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1.12.15(세월따라 변하는 변성? 또는 변감?)

보현화 2011. 12. 15. 17:01

 

일전

16년만에 만난 지인이 반가워 하며 하는 말,

"00씨, 여전히 목소리는 좋네. 옛날엔 부드러운 느낌이 많았다면, 지금은 온화한 느낌이 많아~"

 

부드러움은 젊을때의-. 새로산 카메라 렌즈처럼 청도(淸度)가 많은것 같고,

온화함은 나이 들어서의-. 오래된 카메라 렌즈처럼 탁도(濁度)가 많은 건 아닐까?싶은 궁금함이 생긴다.

 

더 많은 세월을 소급해 보면 그 때는,

과장해서 쟁반에 옥구슬 굴러 간다는 소리를 흔치 않게 들었는데..

 

세월따라 소리도, 음색도, 음감도 달라지니 참 흥미롭다.

변성. 변감, 변음....그 모두의 변화

 

부드러움에서 온화로 옮겨가는 과정의 세월에서

삶의 체취까지 소급해 나를 돌아다 본다..

 

나이 들면 온화해 지는 수순의 과정을 유추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