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같이 공부하는 노보살님께서 수업때 작고 앙증맞은 빨간 주머니를 내미신다.
도반 108명에게 주는 108개 주머니를 만들었다시며-.
주머니 안에는 오래된 동전 두개와
(1966년 처음으로 동전이 나왔다던데, 그 귀한 동전이다)
김천직지사에서 채집한 보리수 열매 하나가 담겨 있었다.
주머니는 직접 재봉틀과 손을 이용하여 만드셨고..
네팔여행때 경비행기 안에서 뭇중생들을 위해 흘리신 기도의 눈물, 바로 그 분이신 대각성 보살님.
1년동안 화엄경 사경을 하시고 만매도 열번이상, 삼천배는 셀수도 없이 하신 분.
쉼없는 정진과 기도로 늘 우리를 지켜 봐 주시는
우리 곁의 관세음보살님, 우리들의 어머니시다.
복주머니에 자비를 등뿍 담아 건네 주시는 대자비심에
오랜, 영원한 어머니를 보듯 콧등이 찡해진다.
나도 모르게 합장을 위한 두 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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