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밥에 먹는다'… 법전에 이런 非文이 부지기수
'나는 밥에 먹는다'… 법전에 이런 非文이 부지기수[아무튼, 주말]6法 문장 오류 지적한 언어학자 김세중 박사조유미 기자입력 2024.04.20. 03:00 “퀴즈입니다. ‘조지하다’가 무슨 뜻일까요?”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가 불쑥 묻는다. 답하지 못했다. “‘심굴하다’는? ‘계입하다’는? ‘개입’이 아니고 ‘계입’입니다.” 그는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몇 가지만 정리하자면 이렇다.①호천②건정하나도 모르겠다. 국어 질문인 것 같은데 답하지 못해 부끄러워질 찰나, 그가 말했다. “모르는 게 당연해요. 국어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법전’(法典)에만 존재하죠.” 법전 속 문장의 오류를 지적한 언어학자 김세중 박사가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소법전(小法典)을 들고 있다. 국립국어원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