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불효자/2014.10.12

보현화 2014. 12. 26. 13:55

불효자


우리는 부모에 대해
살아 계실 때는 찾아뵙지도 않다가
돌아가시고 나면 아쉬워서
울고불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다고 병이 낫거나
죽지 않을 수 있나요?
사람은 누구나 병에 걸리게 되어 있고 
또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 부모님이 아프시면 
밥이라도 한 끼 더 해드리고 
청소라도 한 번 더 해드리고 
조금 웃어드리는 게 좋습니다. 

살아 있을 때는 후회 없이 잘해주고   

죽고 나면 더 이상 잡지 않고
잘 보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 있을 때는
속 썩이고 죽으면 고혼 되라고 
끄집어 당겨서 애를 먹입니다. 

제사도 죽은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산 사람을 위한 것이고,
천도도 산 사람의 마음을 위해서지 
죽은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산 사람이 안 잡으면 

죽은 사람은 알아서 갑니다. 
그런데 슬퍼하며 잡아서 문제가 되는 거예요. 

미련 없이 마음에서 떠나보낼 때

비로소 진정한 천도가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