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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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만난 불연(佛緣)의 인드라망

보현화 2011. 2. 18. 15:20

내 블로그에 적어논 내 이메일 주소로 멀리 독일에서 메일이 날라 왔다.

생면부지. 전혀 알지 못하는 보살님의 편지이다. 네트워크. 인터넷의 범위는 참으로 대단하구나 싶고

좋은 내용의 편지인거 같아 전재해 본다, 타국에서 부처님을 그리워하는 또 다른 도반이다.

감사의 기도를 보태어 답장했더니 다시금 답장이 날아 왔다. 불자의 인연이 반가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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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화 보살님 안녕하신지요?

저는 유럽에서 37년째 사는 불자입니다.

우연이 보살님의 블로그에 들러 스님네들의 염불을 들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5주전 남편의 이종사촌 애파의 타계로 우학스님의 금강경 염불로 그녀의

극락왕생위해 매일 기도해 주고 있읍니다.

Eva는 천주교인 이었고 장례식도 그들의 의식되로 했읍니다.

저는 가끔 금천선원 일선스님 홈페이지에 글과 댓글을 올리고 있읍니다.

보살님 감사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무량심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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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무량심 보살님.

먼데서 귀한 편지 주셨는데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바쁘고 고된 일정들에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금천선원에 가서 보살님 글도 읽었답니다.

이렇게 시공을 초월하는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모르는 분들과도 쉽게 소통하게 해 주니

얼마나 고마운 놈인지요..^^

 

보살님께선 아마도 독일에 사시고 전직간호사가 아니신가 생각되었습니다.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는 우리나라 애국의 공신들이지요.

가신지 40여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우리말을 잊지 않고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시고 그저 감탄이었습니다.

계속 우리 국민들과 언어소통이 있지 않고서는 잊어 버릴수도 있는 모국어가 아닐까 싶어서요..

 

한국의 불교가 유럽 전역에도 퍼지길 앙망합니다.

이렇게 오랜 교포들께서 부처님을 잊지 않고 고국을 함께 그리워 하심을

멀리서 들으니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이랍니다.

 

한국은 세계로, 세계는 한국으로 이어져 있는 인드라망!

거기에 불교로서의 인연으로 편지를 주고 받을수 있음에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타국에서 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살아 생전 독일에 가 볼 기회가 있다면 아마도 보살님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인연의 아름다움에 합장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보현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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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화 보살님, 주신 메일 감사합니다.

통신정보의 발전으로 지구의 반대 방향에서 좋은 인연으로 서로 소통할수 있는 것이

정말 다행수러운 일이지요.

이곳 교포들은 95%는 개신교 또는 천주교인들 입니다.

나머지 5%는 불교와 무교에 속한답니다.

옛 도반 보현화 보살님을 찾다 보살님의 홈페이지에 도착해 마침 우학스님의 독송을 듣고 따라

염불을 하니 무척 도움이 됩니다.

이곳에는 주어진 조건이 좋지 못해 인테냇을 통해서 공부하며 여러나라에서 오시는 선지식인을

찾아 다니며 거룩하신 여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읍니다.

저는 간호사로 재독해 3년후 결혼한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가정주부로
살아가고 있읍니다.

불심이 대단하셨던 어머님 큰그릇의 삶을 타계하신후에 이해를 하고 천주교에 다니다

불법에 입문했읍니다.(교향은 대구입니다.)

저희들 시갓댁에는 천주교인 들입니다.

가족들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 주신답니다.

독일에 오시면 메일주세요.

보현화 보살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보살님 가정에 항상 부처님의 가피
가 충만하시길 두손 모아

기원드립니다._()_무량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