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다는 것은 축복
과연 나이 들어가는 게 괴로운 걸까요?
나이가 좀 들어야
인생의 맛을 알 수 있잖아요.
젊었을 때는 미숙했지만
나이 들어가며 이것저것 경험해 봐서
조금 완숙한 맛이 있습니다.
술도 익어야 맛있고
된장도 숙성해야 맛이 나고
밥도 뜸이 푹 들어야 맛이 있듯이
인생도 늙어야 제 멋이 나는 겁니다.
계속 봄이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여름으로 바뀌면 괴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젊음에 집착하기 때문에
늙음이 괴로움이 되는 겁니다.
나이 드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젊었을 때 좋았던 것보다
더 좋은 것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홀가분하게 살 수 있잖아요.
나이 든다는 것은
불행이 아니라 오히려
행복과 축복일 수 있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내가 초라해지느냐,
원숙해지느냐는
몸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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