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 my page ■☜/짧은 글, 日記, 메모

2013.9.4(모교의 추억 과거! 그리고 어린 후배와 미래)

보현화 2013. 9. 7. 00:32

 볼 일이 있어 대구의 대명동에 갔다가

목적지 몇 코스전에 내려서

40년전에 졸업한, 지금은 초등학교인 국민학교(모교)를 찾았다.

 

교사는 증설되고 현대화 되었고

운동장은 인조잔디가 깔린 쾌적한 교정...

어릴땐 그렇게도 넓어 보이던 운동장이

커서? 보니 그렇게 넓지 않아 보이는 변화-.

 

변하지 않고 제 자리에 있는 건

오래된 느티나무 한그루였다.

내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되었을

언제 졸업할지 모를? 선배가 아닐런지? 생각하며 싱긋 웃었다.

 

막 학교를 나서는 아이들을 보며 말을 걸었다.

 

"내가 이 학교 졸업했단다. 너희들 선배지~. 공부 열심히 해라~"

 

하하하하~ 그 엄청 나이 어린 후배라니...

선후배로서 동질감이 팍팍 오네~!!

손녀뻘인 아이들이 후배라니 이 일을 우짜믄 좋노~

 

이제 막 시작되는 가을하늘이 더 없이 청명하고 높다.

아~ 그 어린 유년, 동심도 저 하늘처럼 높고 맑았지...

 

사오십년을 껑충 뛰어넘은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였지만  옛날의 나로 깊이 돌아간 시간들이였다..