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나요?/2014.7.8

보현화 2014. 8. 3. 23:23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나요?


 

어느날 나무 아래서
낮잠을 자던 토끼는
'꽝'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도망을 쳤습니다.

이 모습을 본 노루가 이유를 묻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있어”라고
토끼가 대답을 했습니다.

놀란 노루도 토끼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고
이어 원숭이도 코끼리도 너구리도
숲속의 모든 친구들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숲속 끝에는 천길 낭떠러지가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죠.

숲속의 왕 사자가 이들을 멈추게 하고
왜 달리는지 이유를 물었습니다.
사정을 알게 된 사자는
동물들을 데리고
토끼가 낮잠을 자던 장소로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나무 아래 도토리 한 알이 떨어졌을 뿐
너무나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떤가요?
혹, 남을 따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죽기 살기로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