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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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동명사/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1

보현화 2016. 5. 7. 11:12

 

 

 

호국포교의 길, 군포교 포교사님들께 합장 올립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24대 팀장을 맡고 있는 심진성 포교사의 동생입니다.

 

이번 후기는 제가 화자(話者)가 되어 동생 입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쓴 것으로

다소 주관적인 면이 없지 않음을 양해 바라면서 봉축현장을 전해 올리고자 합니다.

비록 군포교사는 아니지만 인터넷 사용이 서툰 언니를 대신해 한번씩 언니의 군포교활동을

사진과 함께 후기 올리는 것으로 언니를 지지하고 군포교 홍보에 일조할 것이라는 위안을 해 보면서요~.

 

하지만 군포교에 대한 언니의 진하고 오랜 애정에 비하면 저는 문외한 내지 무뢰한 수준일 뿐-.

기동차량도 없는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십년 넘은 세월을 한결같이 멈춤없는 언니에게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말리기도 했으니 지지와 함께 하는 방해꾼의 심술도 만만찮은 나쁜 동생이기도 하죠~.

 

언니의 군포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의 시원은, 육사를 나와 직업군인이 된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언니의 사모곡, 아니 사자곡(思子曲)?’에서 연유되었지요. 결혼하고 몇해 안되어 장애인이 된 남편 대신 가장이 되어 고생하며 애지중지 키운 외아들이 연애 한번 안해본 채로, 결혼시장에서 덜컥 예비장인장모에게 포섭? 그 길로 아들은 요즘 말하는 사돈의 아들이 되었고...직업이 군인이라 나라의 아들까지 되어 전방으로 외국으로 떠다니니 엄마의 아들은 실종된...떠도는 유머에 그런 말이 있더군요. 아들은 결혼하면 사돈의 아들, 며느리의 남자라고~^^...(중략)...

그렇게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부처님 법으로 삭이면서 아들을 향한 사랑을 담금질하듯 녹여낸 곳이 군인들이 있는 군부대였으니 그 곳이 바로 대리사랑의 현주소가 아니었을까...그런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본 동생 마음까지 애잔해지는... 작은 몸집에 넘치는 엄마의 정으로 동분서주하는 군포교의 현장, 이제는 오래 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고 거쳐간 아들들이 많아지니 부자라서 좋다는...그 현장으로 떠납니다!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님 탄신일.

-아이가 말합니다. “부처님 생일날이네?~”

-그렇지요. 인류의 위대한 근본되시는 스승,

시아본사(是我本師)’의 생일날입니다()()

 *                               *                              * 

-올해로 13년차인 화랑동명사의 봉축일 대중공양은 여느해보다도 의미가 큽니다.

-예전 봉축법회 대중공양은 모사(母寺)인 청안사와 청안사 신도인 해탈광 보살님이, 몇해동안은 8251부대 군 불자간부들이 부대에서 직접 대중공양할 수 있도록 지휘해 줘서 수월했었지요.

-그 외 대부분의 해를 법요식만 치르고 장병들은 각대대 식당으로, 포교사들과 손님들은 청안사로 가서 대중공양하는 분리된

봉축법회를 했었지요.

-행사비용도 문제였지만 집행해 줄 불자간부들의 부재로 완성되지 못한 봉축행사, 그에 대한 아쉬움이 크던 중 올해는 우리가

직접 해보자는 안을 내신 문인목 법사에 의해 현팀장인 언니 심진성 포교사가 총지휘?라고나 할까.. 처음 해 보는 일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일을 치르기로 마음 내게 되었습니다.

-초대 팀장 문인목 법사의 권선보시금과 인성스님의 지원금이 재원마련의 기초가 되면서 이어진, 2.3.4대 팀장님의 행사집행비 쾌척으로 이후의 진행은 급물살을 타게 된 이번 행사!

-세분의 직전 팀장님들의 격려와 함께 언니의 행보가 바빠지더군요. 이에 그치지 않고 평소 아는 지인들에게 등달기 권선과

보시금 후원을 여기저기 받아내며 여법한 행사를 치르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그 작은 어깨에 실린 책임감...

-‘결과는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무슨 일이든 성실과 최선이 항상 우선하던 언니의 스타일이 유감없이 발휘되겠군...’

멀리서 관망하던 제게도 어김없이 할당량이 돌아 왔습니다. 그 날 사진 찍고 후기 좀 올려야겠어. 언니명령이고 팀장 명령이다!

