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호(韓承鎬) 생몰 : 1922.6.9(음)~2013.6.27(양)
2022.7.7(음 6.9)은, 교수이자 목사이셨던 故 한승호 님의 탄생 100주년.
시대의 대스승이자 선구자이셨던 한승호 목사님께 변함없는 존경과 추모의 합장을 올립니다()()
번역서....'카운슬링의 이론과 실제' '젊은 사자들' '행복에의 초대' / 저서....'하나님 미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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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정토불교대학 43기 수업(2022.3.27~8.20)을 받고 있다.
온라인 수업-구글 미트로 입장, 매주 화.목 저녁 생방송반이며 총 37회 수업이다.
정토불교대학 지도법사이신 법륜스님의 법문을 1시간 듣고,
조별끼리 모여 수업 후 소감과 마음나누기 등을 하는 아주 유익한 공부다.
당일 수업 후엔 '일상에서 수행연습'이라는 제목으로 수행과제를 주는데 교재의 내용과 관련 있다.
그 중, 6월7일~6월 9일까지 과제
부처님께서 출가 후 스승을 찾아서 다녔듯이,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스승(멘토)이나 계기가 있었다면? -사람, 책, 영화, 여행 등
1. 청소년 시절 세 분의 은사님이 기억에 남아 있다. '삶의 멋과 여유'를 읊조리셨던 국어 선생님, '사회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셨던 정의파 수학 선생님, '공공재를 사적으로 쓰지 않는 공공의식'을 강조하신 정직의 아이콘! 여고 3년 내리 담임이셨던 가정 선생님-. 그 세 분의 소신이 가슴에 담겨, 닮고자 살았다.
2. 청년 시절에는, 지금의 법륜스님이 그분의 후신이 아닐까 하는 大 스승을 만나서 나를 많이 담금질하는 세월을 가졌으며 영원한 멘토로 남아 있다. 故 한승호 교수께선, 목사이기도, 종교 심리학자이기도 했다. 칼 로저스의 심리학 저서인 '카운슬링의 이론과 실제'를 번역하셨고, 실제 상담을 많이 하셨을 뿐 아니라, 상담자에게 상담하러 온 이를 '내담자'라고 하는 용어를 처음 만드신 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상담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그분은 종교다원주의자셨으며 신앙보다 진리와 사랑을 가리키신 분이다. 그분의 상담방식과 상통하는 점이 많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및 법문에서, 그분의 합리적이고 사실적인 진리를 본다. 많은 가르침에도 모자란 나 자신이 청출어람은 차치하고, 현자의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하는 듯하여 죄송하기 짝이 없다. 훌륭한 스승님을 찾아 길 떠난 부처님 흉내였을까?, 20대 중반에 大 스승을 찾아 서울로 감히 방문해 만나 뵈었던 내 젊은 날의 초상은 아직도 선명하게 나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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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스승님. 님은 가셨지만 오신지 100년입니다.
짧은 시간에, 길이길이 남을 가르침을 남기고 가신 스승님께 다시금 두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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