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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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르니까'라는 생각은 그만..사람,추억, 물건에도 정리는 필요하다

보현화 2013. 8. 8. 13:05

 

[Clean Way]'혹시 모르니까'라는 생각은 그만..사람,추억, 물건에도 정리는 필요하다

시티라이프 | 입력 2013.08.07 10:03

 
    우리는 정리라는 단어를 너무 좁게만 생각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사람관계에서나 새로운 곳으로 갈 때에도 남겨진 것에 대한 정리는 필요하다. '혹시 모르니까'라는 미련에 불필요한 것까지 껴안고 있었다면 당신을 위한 정리의 기술을 알려준다.

     

    인맥·연인 정리, 인간의 조건


    진짜 인맥, 가짜 인맥?!

    사람 사이에도 정리는 필요하다. 휴대전화 번호 목록이나 명함 케이스에 가득 찬 명함이 자신의 인맥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그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마흔에 꼭 만나야 할 사람 버려야 할 사람' 저자 나카야마 마코토는 인맥 정리에 있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독하게 버리고 간절하게 만나자"라고 말한다. 자신이 40대가 되었다면 그 동안의 인간관계를 돌아보며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진짜 인맥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 만약 언제든지 나와 함께 술을 마실 사람을 원한다면 인맥을 정리해보자. 인맥 정리의 시작은 과감한 모든 정보의 초기화다. 정리하고 남은 진짜 인맥과 함께 비 오는 날 술 한잔은 어떨까.

    1단계 버린다. 친분을 맺고 있는 사람 중 필요한 사람만을 찾는다.

    2단계 고른다. 남은 사람 중에서 정말 필요한 사람만 고른다.

    3단계 보강한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매워 줄 사람을 찾는다.

    연인과의 사이를 정리하기 위해선?

    그(혹은 그녀)가 떠났다. 남들처럼 한강이나 집 뒤에 놀이터로 가서 함께 했던 추억을 하나 둘씩 태워보고 힘들 때는 술도 마셔보지만, 헤어짐이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된다면 늦은 시간에 휴대전화만 왜 바라보겠는가. 이별을 선언한 입장이던, 선언 받은 입장이던 떠나버린 연인을 정리하는 것은 힘든 과정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정리한 후에 새로운 시작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더욱 현명하고 철저하게 다음 사랑을 할 준비가 돼있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익숙해진 곳과의 정리

    이사를 준비하기에 앞서

    익숙한 집을 떠나 새로운 곳에 가게 된다면 쓸쓸한 마음을 접고 짐 정리를 해보자. 앞서 말했던 필자의 친구처럼 알게 모르게 쌓인 짐을 정리해보거나, 소중했던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짐을 정리하기에 앞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가?' 모든 정리의 시작은 '필요성 여부'를 따져야 한다. 필요가 없는 짐은 과감하게 쓰레기통, 물건이 새것에 가깝다면 가까운 지인이나 중고시장에 파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 인기 직종인 '정리 컨설턴트'들의 정리 방법과,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에서도 정리의 순서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눈다. '1단계, 물건을 전부 꺼낸다. 2단계, 우선순위를 정해 나열한다. 3단계, 필요 없는 것은 버린다.' 그리고 물건 정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곳으로 가기 위한 정리 역시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명한 이직, 내가 바로 '직장의 신'

    화제 속에 종영한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주인공 '미스 김'은 계약직 직원으로 많은 직장에서 그녀를 찾고,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당당하게 나온다. 그녀처럼 무수히 많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불가능한 현실이지만, 그녀에게서 현실 속 직장인들이 배워야 할 '직장의 자세'는 있다. 내가 만약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고운 정 미운 정 쌓인 직장에서도 정리는 필요한 법이다.

    우선 이직 준비의 시작에 앞서 이직 사유를 명확히 하자. 일이 많아서, 직장동료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라는 이유보다는 정확한 목적의식을 정해 준비하는 편이 이직 성공률이 높다. 이직이 확정됐다면, 다니고 있는 직장에 퇴사 보고 시점은 2주에서 한달 전쯤 직속상사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직서 역시 그 때 함께 제출을 하며, 이직 이유에도 회사와 좋은 관계를 말하는 편이 좋다. 또한 만약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면 이직 시기는 그 이후, 인수인계가 가능한 일인 경우 자신의 업무사항과 자료를 알기 쉽게 정리해 후배에게 전달해야 한다. 모든 일은 끝이 좋아야 시작이 좋다. 이처럼 이직하는 회사나 이전 회사를 위한 정리 역시 필요하다.

    이별정리의 정석 Tip

    긍정적인 친구를 만나 이별의 고통을 잊는 데 도움을 받거나, 이성친구를 만나 이성의 특성을 알고 연애관의 균형을 되찾자. 또는 모임에 나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새로운 운명적 사랑이 찾아올 것이다.

    좋아하는 일, 관심 있는 일, 취미, 업무 등에 몰두해 몸과 마음이 바쁘다 보면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느새 '이런 일에 상처를 받았나?' 라고 생각하게 될 지도.

    항상 가던 데이트 장소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보고, 자주 먹던 음식이나 함께 즐겼던 오락거리와는 상반되는 것을 즐겨보자. 익숙한 것에 벗어나 새로운 것에서 내 취향을 발견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자신에게 변화가 생겼다면 자신을 마음껏 칭찬한다. 외모나 업무, 취미 등 변화가 많아지고 그 변화를 즐길 때마다 당신은 더욱 매력적인 사람이 된다.

    [글 이승연 기자 참고 노동부, 부동산 114 사진 MEDIA WILL, 포토파크, KBS]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90호(13.08.13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