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남편 병수발중 외도 임신한 아내 이혼위기 “안타깝다. 안타까워”
뉴스엔 | 기사입력 2008.11.29 10:28
[뉴스엔 이미혜 기자]
5년째 식물인간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던 여자는 한순간의 외도로 임신까지 하게 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는 식물인간인 남편을 5년째 보살피던 여자가 병원에서 만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깨어나게 되면서 겪게되는 상황을 다뤘다.
남편 신욱(이정훈 분)과 여행을 가던 아내 해원(박주희 분)은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하고, 신욱은 식물인간이 되고 해원 혼자 깨어났다. 그후 5년, 해원은 '남편이 깨어날 것이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왔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그런 해원을 보고 "그 오밤중에 무슨 여행을 가? 보험금 타 먹으려고 일부러 그런 거지?" "서방 잡아먹을 년이라고 그렇게 내가 반대를 했는데 너랑 결혼만 안했으면 멀쩡히 호의호식하면서 살고 있을텐데"라며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
시어머니 말에 상처받은 해원은 혼자 울고 있다가 손수건을 건네는 석호(박동환 분)를 만나고, 석오 부인도 몇년째 식물인간 상태라는 말을 듣고 동병상련을 느꼈다. 그렇게 석호와 동지 같은 기분으로 자주 만나던 해원은 조금씩 석호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다 결국 석호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석호는 해원을 찾아와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해원도 자신을 위로해주는 석호와 몰래 만남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은 결국 넘어서는 안될 선까지 넘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신욱이 기적적으로 정신을 되찾았다.
4개월 후 남편과 집으로 돌아온 해원은 행복을 만끽하지만, 수시로 연락하고 찾아오는 석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큰게 아니었다. 결국 신욱조차 해원을 의심하게 되고, 해원은 "잠깐 그 남자를 사랑한 것은 사실이야"라며 "나 임신했어. 미안해"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해원은 "지우려고도 했는데 도저히 나한텐 처음이자 마지막 아이일지도 몰라"라며 "나 좀 용서해주면 안될까? 나 용서받고 당신하고 살고 싶어. 사랑해. 여보"라고 용서를 빌지만 신욱은 해원을 용서하지 못하고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 2,584명 중 71.2%인 1,841명이 이혼을 찬성했다. 시청자들은 5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남편을 간병했지만 한 순간의 외도로 결국 이혼 위기에 처한 해원을 동정하면서도, 바람을 피워 애까지 가진 여자의 행동에 분노했다.
시청자들은 "바람 핀 남자의 아이 임신해와서 아이 포기 못한다. 이혼도 못하겠다면서 남편보고 같이 키우자는 게 말이 되나요?" "5년간 식물인간 보살핀 걸로 바람핀 것을 용서받을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진작에 이혼하고 헤어졌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남자 입장이라면 부인이 바람을 피워 낳은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까?"라며 부인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분노하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시댁식구의 따스함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깝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다" "긴 시간 힘든 터널을 지나오셨네요"라는 안타까움 담긴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5년째 식물인간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던 여자는 한순간의 외도로 임신까지 하게 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는 식물인간인 남편을 5년째 보살피던 여자가 병원에서 만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깨어나게 되면서 겪게되는 상황을 다뤘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그런 해원을 보고 "그 오밤중에 무슨 여행을 가? 보험금 타 먹으려고 일부러 그런 거지?" "서방 잡아먹을 년이라고 그렇게 내가 반대를 했는데 너랑 결혼만 안했으면 멀쩡히 호의호식하면서 살고 있을텐데"라며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
시어머니 말에 상처받은 해원은 혼자 울고 있다가 손수건을 건네는 석호(박동환 분)를 만나고, 석오 부인도 몇년째 식물인간 상태라는 말을 듣고 동병상련을 느꼈다. 그렇게 석호와 동지 같은 기분으로 자주 만나던 해원은 조금씩 석호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다 결국 석호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석호는 해원을 찾아와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해원도 자신을 위로해주는 석호와 몰래 만남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은 결국 넘어서는 안될 선까지 넘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신욱이 기적적으로 정신을 되찾았다.
4개월 후 남편과 집으로 돌아온 해원은 행복을 만끽하지만, 수시로 연락하고 찾아오는 석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큰게 아니었다. 결국 신욱조차 해원을 의심하게 되고, 해원은 "잠깐 그 남자를 사랑한 것은 사실이야"라며 "나 임신했어. 미안해"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해원은 "지우려고도 했는데 도저히 나한텐 처음이자 마지막 아이일지도 몰라"라며 "나 좀 용서해주면 안될까? 나 용서받고 당신하고 살고 싶어. 사랑해. 여보"라고 용서를 빌지만 신욱은 해원을 용서하지 못하고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 2,584명 중 71.2%인 1,841명이 이혼을 찬성했다. 시청자들은 5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남편을 간병했지만 한 순간의 외도로 결국 이혼 위기에 처한 해원을 동정하면서도, 바람을 피워 애까지 가진 여자의 행동에 분노했다.
시청자들은 "바람 핀 남자의 아이 임신해와서 아이 포기 못한다. 이혼도 못하겠다면서 남편보고 같이 키우자는 게 말이 되나요?" "5년간 식물인간 보살핀 걸로 바람핀 것을 용서받을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진작에 이혼하고 헤어졌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남자 입장이라면 부인이 바람을 피워 낳은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까?"라며 부인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분노하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시댁식구의 따스함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깝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다" "긴 시간 힘든 터널을 지나오셨네요"라는 안타까움 담긴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불교&자료&관심사● > 뉴스.시사.요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토샵, 성형, 하이힐, 브래지어 뒤에는../여성의 진정한 미는 무엇인가? (0) | 2009.07.11 |
---|---|
청혼한지 65년 만에 결혼한 80대 노인 (0) | 2009.07.06 |
대해사 '색즉시공 공즉시색' /서울세계단편영화제최고상 (0) | 2007.09.17 |
[스크랩] 재판장의 아주 특별한 주문 "'자살' 열번만 외쳐라" (0) | 2007.02.07 |
한국인의 욕망 7가지 키워드… 자신에게 충실, 젊고 간편한 삶 (0) | 2006.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