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께서 둘째 언니댁에 가서 들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내겐 둘째 이모인 그 분이 모녀간에 나눴다는 대화가
너무 우스워서 언니와 나는 배를 잡았다.
그 딸(이종사촌언니)이 친정엄마(이모)에게
"울 엄마, 올 봄에도 안 죽었네?"라고 했더니,
이모 왈
"내년 봄도 있잖아~" 라고...
하하하하~
이쯤 되면 죽음도 유머의 힘을 빌려 미화 내지 승화시키기에
아주 좋은 소재가 아닐런지?
대개가 싫어하는 이미지인 '죽음'이 이렇게 홀가분한 '대접?'을 받다니!
사고의 전환은 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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