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992.5.14
징서 : 서울 국회의사당 앞 인간교육원 카운슬러대학
-1940~일본~44년 귀국. 洞察을 동찰이라고 발음하다가 강영호라는 맹인 제자에게 지적 받았다. 시각장애자라는 호칭은 너무 거창하지 않은가. 맹인이면서 미국에서 박사학위. " 걔, 훌륭해. 그런 걔를 걔라고 하는 것은 내가 더 높다는 뜻이야 알겠어?(폭소)"
-말과 말 사이에 "마~"라는 군소리를 넣는것을 지적하는 청취자에게 감사. 일본에서 많이 있었기에 길들여진 것 같다. 일본서 무의식중에 쓰다가 방송에서 쓰고 있는줄도 모르고-. 지성적 설명. 좋은 카운슬러는 좋은 청취자.
-앙드레모로아의 '행복에의 초대' 책 중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외과의사가 메스를 대는 것과 같이 예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신도가 담배를 끊지 못한다고 목사에게 상담하니 목사 왈 '내가 아는 집사도 피우는데 뭘~' 이런 대화를 '재보증'이라고 한다.
좋지 못한 상담법.
-Here and now 여기 지금이 중요하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책을 보라. 믿으면 믿는대로 확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안 믿으면 안 믿는대로 확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입학학생들에게 기독교, 불교 등의 종교 다 구분한 뒤 안 믿는 학생 일어나게 한뒤 "너희들 절대 기독교 믿지마.알았어?!" 하신 이야기.
-간첩 전향한다는 사람 있는데 전향은 왜 해요? 공산주의면 공산주의. 민주주의면 민주주의라는 확신이 있어야.
인격=자율+일관+관계방식.
-일본에서 공부할때 고국에 전보만 치면 늘 돈이 금방 도착했었는데 하루는 친구들 잔뜩 불러 놓고 맥주 사기로 하고 우체국 가서 돈 왔는가
보니 오지 않아 펑크. 당장 전보엽서를 부친에게. 일본말로 '돈보내라.치사하다'고 보냈는데 훗날 부친이 나이 드셔서 내게 용돈 달라시길래
조금 드렸더니 옛날 동경서 보낸 내 전보 그대로 일본말로 돈달라 치사하다 하셔서 한방 먹었다고. 아버지가 그때 구두 만들어 돈 잘 버셨고 밤만 되면 돈세는 아버지. 벼개 밑에 숨기는 걸 보고 훔쳐 썼다고. '나도 사나인데 돈 쓸데가 많은데~'며 재미있는 표정과 음성을.
-고3생이 죽었다면 대입시험을 준비하다 불행하게 죽었다고 표현하는데 준비가 되어선 안 되는 삶. '살다 죽었다'가 되도록 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 장례식 군악대 행진곡 연주 등등 예화, 에피소드가 끝이 없었다.
한승호(韓承鎬)
1922년 6월 9일 평양 출생(*2013년 6월 27일 별세)
평양 광성보통학교 졸업
평양 고등보통학교 졸업
일본 동경 상지대학 경제학과 졸업(B.A취득)
평양 성화신학교 졸업
평양 선화신학교 조교수
부산 시온감리교회 설립 및 감리교 신학교 강사
서울 시온감리교회 초대 담임목사
미국 보스턴대 신학대학원 종교심리학과 졸업((S.T.M석사 학위 취득)
이화여자대학교 및 숭실대학교 강사
국제대학 교수, 교학처장 및 교목실장 정년퇴임
기독교 방송 상담프로 '같이 생각해 봅시다' '안녕하십니까, 한승호입니다' 담당
서울 시온감리교회 담임목사 은퇴
번역물 : 『젊은 사자들(어윈쇼)』
『행복에의 초대(앙드레 모로아)』
『카운셀링의 이론과 실제(칼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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