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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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8(엄마! 아직은 아냐!!-2)

보현화 2013. 1. 13. 23:17

 

면회는 하루 두차례 각각 30분씩, 한사람씩 차례로..

 

어제부터 자식 4명이 순서대로 중환자실의 노모를 면회했다.

우리도 울고 엄마도 울었다..

 

"이렇게 아파도 안 죽으니 얼마나 아파야 죽나..

그 길로 갔어야 했는데 살아서 너거들 고생 시킨데이.."

 

여든다섯 연세이니 지금 가셔도 섭섭할 건 없다.

그러나..평소에 '작별인사'를 다못하지 않았던가?

살다 보니 크게 효도 한건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불효한 것도 없는 네 자식들이지만

그래도 좀 더 효도도 받아 보고 돌아 가셔야 하고,

가고 싶은데도 마저 가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마저 보고,

살면서 가족이나 세상에 섭섭한 일이 혹 있었으면 그것도 풀고 가셔야지 않겠는가..

그래서 떠날때쯤에는 서로가 이만하면 됐어! 잘가, 엄마~하고 기쁘게 보내 드릴수 있어야 하는...

 

자식들이 노모의 야윈 손을 잡으며 응원했다.

"힘든 수술인데 정말 잘 했어, 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