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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만송이 장미-`나는 전설이다` OST

보현화 2010. 8. 27. 22:17

'나는 전설이다', 드라마 인기 타고 OST '대박 행진'

 

 

컴백마돈나 밴드 - 백만송이 장미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OSEN]

 

SBS 새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의 OST가 모두 공개되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컴백 마돈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나는 전설이다 Part 1’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가 하면 음원 사이트 OST 부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일 공개된 ‘회상’, ‘그대가’, ‘기분 좋은 날’ 등이 수록된 ‘나는 전설이다 Part 2’ 또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일 방송된 4회분 엔딩에서 김정은이 심수봉의 ‘백 만 송이 장미’를 부르며 눈물 흘리는 장면이 실시간 분당 시청률 20%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백만 송이 장미’ 또한 뒤늦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이례적인 관심을 받은 상황이라 '나는 전설이다' 속 음악들이 주목받고 있다.

 

‘나는 전설이다’ OST는 극중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로 이뤄진 ‘컴백 마돈나’ 밴드와 천재 뮤지션으로 등장하는 이준혁 등 출연진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2002년작 ‘가문의 영광’에서 ‘나 항상 그대를’을 불러 큰 인기를 얻었던 김정은이 이번 작품을 통해 또다시 ‘OST 여왕’의 명성을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재학 음악감독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창작곡이자 드라마 타이틀곡인 ‘컴백 마돈나’는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 4명의 음색을 모두 들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록 버전으로 리메이크 된 ‘사랑 사랑 사랑’, ‘황홀한 고백’, ‘킬링 미 소프트리’ 등은 하루에 8시간 이상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던 김정은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을 빠져들게 한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개된 ‘Part 2’에는 김정은의 통기타 반주에 더해 “처연하고 쓸쓸한 보이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최고의 곡”이라는 찬사를 받은 ‘회상’과 이준혁이 클럽에서 부른 ‘그대가’가 담겨있다. 라이브형식으로 녹음된 ‘회상’은 김정은의 보컬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돼 한 번에 합격을 얻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준혁의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그대가’는 이재학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인 전설희와 장태현의 테마곡이다.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작품으로, 김정은을 비롯해 홍지민, 김승수, 이준혁, 장신영, 쥬니 등 배우들의 호연이 찬사를 자아내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김정은이 2002년 ‘나 항상 그대를’을 불렀을 때 보여줬던 노래 실력과 ‘나는 전설이다’의 로커 전설희로 선보이는 현재의 노래 실력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김정은이 전설희 역을 위해 하루 8시간 동안 보컬 트레이닝에 매진하며 목소리 톤 자체를 바꿨을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해왔기 때문"이라며 "이재학 음악감독과 출연진들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가슴 저리게 슬프면서 폭발적으로 강렬한 록 버전의 음악들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크게 높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설’ 김정은 연기+노래 완벽 “제대로 물만났다” 호평

[뉴스엔]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의 히로인 김정은이 팔색조 연기와 가수 못지않는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얻고 있다. 극중 법조명문가 시댁에 당당히 이혼을 선언하고 나와 음악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전설희의 캐릭터가 김정은의 진지함과 발랄함, 코믹과 눈물을 오가는 연기와 감성적인 보이스의 노래로 잘 빚어지고 있는 것.


17일 방송된 '나는 전설이다' 6회분에서는 이혼소송중인 남편 차지욱(김승수 분)이 변호사 오승혜(장영남 분)와 불륜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배신감에 아파하는 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지난 5회분에서 갖은 난관에 부딪혀도 당찬 에너지와 웃음으로 다시 일어서던 설희의 모습과는 상반된 것.

 

설희는 박기철이라는 남자로부터 "이혼소송에서 차지욱을 이길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반드시 차지욱을 파멸시키고 말겠다"는 남자의 말에 겁을 먹은 설희는 지욱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설희는 지욱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직접 그의 오피스텔을 찾았다. 하지만 그 시각 지욱은 자신의 이혼소송 변호사이자 오랜 내연녀인 승혜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욱은 태연하게 승혜와 나란히 설희를 맞는가하면, "박기철이란 사람 조심하라"고 충고하는 설희를 "그깟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날 협박할 셈이냐"며 몰아세웠다.

