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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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구하려다 진리를 구한 여인/2014.6.16

보현화 2014. 8. 3. 23:01

복을 구하려다 진리를 구한 여인


 

죽은 아들을 살려달라며
울며 매달리는 여인에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여,
사람이 죽지 않은 집에 가서
겨자씨 한 움큼만 얻어오시오“

여인은 겨자씨가 무슨 특효약인줄 알고
온 성안을 돌아다니며 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집이든
꼭 누군가가 죽은 사람이 있는 거예요.

여인은 맨 마지막 집까지
가서 물었습니다.
“이 집에는 누구 죽은 사람이 없겠죠?”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합니다.
“여보세요,
사람이 죽지 않은 집이 어디 있소?”

그때 여인은 크게 깨달았습니다.
‘태어난 사람은 모두 죽는구나!’

아들이 죽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기만 죽음의 고통에
싸여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나가보니
죽음이란 삶의 한 모습이었어요.

여인은 아들을 살리지 못했지만
자신의 무지를 깨쳐
괴로움에서 벗어났습니다.
복을 구하려다 진리를 구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