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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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외교, 북한 민심을 얻는 방법/2014.8.21

보현화 2014. 12. 22. 14:07

통일외교, 북한 민심을 얻는 방법


통일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갈 사람이
누군지 묻고 싶습니다.
북한 2천만 주민도 같이 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통일하는 과정이나
통일코리아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북한 주민들의 의사도 고려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의 구성을 보면
최상류층이 약 10% 이내,
중간 계층이 20% 정도,
그리고 일반 주민이 70% 정도라고 본다면,
70% 이상인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먹고 사는 것을
안정화시켜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우리는 즉각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중간 계층은 남북한의 경제협력과
교류확대를 함으로써
질 좋고 값싼 한국산 제품으로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 당국자들이 볼 때,
북한 주민들이 남한 상품이나 문화에
지나치게 빠져든다 싶으면
자기 체제에 불리하다고 보고
통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초코파이를 좋아 한다”
이 정도로 알리면 괜찮은데,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자꾸 선전을 하니까
북한 당국이 결국 초코파이 반입을
금지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너무 무분별하게
선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류협력을 지속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류층, 지배세력에 대해서는
현재의 지위를 인정하고, 신분을 보장해주는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상대가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부정하면
교류협력은 물론
인도주의 지원도 이뤄질 수 없습니다. 
지배세력의 부정적인 측면을 감안하면서도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을 통해
그들의 민심을 얻는 쪽으로
점진적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볼 때도
남한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북한은 남한의 일부구나‘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것보다
더 중요한 통일외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인도적 지원은
더 이상 중단돼서도 안 되고,
정치적으로도 이용돼선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