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25(목)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옥불보전 4층
우리절 정초 산림기도가 진행되는 가운데 사시 예불이 끝나고
조계종 前 포교원장을 역임하신 암도 큰스님의 53선지식 특별법문이 있었다.
몇 년전에도 우리절에서 법문을 하셨고 오랜만에 우리절 대관음사를 방문하셔서
감회가 새롭고 그 동안 불사가 많이 진행된 것에 대해 칭찬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법문에 앞서서 오늘 여러분들과 오랫만에 만나게 되어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잠깐 여러분들이 힘을 모으기
위해서 합장 한 번 하시고 저하고 따라서 같이 소리를 내서 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편안하게 앉으세요. 오늘 법문 주제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렇게 쉽게 정해 봤습니다. 물론 우리는 잘살아야 합니다. 그렇죠? 잘못 살면 안 되겠죠?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가? 그걸 알아야 돼요. 알아요? 몰라요? 모르면 가르쳐 줘도 모르는데....
자기답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아주 쉬운 말인데 자기답다고 하는 게 어려워요.
그렇죠? 도인은 도인답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우리 불자는 불자답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공무원은 공무원답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학생은 학생답게,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그렇게 사는게
잘사는 거예요. 아주 쉽죠. 그럼 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돼요? 도인이 사는 걸 도사리다 그러는데 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돼요? 몰라? 도인이 안 되었는 갑다.. 그러면 내가 옛날 도인이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요.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욕심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선인선과(善人善果)요, 악인악과(惡因惡果)더라
나무아미타불....
편안하게 앉으세요. 도인은 물같이 바람같이 사는게 도인이야. 다시 말하면 자연과 더불어 아주 쉽게 쉽게
사는 거예요. 여러분들도 도인이 되려면 그렇게 살면 돼요. 스승이 따로 없어. 천사를 보고 말이 없는 걸
배워야 돼. 천사는 말이 없어요. 오는 사람 못 오게도 안하고 가는 사람 붙들지도 않고 어떠한 중생이 오거나
말거나 가만히 있는 거예요. 그렇게 사는 거예요. 하늘을 보면 푸른 창공이 티가 없잖아요. 티 없이 마음에
걸림이 없이 거리낌 없이 청청하게 그래 사는 거야. 그거 쉽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 중생은 말이 그렇지 어렵기는 좀 어려워. 알기는 쉬운데 그리 살기는 어려워. 조금 노력하는 입장에서는
욕심을 버려야 돼. 욕심을 가지게 되면 마음이 흐려지잖아요. 탁해져. 그래서 창공처럼 푸른 하늘처럼
깨끗해지지가 못해. 또 성질을 안 내야 돼. 성질을 내면 그냥 얼굴부터 벌개지고 마음이 복잡해지잖아요.
사고내기 딱 좋아.
그러니까 성도 내지 말고 물같이 바람같이 그렇게 살면 잘 사는 거예요. 물이라고 하는 것이 부드러운 것
같지마는 뭉치면 홍수도 되고 바다도 됩니다. 무서운 것이여 물이.. 그쵸? 물은 힘이 있으면 넘치고 힘이
없으면 가만히 있어요. 밑으로 기어갈 때는 밑으로 싹 들어가 버리고 돌아가게 되면 돌아가고..그런 거여.
바람도 그렇잖아요. 바람도 안 불 때는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 그런데 태풍이 칠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
허리케인이라고 하죠. 막 태풍이 몰아치면 정신이 없잖아요. 그런데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들어갑니다.
바람은 바늘구멍만 뚫려도 가만히 안 있어요. 아주 섬세해. 그렇게 사는 거예요. 그렇게 이제 자연과 더불어
물같이 바람같이 사는데 인과법을 좀 알아야 돼.
선인선과(善人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
부처님 말씀대로 착한 인연을 지은 사람은 착하게 행복하고 악한 업을 지은 사람은 불행해진다. 그걸 꼭
알아야 돼. 그럼 다 했죠. 더 할 것 없잖아요. 그런데 오늘날 잘 먹고 잘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사느냐?
중생입장에서는 좀 달라요. 도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우리도 노력은
해야 되는데 현실이 그렇게 용서를 안 해. 우리가 지금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선 잘 먹고 잘 살아야 돼. 그렇죠? 중생은 먹어야 된다니까. 안 먹으면 못 살아. 먹기만 합니까. 또 잘 입어야 돼. 잘 입어야 어디
돌아다니고 의복이 날개라고 막 돌아다니지 옷을 안 입으면 못 돌아다니잖아요. 잘 입어야 돼. 잘 입고
그 다음에는 잘 자야 돼. 잘 못자면 못 살아요. 그러니까 잘 먹고 잘 입고 잘 자고... 너무 쉬운 얘기 하니까
시시한가 보다.(웃음~) 맞지? 그리고 잘 놀아야 돼. 맨날 일만 하면 됩니까? 일도 잘 해야 되지만 놀기도
잘 해야 돼. 지금 세상은 재미있잖아요. 적어도 김연아 같이 피겨스케이트도 좀 타고 말이야 못타면 구경이라도 해야 돼. 그래야 기분이 좋잖아요. 그런데 너무 많은 얘기하면 못 알아들으니까 우선 먹는 얘기만 해 볼게요.
우리가 먹는 것이 참 많습니다.첫째는 밥도 먹고 국도 먹고 그렇죠? 그 다음에 물도 먹고 술도 먹고 그 다음에는 공기도 먹잖아요. 가스도 먹고.. 그 다음엔 뭘 먹어요? 마음을 잘 먹어야. 마음도 먹어야 됩니다.
마음 안 먹으면 못살아. 잘 먹어야 해. 마음을 잘 먹어야 돼. 잘못 먹으면 금방 사람이 이상해집니다.
그 다음에 또 먹는 게 뭐요? 나이를 잘 먹어야 돼. 더 먹을 나이가 없으면 죽어 버려요.(웃음~)
안 죽는 방법은 간단해. 계속해서 나이만 먹으면 돼요.웃음~() 아주 쉬운 방법이지..그런데 그것이 말은
쉬운데 나이 잘 먹는다는 것이 어려워요. 그러면 우선 나이 먹는 방법부터 좀 살펴보겠습니다.
경에 보면 첫머리에 부처님 뭐라 하셨냐 하면 착의지발이라.. 그런 말이 있어요. 요새말로 착복 옷을 입고 의복을 입고 밥을 먹는다 그래 되어 있어.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그냥 막 먹는 게 아니예요. 짐승은 뭘 먹을 때 절대로 옷 안 입습니다. 돼지가 옷 입고 밥 먹는 거 봤습니까? 개도 옷 안 입어요. 덮어놓고 먹어버려요. 있기만 하면..
그런데 사람은 옷을 입고 먹어야 돼요. 특히나 수도하는 사람은 가사 장삼을 다하고 먹는 거예요.
요새는 그렇게 제대로 안하지만 우리 어렸을 적만 해도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고 가사장삼을 다하고 밥을
먹었어요. 왜 그러냐? 밥이 워낙 귀중하니까 밥 안 먹으면 죽어. 그러니까 부처님 공양을 얻어먹으려면
가사장삼을 딱 하고 바르게 앉아서 그렇게 먹는 거예요. 요즘에는 그렇게 하라 그러면 귀찮아서 안합니다.
옛날식으로 그렇게 하면 후져서 틀렸다 그래요. 지금은 그냥 아무거나 퍼먹고 일반 사람들은 그냥 길에 가다가도 퍼먹고 자다가도 퍼먹고 그냥 복잡해. 세상이 어째서 복잡한가 보니까 먹는 것이 그렇게 복잡하게 먹더라구요.
자다가도 먹고 그냥 일어나서도 퍼먹고 그냥 길가다가도 퍼먹고.. 개도 그렇게 안 먹어요. 개도 먹을 거 딱 먹고 움직이지 들고 다니면서 안 먹어... 그러니까 지금 잘 사는 거 같지만 법도에 안 맞아. 여법하게 식사를 해야
되는게 식사 아닙니까? 먹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고 먹을 식(食)자 일사(事)자야.
그러니까 그렇게 옷을 잘 입고 바르게 음식을 먹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항상 도심(道心), 불심(佛心)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먹을 때 벌써 간절한 수도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하니까 흐트러지지를 않아요.
