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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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화산/숭산/태항산 트레킹)-1/2013.8.8~8.13

보현화 2013. 8. 30. 16:14

 

일시 : 2013.8.8(목)~8.13(화)

장소 : 중국 하남성 정주(화산.숭산.태항산 트레킹)

주최 : 대구 KJ산악회(현지 진행:하남성 중국여행사) 

 

 


 

 

 


 

■ 첫째 날(2013.8.8)-출발

 

▶ 2013.8.8(목)19:30 대구공항 집결.탑승수속.보안검색- 21:30 대구공항 출발. 대한항공 KE9813 전세기-22:30 기내식-23:05 정주 신정국제공항 도착(약2시간40분 소요.현지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한국시간 12:05 도착.시계조정.이후부터 정주시간 기준)-23:45 전용버스 탑승, 낙양대주점호텔(4성급)로 이동(*고속도로 통제-새벽 02:30~5:30-하므로 통제시작 시간전까지 호텔 도착해야 함)

 

▶ 김성길 현지가이드(중국여행사 소속)...여기는 중국 황하 남쪽의 하남이라고 해서 하남성이다. 지도상 가장 복판이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천안이나 대전과 비슷한 위치이며 위도는 부산과 비슷하다. 옛날 중원이라고 불린 곳이다. 위나라 조조왕이 잡고 있었던 지역으로 중원을 지배하면 천하를 지배한다고 해서 저도 그럴려구요~(웃음). 고향이 흑룡강성이다. 열차로 36시간 정도 걸린다. 제가 사는 지역엔 경상도 사투리가 많다...(중략)..이 지역은 트레킹 하는 데가 적다. KJ산악회만 그렇지 대체로는 관광위주로 소림사 등에 간다. 2007년부터 하남성이 알려졌고 2010년부터 하남성에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다. 이번 일정은 산이 위주로서 식사.잠자리가 산에서 이루어진다. 요즘 한국인이 많이 온다. 여기서 불편한 점 있어도 이해해 달라. 문화적차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해 달라. 지금 신정이란 곳을 지나는데 9월에 대추가 많이 난다. 아까..중원을 얻으면..처럼 하남성은 한국의 도 크기와 같다. 중국은 5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발원지가 하남성에서 시작되었다. 동주시대 도읍지가 낙양이며 200여명의 황제가 통치했다. 이 곳은 산이 안 보일 정도로 옛 곡창지대였다. 이모작을 하며 밀.강냉이를 주로 재배한다. 장기간 싸울려면 먹을게 많아야 하고..그래서 정주는 중국 교통의 요충지이고 정주를 거쳐야만 한다. 고속열차의 중심지이며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속한다. '낙양성 십리하에..'라는 노래도 있듯 그 도시가 지금 가고 있는 도시이다. 서안은 3000년 역사이며 중국역사를 알려면 5000년된 낙양를 가보라는 말이 있다...(중략)...중국의 20~30년 역사를 알려면 심천을 가 보라. 제가 존경하는 등소평 주석이 중국개방하면서 '하얀 고양이나 검은 고양이나 쥐를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라고 했다. 서울 못잖게 심천이 땅값이 비싸다. 하남성 하면 낙양이고 낙양의 대표관광지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용문석굴이 있는데 중국불교성지이며 달마대사에 대한 유래가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내일은 화산, 둘째날은중국 5대 악산(서악 화산/협서성.남악 형산/호남성.북악 항산/산서성.중악 숭산/하남성. 동악 태산=태항산/산동성)중의 하나인 숭산의 소림사에 가게 되며, 3일째는 신향이라는 도시로 간다. 태항산은 동서길이가 600km로서 동양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린다...얼마전 끊어진 고속도로 다리가 아직 복구가 안 되어 우리는 열차로 움직인다. 첫날인 9일은 화산을 가는데 계단이 많다. 이틀 낙양대주점 호텔에서 자니까 필요한 짐만 챙기고 다른 짐은 호텔에 두도록. 지금 비가 오지만 비가 귀한 지역이라 일년에 600~700mm 정도의 강우량이다. 여름에 가장 더울때 42도까지 올라가는데 오늘은 시원한 편에 속한다.

