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에 함께 하는 것
타인의 고통을 보면
그 순간 가슴이 찡하면서
눈물이 쏟아지는 아픔을 느낍니다.
마치 자기가 겪은 것처럼 느끼는
이 아픔이 ‘자비심’입니다.
아픔은 훨씬 더 큰 사랑의 표현입니다.
베푸는 행위는
아픔을 함께 느끼는 사랑에 비하면
좁은 사랑의 표현에 불과합니다.
아픔을 기반으로 한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타인의 아픔을
마치 자기가 겪은 아픔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이
보살행의 원천입니다.
‘저런 처지에서 얼마나 아프겠느냐,
내가 여유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참 미안하다’
하는 마음이 있으면
설령 도와주지 못해도
무량한 자비심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라도 함께 아파하며
도와주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큰 수행입니다.
우리는 한 집에 살면서도
자식이 어떤 아픔을 겪고 있는지,
부모님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나한테 어떻게 해주느냐에만
초점이 맞춰 있지요.
자기 중심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아픔에 함께 하는 것이
보살행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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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아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는
추모 연등행렬이 오늘 있습니다.
동대문에서 종각 사거리까지 걸으며
세월호의 아픔에 함께 합시다.
저는 연등행렬의 맨 마지막
꼬리 부분에 서 있겠습니다.
저와 함께 하실 분은
연등행렬의 맨 마지막
꼬리 부분으로 오세요.
<세월호의 아픔에 함께하는 추모 연등행렬>
일시 : 4월26일(토) 오후 7시
모이는 곳 : 동대문 두산타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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