실지로 일하다가 웃통을 벗고 먹다가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요. 도(道)고 뭐고 없어. 짐승이나 똑 같애.
사람을 고등 동물이라 하는 것은 음식 먹는 거, 옷 입는 거, 잠자는 것이 다른 동물에 비해서 고급스러워.
그래서 고등동물이라 그런 거예요. 의식주가 생활방법의 기본인데 그중에서도 음식을 먹을 때 특별히 그렇게
강조하신 것은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빨리빨리 먹으면 체하니까 아주 천천히 소화가 잘 되도록 위가 고장이
안 나도록 그렇게 먹는 거예요. 그래서 경전마다 첫마디가 착의지발(着衣持鉢) 하시고 그렇게 되어 있어.
옷을 입고 음식을 자셨다 그래. 그런거 보면 우리가 깨달아야 돼요. 글만 보고 그냥 외워가지고는 아무 의미가
없고 우리도 부처님같이 되려면 음식부터 점잖하게 먹어야 돼. 그러려면 많이 안 먹고 오래오래 먹고
고루고루 먹다 보니까 건강할 수 밖에 없잖아요. 먹는 것이 그렇게 귀중합니다. 그런데 이제 음식을 그렇게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그렇게 먹어져요. 왜 그러냐? 음식 먹는 것이 행동이라 그러면 생각과 말과
행동은 마음먹은 대로 가거든요. 마음을 잘 먹으면 생각이 좋게 나오고 생각이 좋으니까 말도 점잖하고 행동도
점잖한 거예요. 그럴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한일이 열일이다. 옛날말로 한 가지 잘하면 열 가지 다 잘 할 수 있다.
그중에서 마음을 잘 먹어야 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오직 마음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
우리가 조물주를 말하는데 실제 조물주는 우리 마음이에요. 마음먹은 대로 가버리니까 조물주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누구나 다 자기 마음이 자기 생각을 만들고 자기 생각이 말을 하게 되고 행동을 하게 되잖아요. 생각과
말과 행동이 마음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모든 존재는 마음이 만든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그런
얘기야. 그러니까 우리가 잘 사는 법 중에 수 백 가지가 있지마는 근본이 마음을 잘 먹어야 한다 그 말이야.
아주 쉽죠? 마음을 잘못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 생각이 삐딱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행동도 삐딱하게 되는
거예요. 남 잘사는 거 보면 배가 아프고.. 마음을 잘못 먹어서 그래요. 심지어는 아무리 높은 벼슬을 해도 마음
잘못 먹으면 자살을 해버려요. 그 대법관이 한강 투신했을 때 그때만 해도 왜 그랬을까? 했는데 노대통령이
자살한 뒤로는 아! 마음을 잘못 먹어서 그렇구나..그걸 깨달았어. 깨닫는 게 여러 가지여. 수백천만가지인데
그중에서 마음을 잘 먹으면 잘 살고 마음을 잘못 먹으면 금방 죽어버린다 그런 얘기라. 아주 쉽게 말하면..
얼마나 무섭습니까. 마음 잘 먹어야 돼요. 그래서 행복이 뭐냐 그러면 옛날 어른들은 간단하게 마음 편한 거다
그랬어. 마음만 편하면 행복한 거야. 돈이 많고 지위가 높고 해도 아무리 해도 불편하면은 불행한 거요.
지금 우리 대통령이 가끔 외롭다 그러잖아요. 들어봤어요? 외롭다는 말은 괴롭다는 말하고도 같애요.
높은 자리에 올라 갈수록 외롭습니다. 스님들도 마찬가지야. 어려서는 그냥 스님 말만 잘 들으면 되는데
주지하고 원장하고 종정하면은 외로워요. 말도 함부로 못하고.. 그중에 대통령하고 종정이 제일 외롭고
괴로운 거예요. 그런데도 보면 내버리고 싶어도 내버려 지나요 그게..책임감이 있는데 안 돼요. 그러니까 그게
다 마음대로 안 되는 거요. 세상이 그렇게 마음대로 됩니까? 우선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안 돼. 내 몸도 내
마음대로 안 돼. 내 자식 내 상좌도 마음대로 안 됩니다. 우리나라 국민도 내 마음대로 안 돼. 대통령이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안 돼. 중생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그런 거 보면 부처님은 참 훌륭하신 분이야.. 부처님은
중생들이 말을 안 들어도 가만히 있잖아요, 괴롭다 소리도 좋다 소리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거요. 얼마나 훌륭해. 부처님은 말이 없어. 그건 그렇고 어쨋든 마음먹는데 따라서 중생이 되기도 하고 부처도 된다. 그런 말 많이
들어 봤죠. 왜 그러냐? 우리 중생들은 먹었다 하면 탐.진.치 삼독심을 먹어. 독심 아주 독한 마음을 먹는다
이 말이예요. 그래서 이제 입을 보면 알아요. 오기를 부리면 입이 오그라져요. 따라서 얼굴도 쪼그라져요.
심보는 틀어지고 아주 복잡합니다. 심통이 틀어지니까 상통도 틀어지고 골치 아프다. 그리고 이제 탐욕을 부리면 입이 오그라지고 돈 보면 입이 오그라지고 손이 오므라지잖아요. 화가 나면 눈이 커집니다. 참 희한해요.
중생이라는 게 참 희한한 물건이여. 자기가 잘못하면 씨익 웃어요. 남이 잘못하면 입이 오그라지고 눈이
커집니다. 참 신기해. 완전 자동입니다. 그래서 눈 큰 사람 겁이 많다 하잖아요. 눈이 커지면 겁이 나니까..
사실은 화를 내는 게 그게 겁나서 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눈 크고 화내는 사람보고 겁내면 바보입니다.
놀래서 그러는데 왜 같이 놀래느냐 말이여. 힘 있는 사람은 절대 화를 안 냅니다. 힘없는 사람이 꼭 눈 커지고
성질내고 오그라지고..참 복잡해요.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대개 눈이 적습니다. 아주 눈이 붙은 사람이 있어요.
하루 종일 눈도 안 뜨고 있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 무엇을 보면 꼬라지가
나가지고 보기도 싫은 기라. 얼굴 보면 알아. 저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인가?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 겁이 많은
사람인가? 얼굴 보면 생긴대로 노니까 딱 보면 알아. 그래서 중생심을 갖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전생윤회라 그럽니다. 전도되어 가지고 윤회하는 대로 가버려요. 예를 들면 먹는 거만 자꾸 밝히면 아귀가
됩니다. 아귀.. 아구가 큰 놈이 있어..갈비 잘 먹는 사람 전생에도 아귀 출신이고 금생에도 아귀 짓을 하고
내생에도 아귀로 갑니다. 보통일이 아닙니다. 절대로 먹는 것을 자제해야 수다원에 올라가게 되어 있어.
먹는 것을 식탐이 안 빠지면 절대 수다원과에 못 올라 갑니다. 그 다음에 색탐..축생이 있는데 보통일이
아니라 그게.. 마음 잘못 먹으면 식탐, 색탐이 있으면 절대로 아나함과에 못 올라갑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과에 올라 갈라 하면 색욕이 끊어져야 돼요. 색 자제라..그렇다고 해서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여자가 남자를 보나 남자가 여자를 보나 마음은 즐거운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 대신 그것을 자제할 줄을 알아야 돼. 그래야 아나함에 올라갑니다. 아나함..
그리고 쓸데없이 이제 망상을 부리지 말아야 돼. 번뇌, 망상.. 그러면 이제 아라한과에 올라가는 거예요.
아라한이 된다고 하는 것은 무분별지(無分別智) 대원경지(大圓鏡智)에 들어가 버려야 돼. 그러려면 이제
분별망상(分別妄想)을 다 쉬어야 돼. 다시 말하면 중생심을 다 버려야 돼. 명탐.. 명예에 대한 탐이 없어야 돼.
