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오직 나에게만 적용하기/2015.1.30

보현화 2015. 3. 12. 08:03

오직 나에게만 적용하기


자기 기준을 내려놓는 것을
아상(我相)을 버린다고 합니다.
아상을 버리면 나에게 기쁨이 생기고
배움이 생깁니다.

반면에 아상을 움켜쥐고 있으면,
우선 내가 피곤해지고
다른 사람의 말도 잘 들리지 않고
잔소리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타인이 미워집니다.

그런데 이 가르침을
거꾸로 타인에게 적용해
“네가 옳다는 생각을 버려.
불자가 이래서 되겠어?”라고 한다면
도리어 갈등이 생깁니다.
아무리 좋은 법도 상대에게 적용하면
비수가 됩니다.

그것은 자기에 맞게
상대를 뜯어고치려는 겁니다.
자기로부터 해방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고쳐서 자기가 편해지려고 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관점이에요.

그러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직 자신에게만 적용해야 합니다.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질 것인가?
어떤 마음을 가질 때 내가 행복해지는가?

남을 훈계하고 평가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