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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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촬영 모드별 표현의 차이

보현화 2007. 5. 19. 16:47
디카 촬영 모드별 표현의 차이
카메라...뭘 알아야 쓰지???
지금 장롱이나 서랍속에 잠자고 있을지 모를 자신의 카메라를 꺼내보자, 카메라 구석구석엔 수만은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다, 메뉴얼을봐도 뭐에쓰는 버튼인지 가물가물하다..전원버튼과 셔터버튼을 제외하고, 기종을떠나 카메라 공통적으로 쓰이는 기능에대해 이번 기사를 작성할까 한다.
[삼성 디Digimax V4 이미지 사용] 현 디지털 카메라는 크게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나눈다.
일단 이 둘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우선 보급형의 경우 렌즈 고정식카메라가 대부분이다. 쉽게 얘기해서 제작될 때부터 렌즈가 장착되어 나온다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고급형 못지 않는 수동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촬영에서는 큰 차이점은 없다, 오히려 확대해서 찍는 접사부터 시작해 줌까지 지원되며 대부분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합리적인 기능의 카메라라 할 수 있다.
이런 보급형에서의 수동기능이나, 동영상 촬영기능의 경우 모든 디카가 그러한 것은 아니므로 구입전에 카메라의 성능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반면 고급형 디카는 기존의 필름카메라와 흡사한 외관을 보인다. 다만 뒷면에 LCD창이 존재하고 필름이 아닌 메모리가 삽입되는 점이 다르다. 역시 보급형과 크게 다른 점 이라면 렌즈 교환방식을 들 수 있다. 사진가의 취향에 맞고 자신이 의도하는 용도에 따라 렌즈를 구입하여, 상황에 따라 렌즈를 교환해가며 촬영을 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이라 하겠다, 물론 렌즈값도 만만찮다^^;

■ 디카의 노출방식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디카는 렌즈교환식의 자동, 수동을 겸비한 고급형 디카와, 자동, 수동을 겸비한 렌즈 고정식 보급형 디카가 있다. 단지 렌즈교환식이라는 큰 차이점을 제외하곤 각 디카가 가지고 있는 기능상 노출방식의 차이는 거의 없다.
여기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P(프로그램), S(셔터우선), A(조리개우선), M(완전자동) 모드만을 살펴본다. 각 제조사별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들이 있다.

■ 촬영방법과 예제 위에서 설명한 전자동 모드와, 수동모드중 프로그램모드를 제외한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완전자동모드의 촬영방법과 그의 예제를 살펴보기로 한다. 카메라는 셔터와 조리개(렌즈)의 조합이다, 이 둘을 잘 응용 하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찍어도 나만의 색깔을 갖을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선 이 둘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S(셔터우선)모드 가끔 회식이나 각종 모임등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흔들린 사진이 많다, 남들은 다 김치~하며 셔터가 눌려지려는 찰나!! 유독 한 명 갑자기 자리에서 움직여 결국 인화한 사진을 보면 그 사람만 유령처럼 흘러가듯이 찍혀 버리는 사진도 보았을 것이다. 주로 어두운 곳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게 마련인데 노출 부족에 따른 셔터스피드 확보에 실패한 경우라 하겠다.
셔터우선모드는 셔터는 사용자가 원하는 스피드로 고정시켜 놓은 상황에서 노출에 따라 조리개의 수치가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일단 위의 사진을보자, 좌측의 사진은 셔터스피드 1/180으로 찍은 사진이며, 우측의 사진같은 경우 1/30으로 찍은 이미지이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움직이는 피사체도 마치 정지된 것처럼 보이며, 셔터가 느리면 느릴수록 움직이는 피사체의 잔상이 확연히 남게된다, 이러한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뭘 찍을 수 있을까...이러한 사진을 찍기 위해선 삼각대가 필수인데 삼각대가 있다면 고속도로가 잘 보이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 삼각대를 펴고 셔터스피드를 1/30이하로 떨어뜨리고 지나가는 차들을 찍어보자,
차가 많이 다니는 곳 일수록 좋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카메라가 절대로 흔들려선 안된다는 것이다, 튼튼한 삼각대에 고정후 셔터를 누르면 고속도로에 지나가는 자동차는 안보이고 그 차들이 지나갈 때 보여줬던 헤드라이트 불빛만 길 게 늘어져서 마치 광섬유를 보는듯한 멋진 사진이 찍힐 것이다

▲위의 예제같은 경우, 손으로 1회용라이터를들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흔들며 셔터스피드1/8, F11로 촬영한 이미지이다, 이런식으로 찻길의 지나가는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찍어보자

A(조리개우선)모드

조리개우선모드는 셔터우선모드와는 반대로 조리개 수치가 고정되며 상황에 따라 셔터스피드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가끔 뒷배경이 흐리고 인물은 선명하게 나온 예쁜 연예인의 인물사진을 보면 나도 이렇게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볼 것이다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뒷배경이 흐리게 만들려면 F값이 낮을수록 그 효과는 증대한다. 위의 좌측의 사진은 삼각대의 헤드부분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F값을 1.8로 설정하고 초점을 삼각대의 헤드에 맞춘 것이며 반대로 우측사진 같은 경우는 벽에 초점을 맞추고 삼각대가 흐리게 보이는 경우이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을 조절해보자, 보통 F2.8~22나 그 이상의 밝기조절이 가능한 렌즈도 있을 것이다. 아래는 F값에 따른 이미지 예제이다.

셔터 속도는 고정시키고 F수치만 변화시킬 경우 위와 같이 F값이 높아질수록 이미지는 어둡고, 심도가 깊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M(완전자동) 모드

M메뉴얼 모드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수치를 사용자 마음대로 세팅을 할 수가 있다.
위의 예제 사진을 보자, 공원의 바람개비를 촬영하였다, 좌측의 사진은 자동으로 놓고 촬영하였다.
반면 우측의 사진같은 경우 내 마음대로 셔터값과 조리개값을 조절하여 촬영해 보았다.
우리가 흔히 보는 자동모드에서의 바람개비와는 틀린 이미지이다, 메뉴얼 모드가 아니라면 좀처럼 저런 의도된 사진을 얻기가 힘들다. 뭔가 추상적인 이미지나, 색다른 표현을 하고싶을 때 매뉴얼 모드로 촬영을 해보라, 아마 지금까지 보지못한 다른세상이 열릴 것이다^^

More 그외의 효과...




그외엔 카메라 자체에서 지원하는 별도의 모드가 존재한다, 흑백필름처럼 흑백으로 촬영하는 모드도 있고, 브라운톤으로 찍는 세피아모드 등...그러나 디카가 필름카메라보다 유리한 점은 포토샵처리가 쉽다는 것이다.
위의 예제처럼 가장 좌측의 원본을 본인 스스로가 원하는대로 변환을 할 수가 있다.

이렇듯 카메라는 위의 셔터와, 조리개의 역할을 잘 이해한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색감을 낼 수도 있다. 수백만원에 호가하는 고급기종보다, 촬영해보고 사용법에 대해 이해를 하며 자신에게 맞도록 카메라를 다듬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_사진/심재욱(dbalsk@hite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