권리에 대한 욕심..스님들도 마찬가지여. 무슨 원장을 하고 싶다던지 종정을 하고 싶다 던지 그러면 아직은
명예를 못 떨친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종단을 위해서 하는 거지 꼭 종정을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있으면
그 사람은 아라한이 못돼요. 왜 그러냐? 명탐..명예에 대한 탐욕이 있다 말이에요. 보통 일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쨋든 윤회하지 않을라고 하면 식욕, 색욕, 명예욕을 버려야 돼. 삼독심을 버리고 이제 보통사람
범부(凡夫)에서 이제 범인(凡人)으로 올라가야 돼. 범부(凡夫)는 중생(衆生)이라 그러고 우리말로 범인은
보통 사람을 범인이라 그럽니다. 평범한 사람..어떤 사람이 평범한 사람이라 그러느냐 하면 우리말로 완전한
사람이라 그럽니다. 불완전한 사람은 중생인데 완전한 사람은 지성인을 완전한 사람이라 그래. 지성인..
그리고 정서가 풍부한 사람, 감정이 순화된 사람 완전한 사람이예요. 그리고 의지가 강한 사람 요새말로 하면
현대 심리학을 알고 보면 프로이드라고 하는 사람이 지(知).정(情).의(意) 삼자라 그랬어. 우리 마음의 작용은
지적인 작용, 정적인 작용, 의지적인 작용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그런데 우리 불교는 하나 더 있어요.
옛날말로는 육단심(肉團心)이 감정이야. 그 다음에 견고심(堅固心)이 의지라. 진실심(眞實心)이 지성인이야.
그런데 우리 마음은 어쩌다가 생각이 떠오르면 계속 연달아서 일어나는 생각이 또 있어요. 연려심(緣慮心)이라 그래요. 하나 생각을 반연하면은 생각이 또 달고 달고 계속 생기는 거예요. 불교 심리학 수준은 조금 높은
거예요. 현대 심리학은 셋으로 보는데 불교 심리학은 넷으로 본다. 더 들어가면 득도의식(得道意識)이라고 있어. 느닷없이 생각이 떠오르는 거 있어요. 그러니까 옛날 말로 하는 것을 우리가 현대식으로 이해를 해야 돼.
그런 사람이 소위 말하면 현대인으로 완전한 사람이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어요.
범부심이라 그렇게도 말하는데 거기서 또 주저앉으면 안돼요.
지성인이란 말은 쉬운 것 같아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성은 뭐냐? 알 지(知)자 성품 성(性)자예요.
자기 성품을 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남성이냐 여성이냐를 알면 그게 지성인이예요. 그런데 그걸 분간 못하면
비지성인이야. 무슨 말이냐 하면 남자는 내가 남성이다 이렇게 알면 지성인이고 여자는 내가 여성이다
그러면 그게 지성인이라니까요. 지식인하고는 다릅니다. 지식인은 전문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지식인이고
지식은 없어도 성분 파악을 하는 사람이 지성이다 이 말이예요. 더 쉽게 말하면 여자가 여자가 될려면 일찍
시집을 가서 애기를 낳아야 여자예요. 스무 살 안에 시집을 가서 애기를 낳아줘야 여자가 되는 거예요.
시집가기 전에는 여자가 아니여. 좋게 말하면 처녀, 그렇지 않으면 기집애여. 계집애... 다 그런 시절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애기 낳았다 하면 그때부터 여성이 되는 거예요. 여성답게 기본 의무를 다했으니까
또 남자도 남성다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아야 그때부터 남자야. 그러기 전에는
청년이라. 머슴아.. 우리말이 그렇게 재미있습니다. 머슴애는 장가 못간 사람인데 각시가 없으니까
머슴애 그러잖아요. 전라도 말로 머슴애..그러니까 지성인이 되어야 돼요. 거기다가 어머니가 되면
온화해지잖아요. 자식한테 배우는 거예요. 또 아버지가 되면 근엄해지잖아요. 아버지가 되면 당당하게
가르쳐야 돼요. 지성인은 자기답게 당당하게 사는 겁니다. 그 다음에 이제 감정이 아주 풍부해야 됩니다.
사람은 정서가 풍부해야 돼요. 그래서 분위기도 맞출 줄도 알고 마누라나 자식한테도 친절하고 여자도 남편한테
친절하고 요새 여자들은 친절이 없어. 아부하고 있어. 아부하고 친절하고 구분을 못해. 친절한 거는 어디까지나 자기 위치를 지키면서 가까이하는 게 친절이고 아부는 체면 없이 빌고 하는 게 아부야. 살살살살.....(웃음~~)
그러니까 그걸 잘 알아야 돼. 이게 쉬운 것 같아도 굉장히 어려워요.
그 다음에 이제 의지의 인간이 되어야 돼. 의지가 단단해야 됩니다. 어느 정도 의지가 강해야 되느냐?
초지일관(初志一貫)이라. 한번 딱 마음먹었다 하면 끝장내는 거...해야 되겠다 싶으면 기어이 해내는 거..
그래야 의지의 인간이라 그럽니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결심은 잘 하는 데 끝장은 못 보는 거여. 그러면 되는
일이 없어. 죽기 살기로 끝을 내야 돼. 그래야 다른 일도 그렇게 하는 거니까. 그 자체만 보면 잘못됐지마는
의지를 배양하는 입장에서는 정월 초하루에 약속을 하면은 그믐날 저녁까지는 끝장을 내야 돼. 여자가 시집을
가면 내가 이 집 귀신이 되어야 되겠다고 끝장을 내야 돼. 그런데 중간에 도장을 찍어라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남자도 여자를 얻으면 끝까지 가야 돼요. 그래야 이제 범인(凡人)이 돼. 보통 사람.. 그거 상당한 거요.
완전한 사람.. 그런데 이제 그 보다는 더 깊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느냐? 새 마음을 먹어요. 중생심은 헌 마음이고 보통사람 마음은 본마음이요. 본심(本心).. 그런데 새 마음은 우리말로 보살심(菩薩心)이라 그럽니다. 보살..
보살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 진실심(眞實心)..아주 진실해야 돼. 아주 순진무구한 청정한 그러한 보살이
되어야 돼. 남자고 여자고 보살 십지(菩薩十地)까지 올라가려고 하면 진실해야 됩니다. 아주 진실한 사람은
돌려 먹을 수도 없어. 하도 진실하니까 미안해서 못 돌려 먹어요. 그런 사람 있죠? 그게 진짜 보살이여.
보살이라는 게 그게 쉬운 게 아니여. 우리 절에 오면 그래도 여자분들 보살이라 그럽니다. 남자도 처사라 하지만 보살이예요. 사실은.. 대승 불교에서는 보살이라 그러는 거예요. 왜 보살이냐? 집안도 보살피고 남편도 보살피고 아이도 보살피고 절에 오면 절도 보살피니까 보살님이다 그런 것이여. 그런데 남편도 모르고 아이도 모르고
집안도 모르고 절도 모르고 맨 날 바(BAR)로 돌아다니고 그러면 보살이 아니에요. 그거는..(웃음~)
큰일 나요. 항상 우리는 자기 자신을 보살피기 위해서 남도 보살펴야 돼요. 그럴려면 진실해야 돼요.
아주 진실이 보살이라. 진실심..아주 참 마음..
그 다음에 이제 선량해야 돼요. 선심(善心)..아주 선량한 사람.. 선량한 사람 얼굴 보면 알잖아요. 대개 우리
보살님들이 선량하게 되어 있어. 스님들이 조금 잘못해도 많이 봐 주대. 우리 보살님들은 .. 봉사하고 아주 좋은 일 많이 하는 거 선심 쓰는 거 우리 말로 자비 보시를 많이 하는 사람..이게 이제 선량한 사람의 마음이야.
이쁜 사람 이쁘다. 그 다음에 또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요. 아름다운 사람.. 요즘 말로 진선미(眞善美)할 때
아주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어떤 사람인지 아세요? 아름다운 사람 손들어 보세요.(웃음~) 다 아름다우니까
할 말 없지. 여러분들은 다 아름다운 거여.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양보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양보하는 사람..
관세음보살님처럼 지장보살님처럼 뭐든지 양보하는 거예요. 그게 요즘말로 현모양처(賢母良妻)야.
쉽게 말하면..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다 양보하잖아요. 자기가 돈을 벌어도 아버지를 통해서 아이들한테
나가도록 그렇게 하는 사람이 아주 훌륭한 아름다운 어머니이예요. 여자들이 자기가 돈을 번다고 자식들한테
큰 소리 치고 남편도 그냥 그러면 그거는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그게 쉬운 거 같아도 아주 어려운 거예요.
