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되는 길/2015.2.9

주인 되는 길

남에게 베푸는 것이
곧 주인이 되는 길입니다.
받는 사람, 받는 인생은
객의 인생이고 종의 길입니다.

선행의 핵심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선행을 통해 자기가 주인이 되고 
그 일 자체가 자기에게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사람은
선행을 하고도 아무런 대가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베풀면서 “고맙습니다.” 하고
행하게 되는 것이죠. 

두 사람이 똑같이 일을 하고도 
상대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이가
주인입니다.
‘내가 일을 했기 때문에 
인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면 종이 되는 길이고
객이 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