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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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감사이벤트/ ‘Table cafe'를 다녀 와서....

보현화 2006. 11. 6. 01:34
  

 



                                         2005년(불기2549년)도 저무는 12월 29일-.

                                      며칠전에 소문낸 「테이블카페(table cafe)」를 다녀왔습니다~

                          

 벽화....겨울동심들 작품(사진안의 어린이는 같이간 명심화보살님의 손녀랍니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도 많고? 볼거리도 많았던 하루였고요.*^^*

올여름 경산정보센타에서 디카를 배우다가 알게된 명심화(대구73기)보살님과 귀여운 손녀랑

               2부 관람할 요량으로 6시 덜 되어 도착-.

                           

                                                                               밖에서 본  테이블카페전경


                             

           저무는 해(年)에 해(日)도 빨리 져서 사위는 어둑어둑한데,

              카페를 둘러싼 푸른 대나무숲 조경은 여름신록마냥 선명한 푸르름으로

                   잠시 계절을 잊을뻔 하게 만듭니다.


           ‘도심속의 자연’을 들어서니 전통복 차림의 이연화님께서 활짝 맞이해 주시고,

                  카페안은 계절따라 옷 갈아입는 나뭇잎처럼 전시물 주제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새로운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군요.

                                                                
                           

 

                                                            벽에 가득찬 싸인들...이도현님.이승엽님. 한기웅님...
                                 

                                   입구안쪽현관문/(좌)행사사진을책갈피로.../(우)앙증맞은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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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품은 '미묘하다' 크기는 70X300센치미터 정도,

재료는 혼합재료, 표현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어요.

남성이 흉내 낼 수 없는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 모성애를 형상화 하고 싶었어요.

형태에서는 여성의 생식기 형상을 이미지화, 붙여있는 꽃잎과 같은 것은 모성애 중

따듯함을 부드러움을 담아 내고 싶었는데, 재료를 잘못 선택한 것 같아요.

생각만큼 질감적인 면에서 많이 수정해야 할 부분이예요.

색깔도 제가 학부 2학년때 부터 파란색만 사용해 저만의 색을 담고자 블루 계열로 했는데....

관람객들이 어떤 면에서 차갑다는 지적을 받아서요.

하지만요. 저의 색 블루로 따듯함을 표현할 날이 훗날에 왔으면 해요.

종이는 제가 다 염색을 해서 표현했어요.....(제 이메일로 보내온 오도화님의 작품설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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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학교 학생 박준영(오도화)님과 같은과의 선배인 김경희님.
                              

                        

 150만원에 판매된 카톨릭대학교 학생 작품(서양화)


                                                                 

     사계절을 표현한 테이블셋팅                         

 

 행사 시작되기 전에, 사람들 몰려 오기 전에 부지런히 카메라 셔터를 찰칵이고 있는데, 어디서 본듯한 숙녀가 눈에 띄네요. 오호! 대불회의 박준영(오도화)님이군요. 일전 밀양 재약산 갈 때 같이 동행한 아가씨보살이지요. 가톨릭대학교 서양학과 학생들의 작품전시회도 있다더니 그 일원이라 합니다. 다시 만나 참 반가웠고, 오도화님의 한지 설치미술품 및 서양화, 하트바스켓등 전시물 구경에 정신없노라니 곧 이어 홍인(6기.갓바위)거사님과 수경심(3기)님이 오십니다. 집(경산도량) 밖에서? 보니 더 반가운 도반들입니다.

 

감사이벤트 1부가 있었던 낮에는 대단했다고 합니다.

큰절 총무스님 및 리틀어린이야구단원들이 단체로 오셔서 이승엽(일본롯데자이언트). 배영수(삼성라이온스) 선수들과 싸인회 등 좌담으로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다는군요.

                             

                             

 

 



6시반경 시작된 2부는,

영대병원환자 위문공연등 불우이웃돕기 연주를 종종 가지는 대구시립관악단의 섹소폰 앙상블 연주로 첫 스타트-./이어 권미아(대불회.동아문화센터강사)님의 재즈댄싱/정미정(KBS도전주부가요스타)님의 데뷔신곡 열창/대구예술대 겸임교수이신 김종국님의 피리 연주/..

.

                             

 

 

 

 

 

 
             어른들도 물론이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술묘기가 단연 하이라이트!