잘 사는 방법 중에 그것도 아주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진선미(眞善美)는 인류 3대 목표라 그럽니다.
완전한 사랑이 될라면 지정의(知情意)를 갖추어야 되고 위대한 인류 스승이 될라고 하면 진선미(眞善美)를
갖춰야 돼요. 미덕을 쌓으면 아주 대보살이 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거기서 주저앉으면 부처가 못 돼.
거기까지는 보살심이니까 보살은 되는데 부처가 될라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진리를 추구하는 지성인의
근본 마음이 청정한 마음이 되어 있어요.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그랬지요. 마음이 청정한 사람 마음이 깨끗하고 티가 없는 사람 그래야 참 마음이 되고 부처가 되는 거예요.
그 다음엔 이제 원만보신 노사나불(盧舍那佛).. 원만해야 돼. 남에게 원만하다고 하는 것은 능력이 있어서
원만한 거예요. 힘없는 사람은 절대 원만하지 못합니다. 부족하니까 자꾸 챙기니까 욕심이 생겨서 원만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노사나불이 우주를 움직이는 파워(Power)를 가지고 있어요. 힘.. 힘이라고 하면 에너지하고 파워하고 다릅니다. 속으로 내면으로 들어가면 파워라고 그래요. 우리말로 기 심기(心氣)..속의 마음의 기원
심기 또 의기(意氣)..의기양양하다. 이렇게 의기..또 혈기(血氣) 몸에 기운이 파워가 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힘은 력(力)자를 씁니다. 체력.. 물질의 힘은 다 힘력(力)자를 쓰요. 그러니까 합쳐서 기력(氣力)이라 그래요.
기력이 가장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주관하는 분이 노사나불이야. 노사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그러니까 괜히 이름만 있는 게 아니에요. 노사나불은 파워를 가지고 있으면서 모든 중생에게 힘을 넣어주는 거예요.
그렇게 무서운 분이 계셔. 일체 모든 기(氣)를 다 장악해 버려.그래서 여러분이 어려울 때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찾아야 돼. 그건 소리 가지고 되는 게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 쉬운 거 아니에요. 힘이라고 하는 것은
소리를 내는 것은 보통 이렇게 파장이니까 파동에 의해서 파장이 생기면 그게 소리가 되는 거예요.
벌써 파장하고 파동하고 다릅니다. 원천적인 힘은 파동이고 다음은 구부러진 것이 파장이에요. 소리로 하면
예를 들어서 백 쯤 파워가 생긴다고 하면 글씨를 쓰면 천 쯤 생겨요. 파운드로 하면 백 파운드에서 천 파운드로 올라가요. 그래서 사경이 좋다고 하는 거예요. 경전을 써 봐야 돼. 소리하는 것도 좋지마는 써 보는 거예요.
그래서 절이 좋은 거예요. 절도 몸소 하잖아요.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몸소 절을 하는 거 거기다가 이제
마음으로 공경심을 가지고 하면 백 배 천 배로 올라가요. 절이 좋다고 하는 게 그래서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몸소 실천하는 거..그 다음에 이제 더 파워가 센 게 있어요. 그것은 수련을 많이 해야 됩니다.
가르쳐줘도 자기 힘만큼만 댕기지 자력(自力)이 있을 때 타력(他力)이 붙는 거지 자력이 없으면 타력이 안
생겨요. 자동차하고 똑 같애. 막 가다보면 가속이 붙잖아요. 그게 타력이야. 가속이 붙었다하는 거는 자기 힘보다 열 배 백배의 힘이 들어와 버려. 그것이 신앙(信仰)입니다. 신앙.. 신행(信行)은 자기 파워를 기르는 것이고
자력으로 신앙(信仰)은 불보살의 가피를 댕기는 거예요. 그게 뭐냐 염력(念力)이라 그럽니다. 염력(念力)..
입으로 하는 거, 손으로 하는 거, 몸으로 하는 것보다도 백 천만배가 더 높습니다. 그런데 그 염력(念力)이
길러진 만큼 들어오지 자력이 길러지지 않으면 파이프가 적어서 잘 안 들어와. 그걸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이라 그래요. 중생들은 근기에 따라서 이익이 생긴다. 문자로는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염력을 기를 정도 되면 쉬워요. 그런데 거기까지 가기가 대단히 어려워요. 쉬운 방법으로 부모가
자식을 기를 때 염려하는 그러한 마음이 염력을 기르는 거예요. 그래서 염려지득(念慮知得)이라 그러잖아요.
부모 조상이 죽어서도 영적으로 힘을 넣어주는 거예요. 절대 자기 멋대로 안 됩니다. 우리가 마음대로 되는 거
같죠. 우선 생긴 것부터가 부모가 아니면 만들 수가 없어. 부모 없는 사람 여기 있어? 한 사람도 없어. 또 외짝
부모가 만든 사람 봤습니까? 없어.. 그래서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부모는 자식을 구하기 위해서 불로도
들어가도 안탑니다. 물에 들어가도 안 빠져요. 염력이라는 게 그렇게 무섭고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가
염불로만 막 하고 되는 걸로 생각하면 안 돼요. 염불은 기초니까 해야 돼. 그것도 안하면 기초가 없으니까
안 되잖아요. 염불하고 절도 하도 기도도 하고 사경도 하고 그러면서 염력을 기르는 거예요. 이게 보통 발견이
아니에요. 내가 해 보니까 그냥 천 배 만 배 정도 같으면 할 것도 없어요.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런데 진짜 염력을 딱 써보니까 조(兆) 배 이상 올라가 버려요. 조(兆) 배라 그러면 상상이 안 됩니다.
내가 이렇게 말은 하지만 실지로 내가 여러분들에게 염력을 딱 집어 넣어버리면 여러분은 엄청난 파워를 갖게
되어 있어요. 한번 시험해 보면 굉장합니다. 그렇게 이제 믿음을 가져야 돼. 신앙.. 지금 한국 불교가
신행(信行)을 강조하다가 신앙(信仰)이 빠져 버렸어. 신앙이 빠져버리니까 가속이 안 붙는 거요.
기독교는 아무것도 아니라 하는데 신앙이 강하잖아요. 우리가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거머쥐면 살잖아요.
그런 식으로 해야 돼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그냥 훈련을 무지 시켜버려요. 그런데 우리는 맨 날 가르치는
것이 알았냐? 말았냐? 능지능지하고 앉았으니 이게 되느냐 말이야. 이 大관음사는 잘 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
말이 잘 안 맞어. 어쨌든 중요한 건 신앙입니다. 대승불교는 신앙이야. 소승불교가 신행이지. 오히려 소승불교가 신행과 신앙이 겹쳐져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대승이라 하면서 지금 소승으로 가고 있잖아요. 이게 한국불교의 맹점이에요. 고쳐야 됩니다. 신앙이 없는 종교가 무슨 의미가 있어요. 자기 힘으로 염력을 써서 오천만을 먹여
살릴 수 있습니까? 순간이라도.. 센 사람은 오래가지만 약한 사람은 순간밖에는 작동이 안 됩니다.요것도 문제가 있어. 왜 기도를 했는데 영험이 없느냐? 그것은 여러분 스스로 지극하지 못해서 그래요. 지극해야 되거든요.
지극히 정성이라는 말은 우리말로 간절하게 그 말이야. 간이 절단 나게..(웃음~) 말은 쉬운데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래야 이제 간경화가 낫는 거예요. 간이 절단 나버려서.. 그런 신심을 가져야 돼. 신앙심을..
그게 최고 아닙니까?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인데 한 생각으로 한량없는 부처님 은혜를 댕겨 쓸 수가 있는데 일념을 그렇게 못하니 그게 되겠어요. 어쨌든 원만보신 노사나불님한테 잘 하셔야 돼. 그리고 이제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우리 석가모니 부처님 얼마나 훌륭하십니까? 이 세상에 더 이상 들어보지를 못했어.
부처님만큼 수도하고 수행하고 신앙을 가진 분이 없어. 다른 종교는 지금 조직으로 살아갑니다. 조직..
내가 가만히 보니까 세계적으로 제일 훌륭한 스님이 달라이라마야. 그런데 실지적으로 달라이라마 스님보다도 열배 높은 사람이 티벳에 있어요. 그 분은 이름 자체를 안 내놔. 그런데 알아주기는 교황을 더 알아줍니다.
