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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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전과 후, 우리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2014.7.9

보현화 2014. 8. 3. 23:26

세월호 전과 후, 우리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나요?
학벌, 출세, GDP, 경제성장률인가요?
우리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
평화롭고 안전한 사회,
가족과 화목하게,
소외된 이웃들이 없는,
인권이 보장되는,
최소한의 생존이 보장되는,
그런 사회 속에서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길이 아닐까요?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를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 사항인 진상규명,
그리고 진상규명에 따르는 책임자의 문책,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 대한 약속,
우선 이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재발 방지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 국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민운동 차원으로 해나가는 일입니다.
나부터 질서를 지키는 일부터 시작해서
국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안전 중시, 생명 중시, 질서 중시의
도덕 운동을 하는 것이지요.

둘째, 국가적으로는
성장 중심, 속도 중심, 물량 중심에서
안전 중심, 생명 중심으로
정부 정책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는 ‘국방 안보’보다는
생명을 보호하는 ‘인간 안보’라는 개념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을 포함해
우리 민족 전체의 이익을
어떻게 보장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더 좋은 남한 사회를 만들면
북한 주민들에게도 희망을 주게 되고,
나아가 통일로 나아갈 수도 있게 됩니다.

오히려 통일이 남한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금 세월호 사건들로 나타나는
모순들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세월호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곧 통일 운동의 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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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과 손봉호(고신대 석좌교수), 윤여준(전 환경부 장관), 조민(평화재단 교육원장)님이 “세월호 전과 후, 우리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주제로 함께 나눈 대담 내용은 Peace & one Korea 웹진에서 자세히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