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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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허무감에 대해/2014.12.13

보현화 2015. 3. 10. 18:05

은퇴 후 허무감에 대해


남자들은 은퇴하면 흔히들
허무감에 빠진다고 합니다.
사장 부장 등 직위를 가지고
목에 힘주고 살다가 은퇴하게 되면
자기를 잃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도 돈을 벌 때야 아내한테
신문 가져와라 커피 타 와라
이렇게 명령할 수 있지만
은퇴하고 나서도 이러면
구박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니 젊어서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게 아니라
가족들을 존중해주고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습니다.

늙어서 쓸모없게 느껴지는 것은
육체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라
권위의식에서 비롯된 겁니다.
사회에서 직위는 임시적으로
주어지는 하나의 역할일 뿐인데,
그 지위가 곧 자기라 착각하다가
직위를 잃으면 공허감이 따르게 됩니다.

본인이 어떤 위치에 올랐을 때
그 지위와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고
자기 조절을 잘해야 나이 들어서도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새로운 일도 가볍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