그런데 일대일로 비교해보면 교황은 게임이 안돼요. 파워게임이 안 돼. 제일 센 파워가 뭐요. 썬 파워
아니요.(웃음~) 여러분들 무슨 말을 하면..태양계 안에서는 태양이 최곱니다. 요거 잘 모르면 큰일 나는 거요.
집안에서는 아버지가 센 파워예요. 아버지는 하늘이고 어머니는 땅이니까 안 그래요? 그 다음이 엄마지.
땅도 무서워요. 지진나면 다 죽어버려요. 그러니까 엄마를 건들면 안 돼요.(웃음~) 아버지는 호랑이같이
하다가도 엄마가 성을 내면 꼬리를 싹 내려야 됩니다. 왜 그러냐? 지진나면 다 죽으니까. 달아나면 다
끝나버려요.(웃음~) 그런 것은 또 잘 몰라 사람들이..아버지만 훌륭한 줄 알고 함부로 하다가 땅이 꺼지면
자기도 못 삽니다. 그래서 두 분이 태양과 달이 땅이 자식이 별이 다 이루듯이 가정을 이루고 살아야 돼요.
그런 지혜를 가르쳐주는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중생들 화합을 위해서 자비,
보시하라고 그렇게 가르쳐준 거 아닙니까. 아주 쉽죠? 그런데 실천이 좀 어렵지. 아는 것은 쉬워요.
그래서 한문스님이 금강경 설이에 보면은 도를 알기는 쉽다. 배우면 되니까.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면 되는데
여러분은 모르는 사람한테 물어 봐. 그러니까 가르쳐 줘봤자 모르는 거요. 내가 잘 돌아다니는데 오늘도
북대구에서 내려가지고 여기 찾아오는데 일 년에 한두 번 오니까 잊어버려요. 북대구에서 여기 영남대학교
병원이라고 찾아야 되는데 경대병원이라고 발음을 잘못 들었어. 저쪽으로 가버렸어요. 그런데 나도 잘못이지만 그 사람도 들은 대로만 가르쳐주니까 내 속을 모르고 소리만 듣고 가르쳐주니까 둘 다 틀렸어. 내가 입은 요렇게 하더라도 손은 요렇게 가르쳐주면 되는데 내가 많이 당했습니다. 어디 가서 물어보면 말은 요렇게 하는데 손은 요리로 가요. 그런데 손가락이 정확해. 그걸 내가 깨달았어. 손하고 입이 틀릴때는 또 물어봐야 돼. 그와 같이 모든 것을 아는 사람한테 물어봐야 돼. 그 다음에 아는 것은 쉬워도 힘을 얻어야 되잖아요. 도를 알기는 쉬워도
도력을 얻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또 도력을 얻기까지는 쉽습니다. 파워가 생기면 당장에 힘이 나오니까..
그런데 도력을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한문스님은 그걸 어떻게 표현했느냐 하면 도력이 생기면 감춰야 되는데
사람들이 감출 줄을 모른다. 마치 송곳을 자기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송곳이 자기 몸을 쑤시는 것과 같다.
그랬어요. 모르는 게 나아요. 감출 줄 모르는 사람은 조금 내보이니까 도둑맞고 얻어터지고 그러잖아요.
돈도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하잖아요. 돈은 더 말할 것도 없어. 감춰야 돼. 감추기는 쉽다. 쓸 때 쓰기가
어렵다. 왜 그러냐? 지혜가 없으니까. 지혜롭게 써야 되거든요. 그와 같이 여러분들이 불교를 해서 도를 알고
도력을 알고 도력을 감추고 도력을 쓸 줄 아는 그러한 지혜인이 되어야 돼요. 그게 잘 사는 거요. 그냥 조금
힘이 있다고 까분다든지 모르는 것도 아는 척 하면 절대 안돼요. 큰일 나...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마음을
잘 먹으면 지혜가 나옵니다. 생각이 좋은 생각이 나와. 그래서 우리가 잘 사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옛날 말은 좀 어려워요. 참 마음은 배진합각이라. 또 중생심은 배가갑진이라 그렇게 말을 합니다.
뭔 말인지 모르겠죠. 소리는 들어가는데 뜻을 몰라. 다른 게 아니고 중생은 본각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본심에
마음의 핵심이 뭐냐 하면 각이거든요. 그중에서도 본각이라. 본각으로 이렇게 합쳐져야 부처가 되는데 반대로 욕심이 생기면 각에서 등을 지게 되어 있어. 그래서 배가 갑진이라 그럽니다. 진세..세상하고 합해버려.
그러니 중생심이 되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바로 불심으로 들어가면 돈오가 되는데 돈수가 되는데 중생심에
본심으로 본심에서 또 진실심으로 거쳐 들어가면 정주가 돼요. 다시 말하면 중생심에서 본심으로 본심에서
그걸 상사각이라 그래. 상사하다 각은 각인데 진짜 각이 아니고 상사하다 상당히 그럴듯하다. 그건 이제
보살심이 되는 거예요. 과정이 중생은 범인을 통해서 보살심을 통해서 불심으로 들어가야 그게 정수고
막 바로 중생심을 확 뒤집어 버리는 거 그거는 돈오돈수다. 옛날 말이 더 어렵죠? 유식하게 말하면 몰라도
유식하다 그럽니다. 그런데 실지로 시험을 해 볼게요. 마음만 잘 먹으면 되니까.
그러면 여러분들이 생활하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가 본래 가지고 있는 기본이 있잖아요.
근본이라고도 하고 기본이라는 게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사람이 될려면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돼요.
첫째 몸이 있어야 돼. 몸이 없으면 유령이야 유령.. 그 다음에 마음이 있어야 돼. 마음이 없으면 허깨비야..
몸둥이는 근사한데 영험이 없어. 그 다음에는 숨을 쉬어야 돼. 숨 안 쉬면 죽어 버려. 몸, 마음, 숨 이것을
인간의 기본 조건이다 그럽니다. 요새말로 .. 옛날말로는 이것을 신구의 삼업이다 그래요. 신(身).구(口).의(義) 삼업이 뭐예요. 신은 몸이고 구는 입이고 의는 마음이요. 뜻.. 신구의 삼업을 아주 현대식으로 말하면
몸, 마음, 숨 그런 것이에요. 그중에 하나만 없어도 사람이 아니에요. 사람구실 못합니다. 생각해봐요.
몸둥이는 있는데 눈구멍도 없고 코 구멍도 없고.. 이 구멍이 없다 그러면 쓸모가 없어. 진드기 마냥 배만 불러
가지고 떨어지면 죽어버려요. 눈을 통해서 색깔을 보고 귀를 통해서 소리를 듣고 소통이 되어야 되잖아요.
구멍이 있어야 소통이 되지..구멍이 막히면 안 되는 거요. 고급스럽게 말하면 신.구.의 삼업이고 알기 쉽게
말하면 몸, 마음, 숨이 인간의 기본조건이다 요걸 알아야 돼. 그것이 완전해야 완전한 사람이 되는 거요.
몸은 멀쩡한데 마음이 삐딱하면 못 써. 학질이 된다든지 병신이 된다든지 문제가 생기는 거야. 그렇죠?
그 다음에 이제 인간의 기본 조건이 갖춰지면 어떻게 되는냐? 움직이면 달라져요. 사람은 동작이 아주
중요합니다. 인격이나 매너가 좋다하면 그 동작을 보면 알 수가 있어요. 마음이 움직이면 어떻게 돼?
마음도 움직여야 무엇이 되는 거야. 그대로 있으면 본각 그대로 가만히 있어요. 본각에서 무엇이 움직여야
생각이 나오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눈을 통해서 본각이 움직이면 생각이 나옵니다. 또 귀,코 이렇게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어떠한 생각이 파생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이라 그래요.
