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0.11.18(노보살님이 주신 오래된 화폐에 담긴 오랜 기도)

보현화 2010. 11. 19. 13:35

 

 

 

 

절에서 같이 공부하는 노보살님께서 수업때 작고 앙증맞은 빨간 주머니를 내미신다.

도반 108명에게 주는 108개 주머니를 만들었다시며-.

 

주머니 안에는 오래된 동전 두개와

(1966년 처음으로 동전이 나왔다던데, 그 귀한 동전이다)

 김천직지사에서 채집한 보리수 열매 하나가 담겨 있었다.

주머니는 직접 재봉틀과 손을 이용하여 만드셨고..

 

네팔여행때 경비행기 안에서 뭇중생들을 위해 흘리신 기도의 눈물, 바로 그 분이신 대각성 보살님.

1년동안 화엄경 사경을 하시고 만매도 열번이상, 삼천배는 셀수도 없이 하신 분.

 

쉼없는 정진과 기도로 늘 우리를 지켜 봐 주시는

우리 곁의 관세음보살님, 우리들의 어머니시다.

 

복주머니에 자비를 등뿍 담아 건네 주시는 대자비심에

오랜, 영원한 어머니를 보듯 콧등이 찡해진다.

 

나도 모르게 합장을 위한 두 손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