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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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8(행복전도사 최윤희님의 자살소식을 듣고..)

보현화 2010. 10. 9. 01:27
                      최윤희 카피라이터, 작가

                      

                                  생몰 : 1947년 ~ 2010년 10월 7일 / 학력 :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경력 :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출판공보위원. 서울특별시 영상매체 심의위원

                                  저서 : '밥은 굻어도 희망은 굶지 마라' '웃음비타민' '딸들아 일곱번 넘어지면 여덟번 일어나라'

                                           '마음을 노나주는 유괘한 인생사전' '웃음 헤픈 여자가 성공한다' '웃음 그거 얼마예요' 외 다수.

 

 


 

-자신의 죽음으로 영원히 박제된 행복을 남긴 최윤희님-

 

 

친구가 선물한 책, '웃음 헤픈 여자가 성공한다' 를 읽고 단박에 매료되었던 행복전도사 최윤희님이

오늘 남편과 함께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강의 들으러 갈 기회를 기대하던 나였기에 황망하였고

사람들 역시 모두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자살이유는 병마 때문이다.

아무리 정신이 맑고 숭고할지라도 병 앞에 장사 없음이다.

몸이 건강하면 정신이 건강하고, 정신이 건강하면 몸도 건강하다는 말은 두고두고 고전이 되어얄 것이다.

 

날마다 통증과 함께 하며 행복을 전도하기가 힘들었을 그녀가 연민스럽다.

통증없는 품위있는 죽음을 추구하는 호스피스 개념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된다.

다만 그녀가 행복전도사였다는 것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남의 행복을 가리켰고 자신 역시 그 행복을 그대로 박제하고파 자살을 택했을지도...

더 이상 자신의 존재가 사회에 필요치 않다고 권총자살한 헤밍웨이와

불꽃같이 살다가 31살의 나이에 자살한 전혜린..두 사람의 얼굴이 함께 오버랩된다.

자신의 삶을 유감없이 불살랐고, 끝까지 행복하게 살고 갔을 그녀를 찬모한다.

 

생로병사의 인생은 참 묘하고도 허무한 것.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려 주고 가신 공적을 치하드리며

극락왕생하시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