후 한참동안 혼란스러웠는데 이젠 안정이 되어 갑니다. 불교는 체험입니다...처음 오신 분들 있지요? 인자요산....산길을 걸으면서 허겁지겁 말고 나무도 다람쥐도 보시고...질문 있습니까? 꿈자리가 시끄럽다던가?(웃음)...”


아침예불과 금강경 독송후 선광(2기) 등반대장님의 구인사 절소개와 함께 하는

서산대사의 오도송(悟道頌)중  ‘오늘 닭 우는 소리 들으니, 대장부 할 일 다 마쳤네’라는 구절에 즈음하여 한 말씀-.


“대장부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경산도량도 지어야 하고(모두 우~!! 박수) 유치원 불사도 해야 하고, 또 9월 음악제도 남았는데 많은 관심과 후원 바랍니다.”


온달산성(충북 단양)에 도착해서 산성을 한바퀴 돌며 전설속의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을 잠시 추모하고, 남천계곡으로-.

물도 많고 마지막 여름휴가 즐기기 딱 좋게 수온도 적당하여 여기저기 캠핑천막이 많이 보였고.... 사람들 건너기 좋게 아이들과 같이 징검다리 만드시는 주지스님의 배려와 깨끗한 산천엔, 피서온 아이들의 맑은 소리와 계곡물소리가 서로 화답하며 흘러가는 평화로운 풍경...식사후 그 맑은 물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우리 도반님들 여기저기 풍덩! 물속으로 몸을 날리고.. 오늘 가족과 같이 오신 청인(8기)홍보팀장께서 오늘도 유감없이 엔터테인먼트 기질을 발휘하시며 수영시합과 공놀이 심판 등으로 분주하시네요. 저도 한참뒤 이대로는 갈수 없다 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꾼’?들이 너무 많아 입고온 옷 그대로 그냥 물에 첨벙~!! ㅎㅎ


3시반까지 물놀이를 즐기고 4시경 구인사 스님의 법회.

천태종 구인사의 특징이 스님처럼 신도도 같이 안거에 들어가고, 24시간  개방되어 있으며주경야선(晝耕夜禪)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법문들을 듣고 5시경 출발-.

저녁예불후  절순례 소감 겸한 주지스님의 종강(終講).


“천태종 구인사가 60년 역사인데 이만큼 교세확장했으니 대단합니다....감기든 사람에게 에어콘은 지옥이고 뜨거운 바깥에서 들어온 사람에겐 천국이듯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옥극락이 공존하는 것입니다. 오늘 구인사를 둘러 보며 느낀건데 관세음보살만 염하면 가피를 받는다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데..글쎄요? 경전이해와 수행이 같이 가야 하는데 맹목적으로 관세음을 찾으면 종교본질과 벗어날 수 있는 허점이 있습니다. 천태종은 재력이 아주 좋은 종단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엔 이렇게 산속에서 자꾸 커질게 아니라 사회에 회향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한분한분이 이해를 잘 하시길 바라고, 구인사에만 기도 가피가 있는건 아닙니다. 내만 잘되자!는 하근기지요. 불교는 신행의 종교여서 사회에 회향해야 합니다. 부처님 경전에 응하지 않은 모든 교리는 자칫 사이비가 될수 있는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정법도량에서 늘 기도하는 불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저~기 젊은 총각?(남자어린이) 두명과 사람들 건너가기 좋도록 징검다리 만들었습니다. 어른들은 놀고 있는데~(모두 웃음)...그게 바로 관세음보살입니다.....”

시며 새로오신 신도들에게 마이크를 넘기십니다.


오늘 처음 오신 도반님들 소감 어록모음

신정숙(12기)......오늘 정말 모두 만나뵈어 반갑고 좋았습니다. 친구 세명 데리고 왔는데 깨끗하게! 구경도 잘하고 잘 놀았습니다. 다음에도 계속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관세음보살

이춘임(12기).......오늘 처음인데요~ 와 보니 회장님도 등반대장님도 다 잘 생기셨고 또 맛있는거도 많이주고(모두 웃음),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잘 참석하겠습니다.

보리수(12기)......두번짼데요, 식구모두 친구 두집 이렇게 같이 왔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체로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우리는 따로 쳐져서 미안하구요, 친구들도 기분 좋은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보리수 도반님 친구분.....좋은 경험했습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머잖아 저도 그렇게(영남불교대학에 입학) 될것 같습니다! (모두 우뢰와 같은 박수! ‘미래의 13기 만만세!!’)

김옥순(12기).....아직 법명은 없구요, 오늘 딸과 같이 왔는데 즐거웠습니다.

연화정(10기)......한번 오고팠는데...앞으로도 잘 올것 같고 좋은 경험했습니다.

이록우(12기)......오늘 산행도, 올적갈적 주지스님 법문도 좋았고 구인사 법문도 좋았고 여러모로 다 좋았습니다.

이규대(12기).......저는 오늘 집에 있으면 점심을 못 얻어 먹습니다. 일요일되면 11시 되야 밥을 얻어먹는 터라 여기서 밥 주는줄 알고 쫓아왔는데...(밥도 안주고)(모두 박장대소) 그래서 옆에 분께 밥 얻어먹었슴다~ 수미산악회에 잘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수미산악회 홍보팀장으로 발탁되신 청인(8기)거사님의 소감입니다.

“.....1대1로 얘기해서 한분씩만 더 모시고 오면 두 대 갑니다. 다음은 4대, 다음은 8대...이렇게 하다보면 경산도량 도반님들 다 가시게 될겁니다....”


이어 저(보현화)도 한마디.

“ 인드라망 많이 이용해 주시고 저기 지혜심 보살님도 있지만 인드라망이 봉사. 수행기도 일지로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오늘 촬영한 사진은 제가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다 뽑아드리지는 못합니다.*^^* 대신 보리수찻집에 올려 놓을테니 보시고 신청하시면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또 보리수찻집 오실 때 가능하시면 법명으로 닉네임을 정해주셨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음은 경산도량의 기자이신 선행심(자목련:3기)의 한말씀.

“작년 7월에 조직된 수미산악회에 처음 나오고 오랜만에 왔는데요~제가 해 드릴수 있는게 기사 밖에 없어서~수미산악회는 신행단체입니다. 일반산악회와 조금 다르다는걸 느끼실 겁 니다. 그건 좀 이해해 주시길 바라구요, 오늘 제가 온건 1주년기념 특집으로 다뤄 볼려고 왔습니다. 산악회 동참(회비)은 절에 다 회향이 되니까 다 불사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놀면서 하는 불사라고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많은 동참 바랍니다”


관세음보살.

오늘도 무사히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도반들과 스님을 모시고 함께 한 여름피서 여행! 산행이라고 하기엔 좀 어정쩡한 온달산성을 올라간 것으로 수미산악회의 자존심?을 살짝 살려 놓고~~ㅎㅎ(산을 빙자하지만 사실은 도반들과 같이 한다는데에 의미가 있답니다)


동행하신 주지스님과 변함없이 수고해주신 임원진들게 감사드립니다.

함께 동참한 신입새내기님들, 그 가족들, 친구 모두모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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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후 산행예정 공고♣

9월은 가을음악제 관계로 쉽니다.

10월은 강천산(전북 순창, 전남 담양 소재), 11월은 억새가 있는 산으로, 12월은 남해 사량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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