결국 비참함에 눈물로 발길을 돌리며 "내가 미쳤지...무슨 오지랖이냐"며 헛웃음을 짓는 설희의 모습이 마지막 미련과 믿음마저도 버려야 하는 그녀의 쓰라린 심경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 대목. 이어 불행하고 잔인했던 결혼생활의 아픔들을 떠올리며 무대 위에서 심수봉의 노래 '백만 송이 장미'를 부르는 설희의 애절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큰 공감과 눈물을 자아냈다. 김정은의 눈물과 감성연기가 특히 돋보였던 한 회.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전설희 역에는 김정은씨 외에 누구도 생각할 수 없을만큼 완벽하다" "김정은씨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이번 드라마 완전히 그녀를 위한 작품 같다" "전설희는 김정은씨에게 딱 맞는 옷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제대로 물 만난 것 같다"등 호평들을 쏟아냈다.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에게 전설이 될까
김정은, 만인의 연인에서 전설로 돌아오다

 

[OSEN=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더 이상 속이고 살기 싫어. 그럴 자신 없어." "난 노래하고 기타 칠 때가 제일 즐거워." "나 이제 다시 사내놈 뒤에 숨어사는 비겁한 짓거리는 안할라구. 나 그냥 전설희로 살려구." '나는 전설이다'라는 드라마에서 김정은이 전설희라는 캐릭터로 분해 하는 일련의 대사들을 듣다보면 그것이 연기자로서 자신의 속내를 토로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많다. 그녀가 지금 '나는 전설이다'라는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은 지금껏 숨겨진 그녀의 진면목처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물론 파티에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일 때 그녀는 우아하다. 하지만 그 화려함이 그녀의 진짜 얼굴은 아닌 것 같다. 그녀는 오히려 그 자리를 벗어나 노래방에서 맘껏 소리 질러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들고 무대 위에 올라 전에는 몰랐던 카리스마를 뿜어낼 때 더 진짜 같은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우아함과 털털함 사이에서 도도함과 반항기어린 모습 사이에서 그녀는 어느 쪽으로 흘러도 편안해지는 연기자의 얼굴을 얻었다.

 

김정은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것은 '파리의 연인'에서 태영이라는 역할로 우리의 '만인의 연인'이 되면서부터이다. 물론 그 때 태영이라는 캐릭터도 전설희 못지 않게 괄괄하고 명

 

랑했지만 우리의 기억에 남은 김정은의 이미지는 발랄하기 이를 데 없는 연인이었다. 그 후로 그녀는 우리에게 무슨 역할을 해도 계속해서 연인으로 자리해왔다. 김은숙 작가의 '연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연인'이라는 작품은 그녀가 가진 연인이라는 이미지를 끝까지 소비시키는 작품으로 남았다.

 

물론 '김정은의 초콜릿'은 그녀가 가진 연인의 이미지를 계속 이어간 방송 프로그램이지만 그녀는 다른 한편으로는 이 이미지를 넘어서 좀더 확장된 연기자로서의 변신을 꿈꾸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혜경이라는 역할로 그녀가 보여준 강인한 면모는 그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주었다. 그 후 '종합병원2'에서 환자의 입장을 더 생각하는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영화 '식객-종합병원2'에서 성찬과 대결구도를 갖는 세계적인 요리사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작품들이 그녀의 변신을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나는 전설이다'는 그 연기자로서의 변신이 담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에게는 중요한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 김정은은 상류층의 우아함에서부터 록 밴드의 털털함까지를 보여주고 있고, 이혼을 해주지 않으려는 남편 지욱(김승수)과 법정 대결을 벌이면서 동시에 마돈나 밴드의 리더로서 멤버들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현실의 갑갑함은 법정 대결이라는 극단적인 공간 속에서 그려지고, 그 갑갑함을 털어내는 무대라는 공간이 병치됨으로써 이 양극단의 세계는 작품 하나로 오롯이 담겨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양극단을 오가게 해주는 인물은 다름 아닌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이제 '만인의 연인'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연기자로 우리에게 돌아오려 한다. '나는 전설이다'는 그 변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쾌활한 얼굴 속에서 언뜻 우울함이 엿보이고, 그 우울함 속에 그것을 깨쳐버리는 강인함이, 또 그 강인함 옆에 자리한 부드러운 이미지가 그녀의 연기자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감지하게 만든다. 어쩌면 이 작품은 훗날 그녀의 연기 인생에서 '전설'로 남을 지도 모를 일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원곡듣기 Alla Pugacheva-Million scarlet Roses

출처 : 영원한 아웃사이더
글쓴이 : 한라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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