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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찰을 무너지라 한들 진리가 무너지겠습니까”

보현화 2006. 12. 9. 22:23
“사찰을 무너지라 한들 진리가 무너지겠습니까”
‘하버드’ 현각 스님, ‘어게인 1907’에 쓴소리
기사등록일 [2006년 12월 04일 월요일]
 
<사진설명>부산 여여선원서 설법중인 현각 스님.

“‘사찰이 무너지라’고 기도한다고 진리가 무너지겠습니까? 서양 사람들은 그저 말로만 평화를 외치면서 수많은 종교전쟁을 일으키는 유일신에 대해 이미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화계사 국제선원장 현각 스님이 ‘사찰이 무너지라’는 기도로 불교계에 강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기독교계의 ‘어게인 1907 인 부산’ 기도회에 대해 쓴 소리로 일침을 가했다.

현각 스님은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회장 손정현)가 11월 25일 부산 여여선원(선원장 정여) 대법당에서 봉행한 ‘청년회 발전을 위한 현각 스님 초청법회’에서 기독교의 배타적인 교리와 공격적인 선교 방식이 세계인들로부터 배척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어게인 1907 인 부산’ 행사 또한 이와 같은 오류를 갖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현각 스님은 법문의 서두에서 “사찰이 무너지도록 기도한다고 하지만 진리가 무너지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오히려 서구 사회에서는 불교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하고 있음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님은 또 “서구 사람들은 수많은 종교전쟁을 일으키는 유일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으며 불교의 과학적이고 평화적이며 맹목적인 신을 거부하는 것에 매료되고 있다”며 “이제 불교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종교관을 바르게 세우고 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며 청년 불자들의 원력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법회에는 대한불교청년회 회원들을 비롯해 어린이-청소년들과 사찰 신도들, 그리고 현각 스님의 법명을 듣고 찾아온 일반인들까지 몰려 약 1000여 명이 법회에 동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법회에 앞서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는 동영상 자료 화면을 통해 기독교 청년부흥회가 개최한 ‘어게인 1907 인 부산’ 기도회에서 “사찰이 무너지도록”을 외치며 기도하는 충격적인 실상을 고발했다. 동영상을 통해 ‘어게인’ 기도회의 실상을 확인한 법회 동참자들은 “사찰이 무너지도록 기도합시다”라는 기독교인들의 기도 모습에 대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시하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출처 : 불교 인드라망
글쓴이 : 해바라기(甘露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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