본각에서 파생이 되었다. 그러기 전에 마음이 움직이면 욕심이 나옵니다. 욕기라 그래요. 욕에서 기가 발동이
되면 욕심이 생겨요. 무슨 욕심인지 모르는데 하여튼 욕심이 딱 생긴다구요. 또 욕심 없는 사람이 뭐
하겠습니까? 생활도 안 되고 도(道)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돼요. 욕심이 있어야 돼. 여러분들은 무서운 욕심을
가져야 됩니다. 지나치면 안 돼. 그걸 탐욕이라 그래.. 욕심은 좋아요. 식욕도 있고 색욕도 있고 다 있어야 돼요. 그게.. 지나치게 탐을 하면 본인도 망가지고 상대도 손해를 봐. 절대로 탐욕을 버려야 돼. 그렇다고 욕심까지
버리면 안 돼요. 그런데 방법이 수도할 때는 욕심을 버려야 탐욕이 없어집니다. 욕심을 놔두고는 탐욕이
절대로 안 없어집니다. 순서가 다 있어요. 그런데 우선 술을 보면은 술 욕심이 딱 생기잖아요. 그것이 마음이
동했다 그래요. 마음이 움직여 놓으면 욕심이 생기는 거예요. 그 다음에 이제 숨이 움직이면 소리가 납니다.
숨소리가 소리 중에 최고입니다. 생명은 소리를 듣고 알게 돼요. 심지어 식물, 생물, 무생물까지도 숨을 쉽니다.
그것을 파동이라고 그래요. 파동학을 해야 천문지리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한 가지 동작을 계속했다 그러면
행동이라 그럽니다. 행동.. 사람은 행동을 잘 해야 돼. 살아가는 것이 행동이 보통일이 아니에요.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행동을 잘 해야 됩니다. 또 그 다음에 욕심을 계속 부리면 어떻게 돼요.
욕심이 나와서 꺼져버리면 그만인데 이것이 술 욕심이 계속 난다든지 욕심이 꽉 생긴다든지 그러면 생각이
나오잖아요. 생각은 욕심에서 나옵니다. 욕심이 생기면 생각이 나오게 돼 있어.. 그래서 술 생각이 간절하다.
그것은 술 욕심이 꽉 차서 그래. 순서가 있어요.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끊고 맺고 쓸 때는 이것을 알아야
쓰거든요. 이것을 모르면 절대 공부가 안됩니다. 생각도 여러 가지여. 이 생각 저 생각 오만 생각이 죽 끓듯
하는 것이 중생이여. 중이라고 하는 것은 많다 그 말 입니다.대중.. 생각이 많은 거는 중생이다 이 말이야.
그런데 과거 생각, 현재 생각, 미래 생각 정리하면 그렇게 되어 있어요. 과거심도 불가득이요, 현재심도
불가득이요, 미래심도 불가득이다는 말은 생각을 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생각을 마음이라 하거든요.
왜냐 마음은 전체를 다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이나 뜻이나 정신이나 싹쓸이 마음에 들어가요.
보따리가 마음 보따리야. 그런데 그것에 일어나는 그 생각이 과거에는 추억이나 기억이라 해서 생각
억(憶)자를 쓰고 현재 생각은 염사라고 해서 사고 이렇게 생각 사(思)자를 쓰는 거예요. 미래 생각은 상상한다, 이상적이다 생각 상(想)자를 씁니다. 같은 생각이 달라요. 그런데 과거, 현재, 미래로 다 통하는 생각이 있어요.
염념보리심(念念菩提心)이라. 그거는 생각 념(念)자를 씁니다. 신념, 이념은 시공을 초월하는 거예요.
이런 거 하나 정리하기가 보통일이 아니요. 이거 몇 년씩 걸리더라구요. 여러분들이 천자문을 꼭 알아야 돼.
천자문을 알고 있으면 쓸 때 그 칩이 딱 들어와요. 글자 하나하나가 다 뜻이 있으니까. 한글은 그게 잘 안 돼.
반드시 동양 철학이나 문화는 한문을 알아야 돼. 수천 년 써 버렸으니까. 그 다음에 이제 그러한 생각을
소리로 하면 뭐가 되느냐?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이 없는 소리는 말이라고 안 해요.소리라고 그래..
그래서 말을 조심해야 돼. 이 말하고 소리하고 구분을 잘 못합니다. 보통 사람이.. 크게 소리 지르면 잘
하는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조용조용히 해도 말은 통하는 것이고 소리는 아무리 큰 소리해도 안 통해.
소통이 안 돼. 소리하고 글을 구분할 줄을 몰라. 사람들이.. 우리가 훌륭한 사람이 된다 할 라면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바르게 해야 돼. 요것이 기본 동작이라고 사회에서는 그렇지마는 실지는 동작과 욕심과 소리가 기본
동작이고 생각과 말과 행동은 완전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에요. 이런 것은 근본이니까 잊어버리면 안돼요.
안 잊어버리려면 기술적으로 한번 해보께. 이음새가 있어야 돼요.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발라야 하느니라.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발라야 하느니라.
그래야 안 잊어버리는 거야. 그래서 말은 이음새가 잠금새가 있어야 돼. 안 잊어버리니까 효과적이에요.
그 다음에 이제 행동을 계속 하다보면 결과적으로 그것을 행위라고 그럽니다. 법률적으로 그것을 행위라 그래. 어떠한 행위를 했다 그러죠? 그런데 그런 행위가 어디서 나오느냐? 생각이 정리가 돼서 뜻으로 딱 이루어지면
행위로 갑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뜻이 또 중요한 거예요. 잘하는 데 뜻이 굳지를 못하면 생각만 하고 무엇이
안 돼.
견고심(堅固心).. 의지가 강하지 못하니까. 입지(立志)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뜻이 세 가지입니다.
뜻은 머리로 생각하는 하는 것이 정리가 되면 타산적으로 이해관계가 딱 나와요. 그러면 뜻이 돼. 이렇게 하면
돈도 생기고 이렇게 하면 명예도 올라가고.. 이렇게 하는 것은 타산적이에요. 그 다음에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이 있어요. 그것을 뜻이라 그래요. 지조(志操)가 있어야 돼. 사람이.. 뜻 지(志)자를 써..뜻 의(意)자는
머리에서 일어나니까 마음이 해와 같이 일어나는 거.. 그런데 뜻 지자는 같은 뜻이라도 가슴에서 일어나는
지조에요. 선비가 뜻이 굳잖아요. 그 다음에 이제 배꼽 밑에 단전에서 일어나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뜻
정(情)자를 써요. 감정..감정이 일어나면 배꼽이 확 틀어지잖아요. 속상하면 던져버리고 안 해버려요.
요 세 개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해요. 머리에서 일어나는 뇌파하고 가슴에서 일어나는 심장 부분하고
배꼽 밑의 단전하고 딱 일직선이 돼야 파워가 생깁니다. 그렇게 뜻이 중요합니다. 뜻을 잘 세워야 돼.
함부로 살면 안 돼요. 뜻이 화합이 될라하면 의합(意合)이 생겨요. 뜻이 합쳐져. 의합.. 그 다음에 행위가
죽을 때 끝나면 무엇이 돼요. 그것을 뭐라 그래요? 생각 안 나요. 화두가 오래 가네. 금방 깨달아야지
그것이 오래가면 안 되는데.. 업적이라 그럽니다. 행적이라고도 그러는 데 업적하고는 달라요. 좋고 나쁜 것
가리지 않고 끝나면 행적이라 그래요. 업적은 위대한 업적이라고 그럽니다. 그건 중생을 위해서..
자기만을 위해서 한 것은 행적이고 남을 위해서 희생 봉사한 것은 업적이라고 평가를 합니다. 그런데 업적이
될라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생각이나 뜻이 정신으로 딱 서야 됩니다. 정신은 마음의 주인이에요. 그것을
정신적 자세라 그래요. 뜻 의(意)자는 의식구조라 그러고 정신적 자세가 이타적 정신이냐 자리적인 정신이냐
자비심이냐 무자비심이냐 요것이 달라져요. 정신은 자세에 따라서 완전히 사람이 바뀌는 거예요.
자기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업적이라고 인정을 안 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장이나 아버지나 대통령이 무수한
행적을 했어도 일을 했지만 업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역사가 가만히 안 있습니다. 그런데 세종대왕같이 어려운
것을 화합해가면서 자꾸 힘들여서 하면 그 당시 국민 화합도 되고 잘 된 거예요. 그건 업적이 되는 거예요.
