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노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은 어떻게 도를 닦으시나요"
스님께서 말씀 하시길....
"늙은 몸이 누더기 옷 입고 거칠은 밥으로 배를 불리며
헤진옷 기워 몸을 가리니 모든 일은 인연을 따를 뿐
누가 나를 꾸짖으면 나는 좋습니다.
하고, 누가 나를 때리면 나는 쓰러져 눕네.
얼굴에 침을 뱉아도 마를 때 까지 그냥 두나니
내편에선 애쓸것 없고 저편에선 번뇌 없으리.
이러한 바라밀이야말로 신묘하기 짝이 없는 보물,
이 소식을 바로 알기만 하면 도가 차지 못할까 걱정 할 것 없네.
사람은 약하나 마음은 약하지 않고,
사람은 가난해도 도는 가난하지 않나니
한결같은 마음으로 행을 닦으면
언제나 부처님의 도에 머무르리"
圓覺道場何處 現今生死卽是
【 원각도량이 어느 곳인가?
지금 생사가 있는 바로 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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