라면서~~‘나는 포교사도 아닌데~’...^^

-팀원들의 회비와 많지 않은 후원금으로 지탱하는 군포교살림. 언니가 총무였을때도, 재무였을때도, 지금의 팀장으로서도

허실없이 효과적인 지출이 되도록 늘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주부의 모습 그 자체.

-언니에게 호국불교를 위한 군포교 활동은, 십년을 넘은 세월만큼이나 절실하고 오랜 기도가 되었습니다.

-언니를 포함한 모든 군포교사님들의 수고에 거듭 존경과 감사의 두 손을 모읍니다()()

 


2015.5.23

 

사진1)화랑동명사의 소재지인 능성동 8251부대 입구/사진2)올해도 위병소 앞과 법당 옆의 봉축현수막을 파계사 신도이신

진성광고 손준익 대표께서 보시하셨습니다.  

 

 

*행사 식재료 구입,손질 및 법당.요사채 청소를 위해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이틀전에 화랑동명사로 이동

사진1)현재 한국불교대학관음사에서 행해지고 있는 20기 포교사 고시 1차 합격자 교육5팀 팀장을 맡고 있는 언니가

운력봉사를 자원한 20기 예비 포교사들과 함께 인증 샷!(왼쪽부터:일심명/2.6대대 조리원/심진성 군포교 2팀장/길상화/

차량보시한 해공 거사님/사진2.3.4)행사날 쓸 식재료 손질 /사진5.6)이날 부대에서 주는 점심인 햄버거.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일명 '군데리아'인가 봅니다~ 일반 햄버거보다 부드럽고 빵이 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

 

 

 

 사진1.2)점심공양후 법당으로 이동, 법당 및 요사채 청소와 정리. 제 언니도 물론이지만 길상화 님과 일심명 님의 물불?

가리지 않는 일처리 솜씨와 열성에 그저 놀랍기만..두 분 정말 대단하십디다..와우~!!/사진3)길상화 님.일심명 님/사진4)

마침 4주차 법회를 위해 올라오신 혜행 박만일 포교사님과 함께 요사채에서 잠시 휴식과 함께 봉축일에 대한 차담으로

하루 일정 마무리


 


2015.5.25

 

 

 

사진1)봉축법회를 위한 법당 주변 설치물/사진2)전날 청안사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오셔서 상중하단에 차려 놓은 공양과일. 13년째입니다. *화랑동명사는 청안사의 자식같은 절이고, 청안사는 화랑동명사의 근본되는 모사(母寺)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렁각시가 몰래 와서 차려 놓은 음식이 이보다 더할까요.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상. 관리차원에서 유리로 둘레를 감쌌는데, 유리에 반사되어 법체가 온전하게 찍히지 않아

               아쉽습니다.

 

 

 *올해 행사사진들로 교체될 법당 게시판의 철지난 사진들이 역사로 남아 있네요

 

 

사진1)행사 식전 식순 등 행사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심진성 팀장과 최광태 작전과장

사진2)법당 밖에 준비된 의자도 닦고...

 

 

마지공양미도 올리고...

 

 

일일공양간이 된 2.6대대 취사장에서는 분주한 음식준비로 바쁩니다. 오늘 차림표는 각종나물이 들어간 비빔밥과 오징어무침, 부추다시마전.각종과일.떡 外

 


                            

                      ♣불기 2559'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일시...불기 2559/서기 2015.5.25.() 10;30~13:00

장소...대구 능성동 8251부대 화랑동명사

법요식 순서...1: 포교활동 유공자 감사장 수여-개식사-삼귀의-보현행원 봉송-반야심경 봉독-발원문(덕산 문인목 법사)-봉축사(한용희 501 여단장)-청법가-입정-봉축법어(덕산 문인목 법사)-인사말(24대 팀장 심진성 포교사)-석가모니 정근& 관불의식-사홍서원-산회가-폐식사/2: 연등 만들기 포상과 행운권 추첨/3: 중식(2.6대대 식당)

참석 포교사...덕산(포교사 8. 2팀 초대 팀장)/혜행(포교사 8. 22대 팀장)/심진성(포교사 9. 24대 팀장)/여실각(포교사 12)/금원(포교사 13)/성인(포교사 15)/관득(포교사 16)/장승(포교사 16)/홍인(포교사 18)/반야수(포교사 18)/자은(포교사 19)/예비 포교사 205(일심명.길상화.해공,원행심.관음심)

행사담당 군간부...최광태(2대대 작전과장)/이장하(2대대 5중대장)/이강현(2대대 주임원사)

참석내빈...501여단 한용희 여단장/진성광고 손준익 대표/손윤도 원사/각 대대 간부 및 장병들/그 외 가족과 지인분들.

