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인물, 그들의 삶

불교카툰 작가 '어라스님' 그리는 지찬스님

보현화 2017. 7. 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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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카툰 작가 '어라스님' 그리는 지찬스님

  • BTN불교TV
  • 승인 2014.02.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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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거나, 당황할 때 쓰는 감탄사 ‘어’의 방언으로, 흔히 쓰이는 단어 ‘어라’가 법명인 스님이 있습니다.

무엇을 보고 듣든, 어라? 하고 궁금증부터 갖는 스님, 인터넷에서 화제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어라스님’을 소개합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경기도 수원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수원사.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어라스님’이 있는 곳입니다.
                  
전각 한 곳에서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스님,  스님의 연필이 지나가는 곳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이분이 바로 ‘어라스님’입니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불교카툰 속 주인공 어라스님,

어라스님을 탄생시킨 카툰작가 지찬스님은 카툰 속 주인공이자 자신이기도 한 ‘어라스님’의 탄생배경을 이렇게 말합니다.

SYNC-지찬스님/<어라의 숨고르기>불교카툰 작가
(왜, 어째서, 어라 이게 우리 불교의 궁금함을 일으키는 요소이기 때문에 제 그림의 중심에는 늘 궁금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어라 이 친구가 항상 출연을 하게 되죠.)

지찬스님의 카툰이 공개되는 인터넷 블로그 ‘어라의 숨고르기’에는 3년간의 작업을 통해 탄생한

어라스님의 성장기와 지찬스님의 수행과정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알기 쉽고 편하게 전하기 위해 선택한 카툰,

소재를 찾고 표현하기 위해 적잖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함께 배워가고,

가르침을 나누는 도반으로 수행과 포교의 일상이 돼가고 있습니다.

SYNC-지찬스님/<어라의 숨고르기>불교카툰 작가    
(완성된 스승의 개념에서 가르침을 준다기보다 캐릭터를 통해서 배우고 있구나. 아 저 스님도 실수가 있구나.

우리와 똑 같구나 이런 걸 느끼게 해서 일반인으로 하여금 나도 이렇게 느꼈는데 하는 동화감을 통해 같이 느끼고 가르침을 받고...)

지찬스님이 표현해 내는 ‘어라스님’은 때로는 용맹정진 수행자의 모습으로,

심오한 부처님 가르침을 경우에 따라서는 익살스런 천진함으로 시대의 고민과 즐거움을 표현하고 함께 나눕니다.

풍자적 내용을 한 컷의 만화로 전달하는 카툰.
지찬스님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어라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한 장의 그림과 짧은 글로 함축한 또 하나의 경전입니다.

SYNC-지찬스님/<어라의 숨고르기>불교카툰 작가    
(부처님 가르침이 심오해 그 심오함을 다 담을 수 없을지는 몰라도,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지고

지금처럼 젊은 학생들에게 다가가긴 쉽지 않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카툰 속에서 ‘어라스님’이 던지는 한 마디 말과 행동은 불교를 모르는 일반인도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심오한 불법의 세계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만듭니다,

BTN NEWS 이은아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4252052005&code=960206

“불교 쉽게 전달하려 만화 배워…단순한 표현이 더 어렵더군요”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입력 : 2017.04.25 20:52:00 수정 : 2017.04.25 20:54:46

            

ㆍ‘어라 스님’ 그리는 지찬 스님


                                       ‘어라 스님’ 캐릭터를 만든 불교 카투니스트 지찬 스님. 박민규 선임기자

                                             ‘어라 스님’ 캐릭터를 만든

                                            불교 카투니스트 지찬 스님. 박민규 기자





웹툰 좀 본다는 사람들이라면 안다. 2등신 몸매에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 황당한 실수연발의 어리보기 스님 ‘어라 스님(그림)’이다.

블로그(어라의 숨고르기)와 불교계 신문, 불교카툰 웹진 ‘만만’ 등으로 인기를 얻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만날 수 있는 캐릭터다. 

‘어라 스님’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조계종 승려이자 불교 카투니스트로 활동하는 지찬 스님(43)이다.

스님은 자신의 카툰을 묶어 지난해엔 <어라, 그런대로 안녕하네>를, 최근엔 <어라의 라이프 카툰>을 냈다.

신세대 대중문화와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불교계에서 스님과 웹툰이란 조합은 의외성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불교 쉽게 전달하려 만화 배워…단순한 표현이 더 어렵더군요”


10년 넘게 세상과 떨어져 수행에만 정진하던 스님이 카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만난 만화책 한 권 때문이었다.

 “어느날 막내 스님이 들고 온 만화책이 고이즈미 요시히로의 ‘부처와 돼지’였어요.

불교철학의 핵심을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면서 마음에도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수행자가 아닌 일반인도 이렇게 불교의 정신을 전달하고 있는데,

만화를 그릴 수만 있다면 내 이야기를 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스님은 그길로 성신여대 사회교육원에 등록해 만화를 배웠다. 어라 캐릭터도 그때 만들었다.

궁금함을 담고 있는 감탄사 ‘어라’는 평소에 스님이 많이 쓰는 표현이다. 재미있으면서도 사유를 일으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스님은 “8등신처럼 잘 그릴 자신이 없어서 2등신이면 좀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단순하고 간단한 표현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어라 캐릭터도 초창기와 비교하면 많은 변화와 진화의 과정을 거친 것이다.

처음에 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이 났고 교계신문 등에도 연재하게 됐다.

BTN불교라디오에서 <어라차차 신나는 붓다>도 진행했다. 불교만화특별전에서 만난 양경수·김동범·배종훈 작가와 의기투합해

2014년엔 불교카툰 웹진 ‘만만’을 창간했으나 현재는 연재를 멈춘 상태다.

이에 대해 스님은 “양경수라는 스타 작가가 배출된 데다 다른 분들도 각기 교사와 교수라는 생업이 있다”면서

 “팀활동을 하다가 솔로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쯤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어라 캐릭터는 스님의 모습이기도 하다. 스님은 중학생 시절부터 남달랐다.

친구들이 다들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을 때 불교라디오에 나오는 <고승열전>에 빠져 살았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불교 서적을 탐독했고 고교 시절 내내 금강경을 끼고 살았다.

고1 때는 해인사로 가출도 했다.

 “그때 해인사 상좌스님이 ‘대학졸업장을 받고 오라’고 하셨어요. 달랠 요량이셨죠.

그런데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동국대 선학과에 진학한 거예요.” 

스님은 얼마 전 양말공예 자격증도 땄다. 책 속에만 있던 어라 스님을 인형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다.

전국 각지를 돌며 만화를 그리고 바느질을 하는 ‘신기한’ 스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청년들도 많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작업실을 열어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만화 캐릭터를 통해 불교를 친근하고 즐겁게 여길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큰 보람이 있죠.

‘어라 스님’ 캐릭터가 더 많은 사람들이 불교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가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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