현재 고3학생인 김성진군의 즉석마술은 눈속임, 트릭의 예술였습니다.

떨어진 노끈이 이어지고 그 노끈이 보자기가 되는가 했더니, 그 속에서 비둘기가 나오고...  탱자만하게 말은 내프킨이 입속에 들어가더니 나올때는 줄줄줄 긴 노끈이 되고... 젖은 내프킨이 한순간 얍! 삐라처럼 조각조각 하늘에서 떨어지고!!....분리된 링들이 한순간에 하나로 연결되는..마술!의 힘!! TV에서 보는게 아닌, 바로 앞에서 봐도 전혀 눈치챌수 없는 트릭. 최근 이은결 마술사가 마술붐을 일으켜 마술세계를 새로 조명했듯이 김성진 학생 역시나 아이들에게 ‘마술과도 같은 꿈(현재는 없는. 그러나 이룰수도 있는)’을, 어른들에겐 동심의 재발견을 확인해 주는-. 희망의 전령사로 이미지화 됩니다. 얍!하면 호박을 황금마차로 바꾸는 마술할멈의 지팡이처럼, 그 손끝하나의 묘기에서 희망과, 동심의 안위를 대리위안 받아 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이연화님께서 오래전 산후조리원 경영할 때 알게된 그 당시 산모였던 김지성님(국악협회이사. 경기민요전수자. 대구예술대출강)의 경기민요배워보기 한마당.

우리나라의 대표민요는 아리랑이고 아리랑 노래도 186곡이나 된다고 소개하면서 퀴즈를 냈는데, 답을 맞힌 수경심보살님과 뱃노래 노젓기 열심히 하신 홍인거사님이 상품으로 민요CD를 선물받은 행운을 누렸네요. (두분 너무 좋아하십디다~~*^^*)

                             

                          민요CD 당첨받고 기뻐하는 수경심(3기)님과 홍인(6기. 갓바위)님...
 


... ♪ 어야 디야..에헤라 디야(여기가 어디야)..만나보세,만나보세, 사랑의 ‘테이블’서 만나보세..이쪽 테이블과 저쪽 테이블에서....♬

재미있게 리드하는 김지성 국악인과 손님들의 흥겨운 노젓기로 카페안은 출렁이는 파도처럼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마무리는 늦게온 아이들의 간청으로 마술쇼가 다시 재연되고-.

                             

 테이블카페 주인장이신 이연화(반야수)님의 .사회 및 진행 ....


                                                                   

 고3아들과 함께 한 장면 찰카닥!! 포즈 취하신 이연화님 
 


약 두시간의 즐거운 공연을 마감하는 카페주인장이신 이연화님의

마지막 송년신년 덕담으로 따뜻한 동화 한편 다 읽고 보고 일어납니다.

...내년 한해도 행운이 여러분 가슴 속으로 꼭 가시기를...그리고 더욱 건강하십시오....


겨울밤이 깊어가고 불기 2549년도 저물어 갑니다.

뒷마무리와 손님 배웅으로 분주한 주인장과 살뜰히 인사할 겨를도 없이 황황히 돌아서 나오는데 벽에 붙은 어느 님의 글귀들이 손을 흔들어 답례하는듯 합니다.


.......낙화& 삶엔 휴식이 필요하다...

사람에겐 누구나 태어남과 죽음을 가진다. 태어나서 살아가는 과정중 별의 별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울고 사랑하고 즐기고 반면 울고 미워하고 아프고...꽃의 일생도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걸으며 옆도 돌아보고 힘들면 잠시 걸터앉아 쉬기도 하고 내 주변엔 무엇이 있는지, 즐기며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일을 마치고 나서의 휴식이 아닌 나의 긴 인생을 위해서 잠시 쉬어가는...삶엔 휴식이 필요하다......


                        *                           *

*갤러리 겸용인 테이블 카페는 대관료가 없이 누구나 전시, 이용할수 있고

출품작은 판매도 한다고 하니 특히 신인들, 아마츄어들의 전시공간으로 더할나위 없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심 있으신 님들의 많은 활용 있으시기를 바라오며..

깔끔한 한해 마무리를 정리해 주신 테이블카페에 감사드리며,

신선한 신년 역시 부처님과 함께 더욱 충만한 날들이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