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입에 발린 말이라고 할지라도 자기를 칭찬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칭찬이 모두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남주인공 잭 니콜슨은 강박증 환자이자 유명한 소설가다. 사랑을 찬미하는 소설을 쓰면서도 아무에게나 심한 독설을 퍼붓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그가 즐겨 찾는 레스토랑의 종업원 헬렌 헌트만이 인내심을 갖고 그를 상대해 줄 뿐이다. 그녀의 인내와 친절에 감동한 그는 드디어 그녀에게 구애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찬사를 듣고 싶어한다.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칭찬 >
여: 칭찬 한 가지만 해 봐요.
남: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데……. 얼마 전부터 약을 먹기로 했어요. 약을 먹으면 좋아질 수 있대요.
여: 그게 무슨 칭찬이에요?
남: 당신은 내게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었어요.
여: 내 생애 최고의 칭찬이에요.
잭 니콜슨은 여주인공 헬렌 헌트의 장점을 언급하는 직접적인 칭찬을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여주인공은 생애 최고의 칭찬이라고 말했을까? 잭 니콜슨이 그녀 때문에 변화하고 싶은 동기가 생겼다고 그의 감정을 진솔하게 전했기 때문이다.
칭찬은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잘했어.’와 같이 모호한 표현보다 ‘자네의 기획안은 간결하고 설득력이 있어. 특히 이런 문장에서…… ,’처럼 무엇을 잘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누군가를 칭찬할 때 면전에서 대놓고 하는 것보다 제3자에게 칭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건네 듣는 칭찬이 훨씬 더 기분 좋다. 게다가 칭찬 받고 싶은 욕구와 자랑하고 싶은 욕구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으며 두 명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셈이 되기 때문에 몇 배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당사자 주변 인물에 대한 찬사를 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기 자녀를 칭찬해 준 사람에게는 간이라도 빼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자녀나 배우자 등 가족이나 주변 인물에 대한 칭찬은 생각보다 훨씬 더 효과가 크다.
칭찬은 평소에,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의외의 상황에서 해야 효과가 크다. 또 사람들은 소유물에 대한 칭찬보다 태도나 재능에 대한 칭찬을 더 좋아한다. ‘옷이 참 멋지네요.’ 라는 말보다는 ‘감각이 탁월하시군요.’ 라는 표현이 훨씬 세련된 칭찬이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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