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양재문(신구대 교육원 교수)
인물사진의 매력은 사람 마다 다른 표정과 순간 포착을 통해 그 사람만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게 되면 가장 많이 촬영하게 되는 대상중의 하나가 주변 사람들의 인물사진일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등에서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멋지게 사진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 보기로 한다.
먼저 본 강좌를 위해 모델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자 친구 역할을 너무 멋지게 해준 윤미씨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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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단 친구를 돋보이게 촬영하자
사진의 기본은 찬스와 프레이밍 그리고 광선의 활용 등이다. 귀한 사람을 카메라로 통해 보면 주변과 격리되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때 찍는 대상에만 몰두하다 보면 [사진1-1]과 같이 중앙에 인물만 배치되어 주변과의 연결성이 약하고 분위기 표현이 약화되기 십상이다. 보다 멋진 사진을 만들기 위한 프레이밍 과정에서 살펴 본 것처럼 [사진1-2]와 같이 주변과 인물 모두를 돋보이게 촬영하는 것이 사진적인 느낌이 더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플레쉬 사용요령에서 살펴 보았던 슬로우 싱크로 기법을 사용하면 [사진1-3]과 같이 뒤 배경의 분위기까지 멋지게 표현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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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멀리 있지만 가까워 보이는 그녀
사실 사진을 꼭 이렇게 혹은 저렇게 찍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촬영하는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남에게도 보여지는 사진은 나만 좋은 것 보다는 공감대가 많을수록 좋아 보이기 마련이다.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사진적인 몇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프레이밍의 요건들이다. 가능하면 더 가까이서 그녀의 멋진 모습을 담고 싶지만 의도적으로 [사진2-1,2]과 같이 저 멀리 있는 그녀를 촬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느낌을 주게 된다.
어떠한 사진이나 마찬가지 이지만 다양한 접근이 요구된다. 현장성을 강조하면서도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그녀 비록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의식되는 모습 또한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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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변 환경을 활용한다.
예쁜 그녀와의 만남은 신나는 일이다. 놀이공원에 많은 인파를 피해가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는다 해도 너무 경직된 사진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진3-1,2]와 같이 차라리 주변 사람들을 배경으로 적당히 활용하는 것도 보다 멋진 사진을 만드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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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녀를 향한 몰카?!
그녀와의 만남이 진행되는 동안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뭔가에 몰두한 모습을 찍어 보는 것도 좋다.
[사진4-1]은 가장 행렬의 공연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며 [사진4-2]는 관중들 앞에서 어린아이 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노파인더로 촬영한 것이다.
노파인더 촬영이란 대충 사진이 찍히는 범위를 대충 짐작하면서 카메라의 파인더나 액정판을 들여다 보지 않고 촬영하는 방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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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그녀만의 매력적인 표정을 찰칵!
그녀의 눈 빛, 그녀의 미소, 그녀의 표정 하나 하나가 예쁘다고 느껴질 때에는 매력의 포인트를 과감하게 크로즈업해 보라.
자연스러운 표정 포착은 [사진5-1,2]와 같이 망원렌즈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너무 가까이 근접하면 그녀가 당황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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