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누워 보는 창밖의 하늘엔
보름을 맞은 둥근 달이 환한 얼굴로 내 창안을 기웃거리는데,
자욱한 안개 같고 연기같은 흰구름이
만월의 쟁반같은 달님을 연신 가리며 지나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바쁜 구름이
팬더곰이 되는가 싶더니 이내 작은 강아지로 모습을 바꾸고
익살스런 수염을 단 찰리채플린의 얼굴로 짖궂게 웃고 있다.
열하의 체온이 잦아지는 시각이다.
바라보는 밤하늘의 달과 구름..
구름에 달 가듯
달에 구름 가듯
두둥실 나도 실려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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