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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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탕하면서도 천진스러우신 웃음이 더 큰 법문으로 들려.....[혜인큰스님--53선지식 초청 대법회]

보현화 2008. 4. 5. 01:46

 우리절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서 불기 2548년(2004년) 석탄일을 맞아 시작한 [53선지식 초청 대법회]가

 어느 덧  5년째 접어들어 속계되고 있다.

 올해는 동화사의 기본선원장으로 계신 지환큰스님을 시작으로  경주 불국사 회주이신 성타큰스님에 이어

 저 멀리 바다건너 제주도, 약천사의 회주이신 혜인큰스님께서 45번째 선지식으로 초청되어 특별법문의

 법주가 되어 주셨다.


   옥불보전 대법당을 가득 메운 대중들의 청법가에 법상에 오르신 혜인큰스님께서는  먼저, 부처님전에

  오체투지 삼배를 올리시고 우리절 회주큰스님과 대중스님의 시봉을 받아 점잖으신 거동으로 사자좌에

  오르시어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법문의 서두를 여셨다.

 


“만나 뵙게 되어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제가 중노릇 50년이상 하면서 오늘처럼 이렇게 감동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후학이 가외라’하여 같은 스님으로서 자라나는 후배들이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와서 우학스님을 뵙고 그동안 그렇게 긴 세월은 아닌데 그 세월동안에 이 엄청난 불사를 하신 것을

보니, 저도 저 나름대로 약천사를 짓고 단양에 광덕사를 짓고... 나도 남만큼은 불사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내가 한 불사는 저 태양 밑에 촛불 열개 켜 놓은 것과 같아요.


정말로 훌륭하고 장하신 우학스님께 박수 한 번 올려야겠습니다.


   이 종단이 1600년 역사를 자랑하고 2000만 불자를 이야기 합니다만

   이 엄청난 신도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계사에서 어쩌다 투쟁이

   일어날 것 같으면 수백만 신도들이 한꺼번에 가을 낙엽 떨어지듯 죄다 떨어져

   버리고, 부끄러워서 절에 못 다닐 정도로 얼굴 찌푸려지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반면에 묵묵히, 아무 말 없이, 꾸준하게, 소리 없이 이렇게 엄청난 불사를 하시는

  스님에게 어찌 박수 한 번으로 족하겠느냐 이 말입니다.

 


   내가 전국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한달의 반 이상을 법회를 보고 다닙니다만  법회란 것은 우리 우학스님

   처럼 정법을 제대로 설하는 것이 법회지 이 ‘혜인’이처럼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은 구업 짓는 거여 사실은....

 

  그런데 제가 불교티비를 가끔 보는데 불교티비에서 웬만한 분들 강의하는 거보면서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어.’ 이런 생각이 드는데 우학스님께서 강의하는 것을 탁 보고

   내가 아주 달달달달 떨었던 사람입니다. 참~~~~법문 잘 해요, 그게 법문이요, 그게!! 그게 강의고!


   우리 우학스님이 보통 백년에 한 번 날수 있는 스님이라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때, 우리 우학스님은

   신라 때 원효대사가 다시 살아오신 분이야 이 분이.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인물이....인물이....나하고 비슷해.(이 말씀을 하신 혜인큰스님, 이 말씀을 들으신 우학큰스님과 그리고

   모든 대중이 함께 하하하하 한바탕 웃음)

   인물이 나하고 비슷한데, 왜 나하고 비슷하냐? 이 보다 더 크고 잘 생기면 탈이 나기 때문에

   탈이 안 날 정도로 딱 나타난 사람이야 이 사람이.


    대단하신 스님이십니다. 한국불교계에 없어서는 안 될 정말 대단한 스님이십니다.

    어떤 스님은 강의는 잘 하는데 선방에는 안 다니고, 어떤 스님은 선방에는 가는데 강의는 안하고,

    어떤 스님은 선방에도 가고 강의는 잘 하지만 주지를 못하는데 이 스님은 주지 잘 하지, 포교 잘 하지.

   강의 잘 하지, 법문 잘 하지, 선방에 잘 다니지, 수행 잘 하지, 계행 청정하지..골고루 익힌 스님 아니오!"

    (법당이 울리도록 큰 박수가 터져나옴)

 


 

    혜인큰스님께서는 우리절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이신 우학큰스님의 원력에 대해 수차에 걸쳐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주심으로써 함께 자리한 모든 대중의 가슴 속에 “좋은 스승 잘 만난”것에 대한

    감사함이 깃들게 해 주셨다.

 


      이어 본주제인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해 다섯 가지로 짚어주시며

      가슴에 제대로 팍팍 꽂히는 직격(直擊)법문을 남겨주셨다.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인생을 적자로 살지 마라.

      둘째, 참회하며 살아라.

      셋째, 남을 기분 나쁘게 하지마라.

      넷째, 참다운 불공을 하며 살아라.

      다섯째, 신심을 가지고 살아라.


      이 다음 세상에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복의 씨앗을 많이 뿌려서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도 하고,

     보시도 하고, 인욕도 하고 그런 행위가 바로 적자인생을 면하는 길이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이다.

     복을 받으려면 복 받을 수 있도록 복의 씨앗을 뿌려라.


      (상세한 법문은 우리절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들으셨던 분도 다시 듣기 하시고, 못 들으신 분은 필히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법문이 무르익어 갈수록 혜인큰스님께서는 우리절 대중스님들에게서는  

   접하기 어려운 용어도 서슴없이 구사하시며 가릴 것 없고 숨길 것도 없는

   거침없는 법문을 쏟아내시니 법석에 앉은 대중이 웃느라 정신없는 가운데

   마음이 덩달아 활짝 열리게 하셨으며...

 

   나중에는 법문도 법문이지만 호탕하면서도 천진스러우신 웃음이

   오히려 더 큰 법문으로 들리게 해 주셨다.

 


  혜인큰스님에 대하여....

  스님 나이는 물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혜인큰스님은 1943년생이시란다.

  스님 이름도 물어서는 안 된다 하셨는데.....혜인큰스님의 속명은 성삼문의 후손이며 ‘政’자 ‘訓’자를 쓰신단다.

  팔공산 동화사에서 일타(日陀)대화상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신 후, 가야산 해인사에서 자운대율사로부터

  구족계를 받아 지니셨다 한다,


  1971년 3월 24일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팔만대장경각에서 오직 부처님에 대한 완전한 귀의와

  출가 장부의 원력을 한없이 다지며 매일 5,000배 절을 하기 시작하여 200일을 계속하여 100만배 기도

  성취하셨다고 합니다.


   200일이 넘는 기도 중에 관세음보살의 명훈가피를 입으시고, 그 후로는 무슨 일이거나 자신이 원력을 세우면

   반드시 이루어졌다고 하십니다.

 


   법문을 마치고 우리절 대중스님들의 인사를 받으신 후 우리절을 떠나시는 혜인큰스님을 뒤따라 배웅가는 길에

   가까이서 직접 뵌 혜인큰스님은  말씀하신 대로 덜 생긴 외모에 작은 키가 분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뵈지 않았다. 

   전설 속 이야기 같은 실화를 창조해 내신, ‘원력이 큰’ 스님만 눈 앞에 턱하니  서 계셨다.



  **4월 29일에는 강부자 대보살님 초청, 53선지식 대법회가 열립니다.

     오전 11시 , 옥불보전 대법당에서 소중한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출처 : 불교인드라망
글쓴이 : 원더우먼/부루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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