 

▶ 버스기사 진氏에게 수고했다라고 중국말로...'진따거 신쿠:라(진선생. 수고했어요'

 


 

■ 둘째 날(2013.8.9)-화산

 

▶ 02:30 낙양대주점 호텔 도착.

김성길 가이드...일회용 빗 갖고 오지말고, 컵도 곡차 한다고 남의 방에 갖다 놓지 말 것. 없어진 거 체크하니 주의. '많아진 건' 괜찮다~(웃음)

 

▶ 아침도시락 지참. 05:40 호텔에서 출발-06:05 낙양역 도착-07:30 열차 탑승(06:45분 열차인데 연착)/07:40열차출발.11시경 도착 예정

 

  

                     낙양역 전경                                              기차표                                                 낙양역 내 

 

▶ 3층 침대칸열차이다/자리잡고 있으려니 검표원이 와서 차표를 카드로 바꾸어 준다/침대시트도 베개도 더럽고 냄새가 난다. 중국인의 향기인가?? 중국의 대자연이 차창밖으로  향기롭게? 지나 가니 그것도 곧 익숙해 지고 만다. 

 

    

      다시 바꾸어준 기차표(카드)             할머니 등에 베게 받혀 드림          3층 침대.왼쪽은 한칸 좁은 의자             맨 밑칸이 상석?

 

열차 창 쪽으로 달린 외의자가 있는데 할머니가 앉아 계신게 보인다. 어디에나 노인은 있고 경로사상도 있어야 하는 법이라서 외칸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 내 침대칸에 누우시라고 손짓눈짓하니 윗칸에 짐이 있어 못 눕는다는 바디랭귀지(가이드가 짐 조심하랬었던게 생각난다)를-. 도시락 중에서 바나나와 빵을 드렸더니 손녀인지 일행인지 모르지만 함께 있던 아가씨들에게 다시 주며 미소와 함께 '세세(감사)'라고 하신다. 그래도 안쓰러워 베개를 등에 기대시라고 드렸더니 더 이상은 사양하지 않으시는 걸 보니 한국에 계신 노모가 생각난다. 30년전이었던가..대구서 서울 갈때 당시 비둘기호가 7시간이 걸렸는데 내 자리옆에 서 계신 할머니에게 자리양보해 드리고 '빼딱구두' 신은채 7시간 서서 갔던 기억이...지금은 절대 양보 못 할거 같다, 내 다리도 퇴화되어서...대신 같이 앉거나 내가 딴데 자리 깔고 앉거나 하겠지..?  어느덧 나도 노년이네~~/10:20분 경 검표원이 다시 와서 아까 가져간 차표를 돌려 주고 카드를 회수해 간다.

 

▶ 11:00 화산역 도착/11:30 은하주점 식당 도착~12:10 점심 식사후 차량 탑승/17:30까지 하산해야 한다는 공지사항/12:20 산 입구 매표(화산 서봉 케이블카)  줄 서기/13:45 케이블카 탑승.4.2km거리~14:07 서봉 2038m 도착-남봉-중봉-동봉-북봉

 

 

  

               화산역                           화산 매표소                               화산입장권                                  화산 입구.케이불카..

 

 

   

 

 

  

 

   

               장공장도(長空棧道)

 

  

 

  

 (↑)금쇄관(金鎖關)은 동.남.서봉을 가기 위해 꼭 지나쳐야만 하는 곳인데 금색자물쇠를 의미하는 금쇄관의 이름처럼 수많은 중국의 남녀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이렇게 자물쇠를 채워 놓는다고-.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는 천길 낭떠러지 화산 아래에 던지는데 그 열쇠를 찾아와 자물쇠를 열지 않는 이상 그 사랑은 영원하다고 믿는다고 한다...

  

 

▶ 17:30 등산 종료-북봉 케이블카 탑승 줄서기-19:45 북봉 케이블카 탑승-19:55 도착-20:10 버스차량탑승 출발-20:30 화산북역 도착, 고속열차(한국의 KTX수준. 시속 350km) 탑승-21:09 출발-22:30  낙양용문역 도착-22:50 낙양대주점 호텔 도착

 

 

            북봉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줄서기/사이사이 중국 할아버지들이 노래와 악기,춤으로 용돈벌이/주차장의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