그러나 미국식으로 이라크고 이란이고 부수고 해서 돈 갖다 놔봐야 업적이라 안 해. 지금 사회는 도둑놈
사회예요. 큰일 나요. 절대로 그러면 안 돼요. 우리가 국민들도 자중을 해야 돼요. 돈, 돈 하면 그냥 막 찍어
버리지 말고 돈도 좀 제대로 쓸 수 있는 쪽으로 나가야 잘 되는 거지. 그냥 남편보고 돈 안 갖다 주면 바가지
긁어가지고 옆구리가 상하게 한다든지 국민이 대통령보고 돈 안 벌어오면 무능하다고 그런다든지..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우리가 받들어야 돼. 아버지를 모시는 사람들은 식구가 다 받들어야 돼. 그래야 권위가 올라갑니다. 권위는 부리는 게 아니에요. 권위는 세워 드려야 권위가 올라가는 거지. 권력은 절대 부리면
안 됩니다. 그럴려면 정신적 자세가 자비스러워야 됩니다. 절대로 독선적으로 하면 안돼요. 그게 이제 글로
만들려면 문화라 그럽니다. 문자가 됐다. 정신문화가 업적이 되는 것이지 정신은 내버리고 행적만 몽땅 싸매는
그거는 문화인이라 안 해요. 정신문화를 창조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실지로 정직할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냐? 다시 말하면 업적이 될려면 정직해야 되거든요. 정직할려고 하면 약속을 잘 지켜야 돼.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은 부정직한 거죠. 친구와 약속은 지금도 약속이라 그럽니다. 약속만 지키면 정직해. 그런데
자기가 자기하고 하는 약속이 있어요. 그거는 결심이라 그래요. 결심을 하고 이행을 안 하면 자기 불만이
생깁니다. 그러다가 이제 가스가 차는 거요. 그러면 스트레스..스스로 틀어진 것이여. 그런데 그것을 표현을
못하니까 남이 잘못하면 불평으로 딱 치고 나오는 거야.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자기 불만이 많은 사람이야.
절대로 불만을 갖게 하면 안 돼요. 편하게 마음을 편하게 해 줘야 돼. 그리고 싫던 좋던 지켜야 될 약속이 있어. 법이라고 그래요. 사회적인 약속 규범이 있어. 그걸 잘 지켜야 돼. 안 지키면 당장에 국립호텔로 모셔가 버려요. 큰일 납니다. 정직할려면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이겁니다. 그 다음에 불자라고 한다면 부처님하고 약속을
잘 지켜야 돼. 계를 받을 때 지키겠느냐 말겠느냐 그러잖아요. 지키겠습니다 했으면 지켜야 돼. 안 지키면 그거는 이제 마음이 불안합니다. 어쨌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다 요거만 알면 돼.
그 다음에 정신은 질서가 있어야 돼. 그래야 문화가 되는 거 아닙니까. 예를 들면 오직 돈만 알고 그러면 돈에
미친 사람이다 그러잖아요. 남편도 아이들도 모르고 오직 부처님 하면 그것도 미친 사람입니다. 자기부처한테
미치면 되는 데 껍데기로 가면 안 돼. 오직 예수하는 사람도 미친 사람이고..미친 사람이 다른 게 아니여.
오직 그것밖에 모르는 사람 정신이 거기에 빠진 사람을 미친 사람이라 그래요. 우리말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철학적이여. 그 다음에 질서만 지키는 게 아니라 창조를 해야 돼. 창조를.. 창조적으로 살아야 돼. 매일 거듭나고 매일 새롭게 이렇게 밥을 먹어도 좀 메뉴를 바꿔서 먹여야 맛있지 계속 똑 같은 거 주면 됩니까. 마찬가지로
문화도 창조해야 돼. 그래서 정직과 질서와 창조는 지혜에서 나옵니다. 우리말로 계정혜(戒 定 慧) 삼학(三學)이 알고 보면 정직하고 질서 지키고 창조하는 거예요. 삼학이 뭐냐? 이 삼학은 신.구.의 삼업을 청정하게 하는 학습 과목이에요. 인간은 짐승과 똑 같애. 그런데 좀 더 만물의 영장이 되고 사회적 동물이 될려고 하면 그러한
세 가지를 계정혜(戒 定 慧) 삼학(三學)을 통해서 신.구.의 삼업을 청정하게 해야 되는 거예요.그게 진짜
불자입니다. 아주 쉽죠. 실천해야 돼요. 이건 내 말이 아니고 노사나불을 통해서 원만하게 여러분이 노력한 만큼 원만하게 힘이 들어간다 이거예요. 그것이 신앙이라. 신앙을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삼업에 대해선 확실하게 알았죠? 질문하세요. 확실하게 답해 드릴게요.
질문)) 사회생활을 하면서 갈등을 느끼는 것은 현재의 마음이 전생의
마음과 금생의 마음이 어떤 스님께서는 복합적으로 얽히고 해서 업식의
영향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업식은 무엇이고 금생에 제가 타고난 기질은
부모에게서 받은 기질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전생의 마음하고 현재의 마음이 겹쳐가지고 삼업으로 튀어나간다 이 말이여. 그러면 이걸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느냐? 요건 두어 시간 해야 되는데...질문하신 분이나 나나 여러분이나 다 같습니다. 전생에 부모
조상으로부터 백오십 만년동안 진화한 거예요. 우리가.. 더 깊이 들어가면 헤아릴 수 없는 무량겁수 전에
이 우주 가운데에 우리 은하계가 빅뱅이라고 하는 큰 변화가 왔어요. 그래가지고 모든 별들이 한 덩어리가
다 깨져서 부숴 졌어요. 혼돈이라고 그래요. 혼돈이 왔다 말이야.. 그런데 묘하게 물질이 생긴 건 음향으로
이렇게 딱 생겼는데 비 물질이라고 하는 게 또 있어요. 더 쉽게 말하면 우리가 적은 것을 보면 +, - 음양
이게 태극으로 말하면 두 가지가 하나로 된 것이 태극이거든요. 음과 양이 +, - 하나인데 음전자 양전자 말고
중성자가 또 있잖아요. 과학적으로 말하면 그렇게 세 가지가 빅뱅에 의해서 형성이 되었어. 그래서 인제 떨어져간 것들이 큰 놈 작은 놈 합쳐져서 태양계도 생기고 무수한 세계가 생긴 거예요. 그중에 우리 지구라는 별 속에서 사십오억 말년 전에 이제 우리 지구가 생겼다 이거요. 그 속에 또 음양이 바뀌면서 밀입자가 생겼는데
뭉쳤다 퍼졌다 하는 것이 말하자면 연기법에 의해서 인연이 있어서 생기고 그런거라요. 그것을 보통말로
변화라 그럽니다. 변화.. 변화는 두 가지야. 진화냐 퇴화냐 두 가지로 나눠지는 거예요. 퇴화되어 버리면 부숴져 버리는 것이고 진화하면 계속 연장이 되는 거예요. 그중에 우리 사람도 백오십 만년동안 진화했다는 겁니다.
과학자들 얘기대로 하면은.. 그런데 그렇게 쭉 이어져 내려오는 맥이 소위 유전 인자라 하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본래면목(本來面目)은 없어요. 본래 무일물이 아무것도 없는데 한 물건이 딱 생겨가지고 태극으로 생겨 가지고 거기서 오행으로 퍼져서 음양오행으로 퍼져 가지고 쉽게 말하면 고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원소가 지수화풍(地水火風)이 수하고 화가 +-입니다. 음양이야.. 그런데 - 가 강하면
딱딱해지고 지가 되고 +가 강하면 풍이 날아가 버려. 풍이나 지는 파생된 것이고 원 근본은 음양이에요.
그래서 음양이라고 하는 것이 자꾸 진화하고 조직을 해서 부모를 만든 거예요. 최초 부모를 .. 유전인자가
어머니 거 아버지 것이 47%씩 +해가지고 94%가 돼요. 그리고 자기 업이 또 따로 있어요. 자기 것이 6%야.
100% 이제 사람이 되는 겁니다. 간단한 거 아닙니다.
큰 것을 분석할 때는 이렇게 되어 있어. 사람은 오온(五蘊)이라고 그래. 몸과 마음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이거는 사실은 아무것도 없어요. 없는 것이 어머니 아버지 때문에 조립이 된 거예요. 만들어질 때 태양 기운을
가지고 눈이 하나 생기고 달 기운이 눈이 하나 생기고 별 기운이 하나 들어와 가지고 머리카락이 생긴 거여.