행사찬조...물품보시 : 법당 상중하단 과일(청안사)/점심 대중공양비(인성스님 & 1.2.3.4 팀장 특별보시금을 비롯 팀원 보시금)/포교사단 이용우 단장 보시금/법당장엄 꽃바구니(포교사 2)/2(화랑동명사 군간부 불자모임 금강회’)/봉축현수막& 보시금(진성광고 손준익 대표)/보광원선원 수행 보살님들 보시금/장병들 선물꾸러미(50사단법사)/단주 100(교육총괄팀장 행만 이동섭 포교사) *등달기 보시는 군불자회인 '금강회'의 기금으로 조성됨   운력보시 : 예비 포교사 205(일심명.길상화.해공,원행심.관음심)을 비롯 여러분  

 

 

 

식전 풍경

사진1)공양간에 들렀다가 다시 법당으로 올라오는 길에 쳐져 있는 철조망. 그 위를 오색연등이 평화롭게 흔들리고...'전쟁과 평화'의 공존같은 아이러니를 느낍니다. 전쟁으로 지킨 평화의 인류역사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사진2)요사채에 걸린 수월관음도의 관세음보살님을 올려다보는 다탁의 동자승 인형. 어머니와 아들같은...

 

 

사진1)연등 접수대. 접수당번은 왼쪽 19기 자은 포교사와 오른쪽 20기 해공 예비 포교사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등을 많이 달았다고 하네요. 보시금은 군간부 불자회인 '금강회'의 재원이 되어 화랑동명사 운영비로 쓰이며 남은 금액은 이듬해 봉축행사에 쓰여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뒷배경은 군대보안상 모자이크 처리/ 사진 2)이번 행사에 수고하신 책임 군간부(이강현 원사.최광태 작전과장.이장하 중대장)

 


 

 

                                                        ★ 봉축법회 제 1 부

 

 

포교활동 유공자 감사장 수여식

사진1.2)여단장상(진성광고 손준익 대표/ 봉축현수막& 보시금 후원 外)

 

개식사-삼귀의-보현행원 봉송-반야심경 봉독


*법요식이 진행중인 법당안밖 모습

 


● 발원문(덕산 문인목 법사)

 

*덕산 문인목 법사님의 친필 발원문. 요즘 보기 드문 손글씨인데다가 명필이라서 원본 그대로 올려 보았습니다.

힘있고 정갈한 글씨체에서 법사님의 기운을 느껴 봅니다..()()

 


 

 


 

● 봉축사(501여단장 한용희 대령)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하여 여기 모이신 신도님들, 그리고 장병 여러분! 여단장은 먼저 불기 2559년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크신 지혜와 자비에 삼가 경의를 표하며, 불자 여러분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이 땅에 비친 이래, 불교는 우리 민족과 운명을 같이 하면서 언제나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준 호국 신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이제 오늘 부처님 오신 뜻 깊은 날을 맞아 봉축의 등불을 밝히면서, 부처님의 크나큰 자비와 사랑이 사바세계를 환하게 비추고 이 땅에 평화통일과 민족화합을 위한 은혜로운 빛이 되어주실 기원합니다. 친애하는 신도님들, 그리고 장병 여러분! 지난날 우리 인류는 갈등과 대립으로 전쟁의 공포와 환경파괴 속에서 이기적인 물질문명을 추구하며 살아 왔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불국정토를 이루려는 희망찬 발걸음이 오늘날 우리 불자들과 국민 모두가 함께 추구해야 할 영속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이 행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김은 물론,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는 주인이 따로 없음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평화통일과 조국번영의 디딤돌로서 책임감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오늘은 모든 생명이 부처님으로 탄생하는 날입니다. 이는 부처님의 마음이 생명있는 만물에 깃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쉽고 편하게 살고 싶어하고 자기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현 시대에 남을 돕고 나누는 작은 정성을 베푸는 것이 바로 부처를 따르는 길입니다. 그리고 청정무구한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부처님처럼 존경하고 함께 생활하는 전우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광명이 밝게 비추어 가정에 항상 평안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