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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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日記/1기님들의 외출/6경(六境)?과 함께 한 오후~~

보현화 2006. 11. 6. 01:41
   

봄 갈증을 해소하는 봄비가 자주 내려 공기도 맑고, 먼지도 차분한

봄날하루!! 수요일 수업후 차 있는 도반들차 세 대를 전세내어 남산리 쪽의

어느 식당에서 가진  1기님들의 모처럼의 나들이겸 회식....

공부가 만삼년 됐지만 기수 자체 회식이라곤 딱 세 번째!!

등도 달아야 하고 기비는 손대지 말자 해서 일인당 만원씩 갹출해서

느긋한 오후를 수제비와 칼국수로 즐기고-.


식후의 달콤한 커피와 함께 이런저런 담소시간-.

저번에 진여화님이 한턱 냈을때는 제가 일정이 있어 못갔는데,

그때 2차로 노래방을 갔다네요. 가긴 갔지만 놀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김빠졌다는?

차후 노래방은 두 번 다시 안갈거라는 관음성 기장님의 후일담을 오늘 다시 듣고

1기님들의 얼굴을 둘러 보려니 슬그머니 웃음이~~

대각성, 관음성, 일심명 세분은 민요춤도 잘 추시고 즉석춤으로 흥이 대단하신 분들인데,

세사람만으로는 분위기가 덜 떴나요? ㅎㅎ

신명있는 보살님들이 없어서가 아니고  노래방에서 놀 필요를 못 느껴서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결론은-.

하루 오백배씩 200일해서 십만배를 거뜬히 치러낸 보살들이 몇이나 되시니....

공부 오래하다 보면 그래되나 봅니다.

그냥 이렇게 이야기만 하는게 오히려 더 좋다고 하니...*^^*

(사실 저도 관광춤,노래방 이런건 취미 없는데 거 참~다행입니더~ㅎㅎ)

 

                        



                             
                                 ★ 각설이패션 같다고 부러워한? 관음성 1기 기장님....
                       

첫입학할 때 1기 70여명이 지금은, 오늘 모인 인원이 15명-.

첫입학시의 한관음 밖에 안되는 인원이긴 하지만 이 인연들이라도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사로, 취업으로, 등등 중간에 수업을 그만둔 도반들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각자 사정이 있어 도중하차 했으니 어쩔 도리가 없고-. 영불대의 인연을 아마 쉽게는 잊지 못하리라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인편에 소식도 한번씩 들으니 그 인연의 고리도 살갑구요...


식사후 영남대학교 교정으로 자리를 옮겨, 사진 촬영!

봄(色)을 못이긴 여심이 봄이 부르는 소리(聲)에, 절밖으로 뛰쳐나와?

꽃향기(香)와 미각(味)을 음미하고, 봄바람 스침과 

도반들의 옷깃 부?H는(觸) 전율?로 한껏 부풀은 봄처녀가 되고 맙니다. 봄의 유혹속에서...

그러나 그래봤자 이야기 소재도 거의 포교 및 절 용어가 주종(法)이니

직업은? 속일수 없나 봅니다?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ㅎㅎ..


매주 월요일마다 법화경수행반을 이끌고 있는 불법수님, 목요일마다 금강경 독송 주관하는 감로성 총무님, 공양간 총무 소임의 원력심님, 전 공양간 총무였고 지금도 여전히 절봉사 왕성하신 만년미소의 혜법심님, 만배를 일곱 번이나 하신 대각성 보살님, 활동력 왕성하신 관음성 기장님, 날마다 절에 와서 봉사하는 천사표미소의 반야화님, 거의 매일 오지만 있는 듯 없는 듯 하루종일 말없지만 든든한 울산바위 같은 무량심님, 항상 웃는 얼굴의 편안한 큰언니같은 감로화님, 저하고 이름이 비슷한 보련화님,

한동안 개인적인 일로 못오다가 요즘 열심히 절에 오시는 분위기메이커,

1기의  ‘미스 안내데스크!’(미모는 몰론, 활짝 웃는 웃음이 트레이드 마크!) 지인행님, 소탈하고 명랑한 일심명님, 오랜만에 오신 향광심님. 성서 이사가서도 멀지만 여전히 공부하러 오시는 착한 학생인 청정심님. 그리고 저 보현화....15인의 짧은 봄나들이.

4년 졸업때에는 1기끼리 멀리 여행도 가보자는 여운도 남기면서 헤어진 시간은 4시반경-.


경산도량의 첫 기수로서, 하는 일은 별로 없지만

항상 맨 윗기수라는 책임감과 부담감은 늘 잊지 않고 있으니...

이 정도의 최소양심이면 부처님도 그리 섭섭지는? 않으시겠지요? *^^*


오늘 주지스님 법문이, 선배가 되어 갈수록, 공부가 오래 될 수록

‘뻘’이 더 깊어지는 폐단이 있다고 하셔서 반성하고 있는데,

혹여라도 그 뻘이 있다면 걷어내도록 더욱 정진해야겠지요...

선배랍시고 어깨 힘주고 뻣뻣한거는 없는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아상(我相)은 없는지,

늘 주변법계 잘 다스리고 참회하심함이 오래된 공부일테니...


공부, 기도, 봉사가 삼위일체가 되도록 대륜 스승님께, 시아본사 나의 부처님께

이 마음들 조복받아 더욱 조심스레 옷깃 여며 봅니다. 관세음보살()()

                                  *                                             *

                           


                                 ★청정심보살님....

                                            관세음부처님 사진등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준다고 하셔서

                                                    photoshop으로 이미지편집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