영리한 사람들은 머리가 영리하다고 그럽니다. 그건 왜 그러냐? 머리카락이 우리 은하계 안에 있는 모든 영파를 자꾸 쓰는 거예요. 그래서 텔레파시가 딱 올 때 머리가 딱 서는 거예요. 놀래면.. 일류 무당들은 파마를
안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안테나가 구부러지면 안 들어오니까.(웃음~) 그런데 모르고 볶아버리니까 멋있게
한다고 하니까 남편이 죽어도 모르고 얘들이 아파도 왜 아프지도 몰라요. 요새 사람들이 그렇게 멍청해요.
멋만 내다가 망해버렸어요. 사실은.. 이 몸 덩어리 자체가 사실은 육조 오억이라고 하는 육십 조억이라고 되는
세포가 뭉쳐져 있는데 그 속에 무한한 유전 인자가 포함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건 상상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좀 줄여서 말하면 유전 인자가 두 가지야. 유전은 어머니 아버지 것이 유전이고 인자는 자기 거예요.
합쳐서 유전 인자 해가지고 태어나지고 다시 업을 지으면 그걸 제조업이라 그래. 재차 업을 또 지어.
여러분들이 먹는 거 그거 가르쳐서 먹습니까? 나오면 막 먹을 라 그러잖아요. 그건 아주 영원한 업이여.
습관이라. +-작용에 의해서 그렇게 묘하게 구조가 생겼어요. 인간이.. 지렁이는 그것이 안 돼..다른 동물은
사람같이 그렇게 안돼요. 그런데 요놈이 어쨌든 기가 막히게 잘 생긴 놈이야. 꼭 생긴 것도 자기아버지 눈하고
비슷하고 색깔도 비슷하고 머리도 곱슬머리 비슷하고.. 하여튼 신기하게 만드는 거요. 더 재미있게 말하면
아버지는 창조주여. 우리를 만든 창조주..아버지는 하늘과 같으니까 아버지는 하느님이여. 어머니는 우리를
조물조물해서 키워서 조물주라 그래. 그래서 조물주와 창조주가 다른 거예요. 이것이.. 어쨌든 유전과 인자가 합쳐서 자기가 노력 안 하면 안돼요. 6%라도 자기 것이 들어가야 되고 아무리 부모가 94% 만들라고 해도
안 됩니다. 그 놈이 들어와야 됩니다. 그래서 합쳐서 업을 또 짓는데 생기는 신경 세포 마음 작용이 전생부모
조상 겁부터 싹쓸이 해가지고 내려 온 거요. 알 수가 없어. 워낙 가능성이 많아요. 150만년 진화를 해버렸으니까 어떻게 알겠습니까. 대충 얘기지..대충 거기다가 자기가 일생을 살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생각과 행동과
일을 벌리잖아요. 거기서 생긴 의식작용이 정신적인 자세가 생각이 마음이 합쳐져 가지고 일어나기 때문에
환경의 지배를 받는 거예요. 내 가능성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마는 강한 자기 힘을 가진 사람은 환경을 지배합니다. 아무리 나빠도 나쁜 짓거리 안 해요. 그런데 보통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거예요. 그래서 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헤아릴 수가 없어. 옛날말로는 인생은 조석변이다 그랬는데 지금은 조석변이 아니야.
초초변이야... 왜 초초변이냐? 옛날에는 하늘보고 땅보고 이렇게 하루 일하고 이렇게 끝나는 거여.
조석으로 바꿨어. 이 마음이... 노래도 있잖아요.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서 울고 저녁에 우는 새는 임이
그리워서 운다. 지금은 안 그래. 지금은 별별 생각이 다 들어가지고 초초가 아니고 찰나변이야.
찰나라고 하는 것이 말이 그렇지 일조 억분의 일로 자른 것이 찰나입니다. 상상이나 됩니까? 상상할 수 없어요. 지금 나노 시대는 여러 분들이 불교를 할려면 과학을 좀 해야 돼. 옛날 말을 그대로 쓰면 약방문의 약이
안 된다니까. 지금 동의보감대로 하면 약이 안 듣는다 그러잖아요. 우리 불교도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생활 방편에 맞춰서 나가야 돼요. 기독교가 그걸 잘 하는 겁니다. 성경을 몇 년마다 고치잖아요. 시대에 맞게 바꾸는 거예요.
갈릴레오를 죽여 놓고 할 말이 없잖아요. 지구가 돈다 소리를 하는 갈릴레오를 죽여 버렸잖아요. 사형선고...
그러니까 교황이 가끔 인류를 상대로 사과를 하잖아요. 사과를 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
어쨌든 우리 업식이라고 하는 것은 소위 업식이 작용해서 마음이 움직이거든요. 본래 마음은 안 움직입니다.
허공과 같은 것이 마음인데 예를 들면 TV화면이 마음이라고 하면 그 속에서 뭐가 작동하면 그것이 나오잖아요.
그걸 우리는 마음이라 하고 있어요. 실지 그거는 생각이고 마음이 아닙니다. 의식이나 정신이나 생각이나 뜻이나 마음이나 합쳐서 쓰기 때문에 말이 잘못된 것이지 의식구조에 따라서 마음의 자세에 따라서 생각하기에 따라서 각도에 따라서 다 달라지는 거요.그렇게 마음은 무한합니다. 아주 우주적이에요. 이 우주 전체에 합쳐서
마음 하나에요. 그래서 영어로도 Mind라 그러잖아요. 마하 인터넷..들어 봤어요. 마음이라는 말이 아주 무서운
말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변화무상 하냐 그러면 시간이 찰나찰나 변하는 것도 무상하고 우리 인생도 무상하고 세월도 무상하고 조석도 변해서 무상하고 더군다나 지금 TV가 그냥 한 컷트 나오는 게 수 천장 들어갑니다.
그것을 눈으로는 살아 있는 것처럼 보지만 마음의 계산은 다 있는 거예요.수 천 만장 들어갔는 거 알아.
의식만 몰라. 마음은 계속 못쓰게 변하고 있는 거예요. 거기다가 자동차가 잡아 돌리지요. KTX가 잡아 돌리지요.
마음 잘 먹어야 돼요. 그러면 답은 근접했는지 모르겠는데 마음이 그렇게 변화무상한 것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일념(一念)이라 그래요. 한 생각 그 방법이 화두냐, 절이냐, 기도냐, 독경이냐 무엇을 하면 잡념을 싹 없애고
일념으로 딱 뭉쳐지는 거예요. 그 힘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알 수없는 불가사의한 세계로 투과하는 거
그게 공부라 그럽니다. 사실은 공부를 제대로 하면 재미있어요. 그런 거를 아시고 마음을 자꾸 복잡하게 생각을 마음이라 한다든지 잘못된 생각을 자꾸 마음으로 착각하지 마시고 그 잡생각을 한 생각으로 뭉치고 그것까지도
없애버리면 무심(無心)이 됩니다. 사실은 무심이 아닌데 잡념이 없는 걸 무심이라 그럽니다. 그래서 염염보리심(念念菩提心)으로 항상 깨어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무엇을 깨닫게 되어 있어요. 이해가 되십니까? 중요한 건
걱정하지 말고 걱정도 팔자라고 큰일 나요. 염불하시면 염불을 지극히 하고 절을 하면 절을 지극히 하고 화두를 들면 화두를 그냥 물고만 있으면 안 되고 불태워 버려야 돼요. 무엇이든지 그렇게 열중을 해서 자기 심성 개발을 해가지고 심리를 개조해야 됩니다. 원래는 심성과 심리 그걸 좀 설명을 해야 되는데 시간도 없고 너무 재미가
있어요. 마음 바탕을 심성이라 그럽니다. 마음작용을 심보라 그래요.심상이 있는데 심성위에 심리가 작용을
하면은 생각이 나오잖아요. 생각이 심상입니다. 요새말로... 아무쪼록 우리나라에서 최고가는 대구 대관음사..
대구가 관음사가 안 생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 해 봤어. 그러면 부산만 못합니다. 다행히 대관음사가
생겨서 부산보다 수준이 높다 그런 거예요. 아무쪼록 마음 잘 먹고 열심히 정진해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법문녹취 및 기록 : 94기 대각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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